도서관과 작업장 - 스웨덴, 영국의 사회민주주의와 제3의 길 GPE 총서 12
옌뉘 안데르손 지음, 장석준 옮김 / 책세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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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너무 길다 싶으면 맨 마지막 장, 지식정보 시대의 진보정치의 길 찾기를 읽으면 된다. 아주 잘 요약되어 있다.

저자는 영국과 스웨덴의 진보정당 사례를 비교 검토한다. 영국은 작업장으로 비유하고 스웨덴은 도서관으로 비유한다. 영국은 지식을 경쟁재로 보았고 스웨덴은 공공재로 보았다. 스웨덴 사회민주당은 능력주의를 전폭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영국의 교육 정책이 사다리 역할을 맡았다면 스웨덴은 승강기 역할을 부여했다. 스웨덴은 생산주의를 영국식 근로복지와 연결하지 않고 보편적 시민권으로 보았다. 10년 전에 나온 책이라 조금 이질적인 감은 있다. 이제 제3의 길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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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담푸스 지식 그림책 5
페르 홀름 크누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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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성교육 책! 어른들도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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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나쁜 놈 아이앤북 창작동화 33
박현숙 지음, 배종숙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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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0분 만에 술술 읽히는 책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박현숙 작가. 하지만 결말은 살짝 아쉽다. 

실제로 강동수가 608호 아저씨에게 사과했으면 더 좋았을 걸.

잘못을 하면 꼭 사과합시다!

누나는 내 머리를 쥐어박았어요. 걸핏하면 멍청이라고 쥐어박기나 하는 저 사람이 정말 누나 맞나요? 코가 시릿하면서 눈물이 핑 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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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
에밀리 정민 윤 지음, 한유주 옮김 / 열림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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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젊다. 10살 때 캐나다로 이민갔고 학교는 유펜을 졸업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어서 언어에 대해 더 민감하다. 그리고 시를 알게 되면서 해방감을 느꼈다고 한다.

시는 언어를 파괴하고 창의적으로 언어를 변형해도 괜찮기 때문이다.


시인은 아시아 여성으로 유해한 남성성, 군국주의, 제국주의, 전쟁, 인종차별, 언어에 의한 고통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19쪽)

물론 이 책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핵심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경주 지진 등도 담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 번역 둘 다 수록되어 있어서 비교가 가능해서 좋았다.


'증언들'이라는 연작시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found poetry'다. 시각 예술에서 자주 쓰이는 '콜라주'와 비슷하다. 그래서 시 자체가 한 폭의 그림 같다. 여백도 시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번역도 여백의 미를 살렸다고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할머니들의 언어로 재구성한 점이 새롭다. 그래서 더 울림이 크다. 

황금주, 진경팽, 강덕경, 김상희, 김윤심, 박경순(가명), 김순덕 7명의 증언이다. 모두 1994년에 녹음되었다. (한 명 빼고) 

시를 읽으면서 더 끔찍하고 가슴이 아팠다.

위안부 문제를 여전히 부정하는 아베 정권과 제국주의 세력들이 한심할 따름이다.

이렇게 영어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시가 나와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를 읽고 공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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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 : 첫사랑 바이러스 - 제1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후속작 마시멜로 픽션
박에스더 지음,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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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체가 워낙 좋아서 술술 읽힌다. 내가 따라하고 싶은 문체다.

2편의 내용은 1편보다는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일단 내가 예상했던 결말은 아니었다. 나는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니까 파란 장미를 먼저 갖고 싶은 아이들이 개별적으로 가져가서 전체 꽃밭이 없어질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리가 자르고 그걸 신시아가 훔치다니!

근데 결국 신시아가 미카엘라를 좋아했다는 건지 아니면 유진 선배를 좋아한 건지 살짝 헷갈린다.

아무튼 묘한 삼각관계가 되어버린 2편. 

3편은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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