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미술관 SLEEP 내 곁에 미술관
샤나 고잔스키 지음, 슬기 (Red Velvet)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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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 : 사랑, 행복, 잠이 있다. 잠은 잠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엮어 놨다.

한 주제로 그림을 묶은 게 새롭다. 일단 양장본 보드북이라 엄청 두껍고 견고하다. 처음 알게 된 화가도 있고 유명한 화가 중에서 처음 본 그림들도 많았다. 그래서 더 즐겁다. 새로운 그림들을 알아가는 재미. 뭉크, 칸딘스키, 호크니, 해링, 반 고흐. 




선물로 이쁜 엽서와 냉장고 마그넷도 딸려 왔다. <할리우드 슬립> (장 콕토), <쌍둥이>(조던 카스틸)  <잠자는 여인이 있는 정물> (앙리 마티스) <누워서 책 읽는 소녀>(에드가 드가) <잠자는 집시> (앙리 루소)<얕고 깊은 것> (바실리 칸딘스키) <잠자리에 든 소녀> (존 커린)  <리스닝 룸> (르네 마그리트) <맴> (파올라 파비)

요즘 미술관도 못 가는데 이렇게 나마 취미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림 하나하나에 배경 설명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무 정보 없이 제목과 화가만 주어지고 그림을 감사하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뒤 도판 목록에는 연도, 소장 위치 등이 나와 있다.



다만 한국 작가 작품이 없는 건 조금 아쉬웠다. (일본 작가 작품들은 꽤 있으면서) 외국 저자라 그럴 수 있지만 샤나 고잔스키를 한국에 초대하고 싶네...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 SLEEP를 보고 나니, 다른 시리즈(Love, Happiness)도 찾아보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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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신예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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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잘 지었다. 나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 꿈을 물어보면 '지속가능한 백수'였다. 그때는 한창 직장생활을 할 때다. 

지금은 답이 살짝 바뀌었다. 지금은 '지속가능한 프리랜서'다. 조직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내 힘으로 어떻게 먹고 살 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었다. 지금도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잡러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얘기다.


신예희 저자는 20년 차 프리랜서다. 20대부터 프리랜서였다니 대단하다. 그래서인지 나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많이 다른 부분도 있다. 일단 휴식에 대해서 역시 직장인과 프리랜서의 차이가 있나보다. 난 여행은 무조건 휴식 타임. 절대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월급에 익숙하다 보니 솔직히 집의 소중함을 잘 몰랐다. 물론 자취생활도 그리 오래하지 않아서 그럴 것 같다. 하지만 40대가 되니 자가의 소중함을 느낀다. 물론 청약저축은 진작 들어났지만 써먹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30대 때 뭐라도 사놓을 걸. 그래서 저자는 돈지랄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아마 젊었을 때부터 대출도 하고 그래서 돈 갚는데 혼신을 다해서 그렇지 않을까? 난 직장생활하면서 빚이 생기면 못 그만둘 것 같아 빚낼 생각이 없었는데....이게 직장인 마인드와 프리랜서 마인드의 차이일까? 자신의 힘으로 번 돈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빚도 질 수 있다는 게. 아무튼 경제에 대한 개념은 나도 좀 반성한다. 연금보험이라도 빨리 들어야지. 


결국 지속가능한 백수로 살기 위해서는 이것 저것 여러 일을 해야된다는 얘기 같다. 휴식도 취하고 '가성비' 따지는 일은 하지 말고, 퇴근도 제대로 하고...그래도 이런 선배가 있다니 반갑다. 앞으로 동지들을 여러 만들고 싶다. 


오히려 20년 동안 겪은 에피소드들이 재밌었다. 사모님이 아닌 사장님, (우리는 남을 부르는 호칭이 참 빈약하다. 아줌마, 아가씨, 이모 대신 쓸 수 있는 호칭 좀 제발 만듭시다. 아님 모든 사람을 대표라고 부르던지. 자기 인생의 대표니까? ㅎㅎ) 불행배틀에 대한 일화, 20대 때 갑질당한 거, 어렸을 때 배우고 싶은 그림 대신 피아노 배운 거 등 공감가는 경험들이 참 많았다.


모르는 사이, 나는 나를 고립시켰다.

나도 경계하게 되는 말이다. 조직생활 할 때는 몰랐지만, 나이 들면서 점점 인간 관계는 좁아지고 굳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싶지도 않을 때가 많다. 그런데 내가 프리랜서라면? 정말 더 고립될 것 같다. 그렇지 않기 위해 연대하고 어울리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대부분 맨땅에 냅다 헤딩하듯 배운 것이고, 이젠 그걸 즐겁게 써먹을 때다.

프리랜서 20년 차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나는 오히려 10년 넘게 해오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개척중이다. 나도 10년 뒤 이런 자부심이 생기면 좋겠다.

원하는 게 확실한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고, 그걸 향해 걸어가는 사람은 더 드물다. 나도 요즘 이걸 느낀다. 주변에 자신이 진정 뭘 원하고 싶은지 몰라서 계속 싫어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그런 의미에서 다행이다. 난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어서. 하지만 알고 있는 거랑 실천하는 건 정말 별개의 문제인 듯;;;


남에게 보여줄 일 없는, 내가 나에게 제출하는 자기 소개서. 어떤 교육을 얼마나 오래, 얼마나 깊이 받았는지, 일과 관계 있든 없든 나 스스로 좋아서 공부한 것이 있는지, 취미는 무엇인지. 지금 하는 일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왔는지, 경력은 얼마나 되었고, 그동안 어떤 크고 작은 성과를 올렸는지, 특히 뿌드한 건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 유난히 약한 부분, 나를 지금 괴롭히는 고민

일을 통해 경제적 자립이 목표지 자아 실현은 아님.
당신은 온전히 홀로 30대를 보내고 40대를 맞이한 경험이 있는가? 온전한 당신만의 공간을 꾸리고 지킨 경험이 있는가? 그 속에서 고독을 느끼고, 때론 그걸 즐기고, 때론 그걸 떨쳐본 경험은?
내가 안 하면 아무도 대신 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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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스터! 성공 창업을 위한 실전 세무 - 목차만 봐도 절세할 수 있다
김동오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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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물론 요즘 창업도 많이 하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서 제대로 창업한 사람은 별로 없다.

사업자등록만 하고 운영을 안 하거나, 겁도 없이 부동산부터 계약하고 보는 사람들뿐이다.

요즘 창업동아리도 기웃거리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교육도 듣고 있다.

<1일 마스터! 성공 창업을 위한 실전 세무>는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가령 개인사업이 좋을지 법인사업이 좋을지, 간이 과세자가 좋을지 일반 과세자가 좋을지, 부가기치세 신고와 원천세 신고가 왜 중요한지, 세금 계산서와 계산서의 차이가 뭔지 등등.



그리고 동업에 대한 팁도 도움이 되었다. 무조건 동업 계약서를 쓰고 공증을 받을 것. 동업하면 유리한 점이 많다고 한다. 특히 절세 관점에서. 

나도 1인 기업보다 동업으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반드시 계약서부터 준비해야지.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아주 꼼꼼한 질문들에 대한 답도 준비되어 있다. 가령 배우자에게 급여 제공시 지켜야할 사항이라든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기, 아르바이트생 급여 신고하기 등. 그리고 소득공제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비과세 되는 연금저축 상품을 빨리 가입해야겠다. 




내년에는 사회적기업이든 협동조합이든 시작할 생각이 있는데, 시작 전에 이 책을 꼼꼼히 읽어봐야겠다.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창업은 꿈도 꾸지 마라!


책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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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Edition) - 『아름다운 아이』원서
R. J. Palacio / Random House USA Inc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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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Auggie, Jack, Summer, Via, Mom, Dad, Miranda, Mr. Tushman, Amos, English Teacher, Justin, Daisy.

A story of love, courage and friendship.

Despite growing pains, everyone goes through them, in their own way.

My favorite part is Justin's small deed of kindness helping Jack.


The Universe

no, no, it's not all random, it if really was all random, the universe would abandon us completely. and the universe doesn't it takes care of its most fragile creations in ways we can't see. like with parents who adore you blindly, and a big sister who feels guilty for being human over you. an da lite gravelly-voiced kid whose friends have left him over you. and even a pink-hared girl who carries your picture in her wallet maybe it is a lottery, but the universe makes it all even out in the end. the universe takes care of all its birds.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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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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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같은 책이다.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양이 그림과 고양이의 상담 한 줄로 이루어져있다.

반복되는 그림들도 있고, 같은 그림 다른 상담도 존재한다.

이 책 이용방법을 보면 머릿속에 고양이에게 물어볼 질문을 생각하고 책을 펴 보라고 한다. 

의외로 효과가 있다. 나의 고민거리를 질문으로 하고 책을 펼치면, 생각보다 명확한 상담을 해준다. 타로 카드보다 나은 것 같다.


요즘은 긴 글을 잘 못 읽는데, 이렇게 짧고 경쾌한 글과 그림을 읽으니 머리가 맑아진다. 

이상하게 책이 잘 집중될 때는 넷플릭스가 보기 싫어지고, 넷플릭스가 재미있어지면 글이 잘 안 읽힌다.

대체 글과 영상은 반비례 관계일까? 그래서 요즘은 넷플릭스 정주행을 하고 있지만, 사실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별로 없다.

그래서 요즘은 그림책이나 시가 잘 읽힌다. 

집중이 잘 안 될 때, 사랑스러움 고양이 그림이 보고 싶을 때 이 책을 권한다.

고양이 그림을 따라 그려도 좋을 것 같다.

언젠가는 고양이를 꼭 키우리라. 나도 간택되어 집사가 되고 싶다. 

마음에 드는 구절로는 '행복은 늘 작은 것에 있어' '나한테는 일곱 번의 인생이 있거든? 근데 너한테는 하나야.' '큰 꿈을 꾸려면 잠을 깊이 자야 해.'

'풀 수 있는 실타래를 찾아' '그냥 잊어버려. 다른 누군가가 해결할 거야.'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언제라도 늦지 않아' '아주 약간의 인내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야'


책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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