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왕 엘퀴네스 1 - 개정판
이환 지음 / 드림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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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왕 엘퀴네스, 미네르바, 트로웰, 이프리트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하다. 하지만 17권까지 읽기엔 시간이 없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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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 '이건 맛있는 떡볶이다'라는 확신이 왔다 아무튼 시리즈 25
요조 (Yozoh) 지음 / 위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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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여성에게 소올푸드가 뭐냐고 물으면 "떡볶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도 해외 출장을 갔다 오거나 우울하거나 그럴 때 어김없이 찾는 음식이 떡볶이다. 나의 경우, 밀떡보다 쌀떡을 좋아한다. 

그리고 원래 오뎅과 깻잎 넣는 걸 좋아하지만, 비건 지향으로 전향한 이후 오뎅을 빼고 먹는다.

이상하게 집에서는 떡볶이를 안 만들었는데,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아무래도 파는 떡볶이보다 맛 없다 보니 안 해 먹은 것도 있다.

솔직히 단골 떡볶이집은 없다. 그냥 다 맛있다..ㅎㅎ


요조 작가의 떡볶이 이야기는 나보다 훨씬 사연이 많다. 

'박군떡볶이' 사장에게 문자까지 보낼 정도로 애정이 깊다. 나도 4년 정도 상수에서 살았기 때문에 홍대 근처 떡볶이 집은 대부분 가봤다. 책에 언급된 미미네, 조폭떡볶이, 박군떡볶이는 가봤다.

안 가본 곳은 코펜하겐 떡볶이, 부산역 근처 떡볶이, 소림사 근처 떡볶이 카페, 캐나다 삼촌집, 브라질 떡볶이, 비건 떡볶이집 덕미가, 카우 떡볶이, 영스넥은 가보고 싶다. 이 책을 쓰기 위해 20년 단골집 영스넥 사장님과 인터뷰한 내용도 참 좋았다. 나도 단골집이 생기면 꼭 그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요조 님도 김한민의 책을 읽고 비건 지향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나도 그렇고, 이슬아도 그렇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요즘 든다. 그쪽 업군도 좁나 보다. 요조 님 외모로 보아서 부지런히 베지테리언으로 살 것 같은데 의외의 면모를 알게 된 것 같아 놀랍다. 역시 외모로 지레짐작을 하면 안 되나 보다. 나도 좋아하는 음식이 뭘까 고민 좀 해봐야겠다. 책 한 권 쓸 수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애정이 있나 모르겠지만....


허밍어반스테리오 샐러드 기념일: https://youtu.be/01iDLJC4JhQ


학교에서 노는 애들은 눈빛이 달라. 제가 친절을 베풀잖아요? 그러면 친절로 받아들이지 않고 저 아줌마가 왜 저러나 이런 눈빛으로, 이상한 눈비층로 본다고. 그래도 좋은 점을 보려고 하지. 물론 나쁜 점을 보려면 볼 수도 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잖아, 누구든지. 그래서 좋은 점만 얘기해줘, 애가 듣거나 말거나.
애들이 용감하다고 그래야 되나 자신이 넘친다고 그래야 되나, 노는 애들 중에 그런 애들이 많아요. 자신감이 넘쳐서 너무 보기 좋다고, 잘 쓰면 사회에서 인정 받고 살 것 같다고 얘기해주지. - P116

내가 장사 딱 시작할 즈음이었어. 학교 몇 번 불려갔죠. 아들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애들은 부모들이 와서 자퇴서를 썼어요...담임한테 도와달라고 아들이 계속 부탁하고 사정하고, 그 양반이 엄청 다혈질이거든, 나중에는 내가 하도 끈질기게 쫓아다니니까 정성에 감복해서 나를 도와주더라고. 아들이 3학년 올라갈 때 다른 선생님 담임으로 만나서 또 무슨 안 좋은 일이생기면 어쩌나 그게 내가 걱정이 되어가지고, 또 옛담임한테 연락해서 좀 도와달라고 했어요. 복도에서든지 어디에서든지 애를 멀리에서 보시면 아는 척 좀 해주시고 끌어안아주시고 용기 좀 주시라고 그랬어요. 근데 선생님이 정말 약속을 지킨 거야. - P112

3학년 되어서 얼마 되지 않았을 텐데, 누가 뒤에서 부르더래, 보니까 옛날 담임이더래. 가까이 다가오길래 목인사만 했대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끌어안아주면서 넌 잘할 수 있다고, 선생님은 너 믿어, 그러면서 등을 두드려주더리. 나중에 아들이 엄마, 내가 선생님을 오해했나 봐, 그러더라고요. 나중에는 맘잡고 공부 착실하게 했어요. - P113

인생의 모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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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존경 - 이슬아 인터뷰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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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 문학계나 출판계에 참 무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주로 외국 책이나 비문학을 읽다 보니 현대 문학 신인이나 에세이, 만화 트렌드에 참 둔감했다.

작년에 알게 된 일간 이슬아. 자신을 컨텐츠화해서 처음으로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매일 매일 글을 쓰고 구독료를 받다니! 정말 참신한 생각이다.

다양한 직업을 거쳤고 지금은 글쓰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다.

이슬아가 좋아하는 네 사람을 인터뷰했다.


1. 정혜윤 CBS 피디

정혜윤 피디는 들어는 봤었고, 유일하게 읽은 책은 세월호 관련 <그의 슬픔과 기쁨> 책이었다. 인터뷰 덕분에 훨신 밀도 있게 피디님을 알게 되었고, 라디오 다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세바시 영상도 찾아봤는데 정혜윤 피디는 말보다 글이 더 설득력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이 시대에는 절제를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비건 지향 삶도 훨썬 더 연결되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 무엇을 접속하는 것보다 무엇을 차단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처럼.

기사: <자살률의 비밀> 작품상 수상 : https://www.nocutnews.co.kr/news/5127748


2. 김한민

<아무튼, 비건>의 저자. 이슬아 저자도 이 책을 읽고 비건 지향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김한민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했는데, 이후 긔의 다른 만화들을 찾아봤다. <책섬>을 보며 독자에서 작가로 가는 과정을 참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한민이라는 개인이 대개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집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지구와 아시아 동물을 생각하는 그. 자유로운 방랑자가 딱 어울리는 별명이다.


3. 유진목

앞선 두 사람은 들어봤지만 유진목 시인은 처음 들어봤다. 원래 목유진이라 불리고 싶었다고....부산 영도에서 손문상씨와 손목서가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시인으로 대뷔한 방식도 독특하다. <문학과 죄송사>에서 2015년 집에 있는 안 쓰는 시를 선착순으로 모집했는데 그 때 대뷔했다. 현재 남편도 쿠바 여행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3명이서 갔는데, 책은 안쓰고 연애를 했다고 한다. 저자가 겪은 가난에 대한 이야기, 롯데리아에서 충격, 영화를 보며 식사 예절을 배운 점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4. 김원영

김원영 씨는 저자이자 배우이자 변호사다. 다양한 연극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추한 몸과 예술에 대해 고민한다. 이 분의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참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다 연겨로디고 연대하는 느낌이 든다. 

따로 또 같이 사는 세상. 다른 인터뷰집도 기대된다.


세월호 유족들은 절대로 당신도 한 번 겪어보세요 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어기잔히 고통스러워야 너도 한 번 겪어보라고 할 텐데, 인간으로서 그 말만은 차마 못 하겠다.
재난이 반복되지 ㅇ낳으면 좋겠다는 마음.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시리즈 <세상 끝의 사랑> 라디오 방송
비건 동축반축

온갖 고통을 겪어낸 사람이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른 사람은 덜 겪도록 최대한 알려주는 것. 연대
장 크리스토프 로맹 롤랑, 칼비노. 카프카
<파인딩 포레스터> 실패에 대한 두려움
호아킨 피닉스 내레이션 <지구생명체>
니진스키도 뇌병변 장애인의 신체를 보고 안무를 짰다.

타이베이에서 휠체어를 타고 기차역까지 간 일화. 치구가 휠체어를 밀고 뒤따라 오고, 자신은 먼저 택시 타고 기차를 잡기로.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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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섬
김한민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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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비건>을 읽고 알게 된 작가. 요즘 새로운 한국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도 2014년 쯤 나왔다. 난 그동안 소설을 읽어도 보통 원서거나 영화화 한 소설을 읽었던 것 같다. 주로 비문학을 많이 읽다 보니, 솔직히 문학은 문외한이었다. 

작년부터 문학 특히 한국 문학을 중점적으로 파고 들다 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생겼다. 이슬아, 정세랑, 김초엽, 이금이 등등 김한민 작가도 이제 좋아하는 작가가 되었다. 책을 정말 사랑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책섬>.쓰는 것의 어려움. 창작의 고통이 느껴진다. 

나도 언젠가 내 이름으로 책이 나오는 날이 있으며 좋겠다.


홈페이지: http://hanmin.me

팟캐스트 리뷰: http://www.podbbang.com/ch/5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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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잉 그레이 - 나는 흰머리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부의 벗 지음, 박햇님 옮김 / 베르단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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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부터 염색을 시작했다. 20대때 한 번도 염색을 하지 않아서 30대부터 새치가 조금씩 생기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그러다가 어느 날 눈떠 보니 염색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새치머리가 늘어났다. 그래서 처음에는 미용실에서 매달 염색을 했다. 하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어느 순간부터 3주에 한 번 머리 염색을 해야되다 보니 셀프 염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염색약이 몸에 좋지 않다는 뉴스도 나오고, 솔직히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고민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그래서 일단 상반기까지는 염색하고 6월쯤 머리 색을 완전히 바꿔보려고 한다. 오렌지 브라운으로. 얼마전 미용실에 갔더니 원장님이 추천해준 색이다. 그렇게 변신을 한 후 새치 염색을 그만두려고 한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완전히 뿌리 염색 중단 선언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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