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911 - [할인행사]
마이클 무어 감독, 마이클 무어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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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국에 화제가 됐을때부터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는데..어찌어찌하다보니 비디오로 볼 수 있었다.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을 보고 이 영화도 무지 기대하고 있었지만 전작에 비해선 수준이 조금 떨어지는것 같다. 다만 미국과 사우디간의 정경유착관계...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부시와 사우디겠구나...

이 세상은 돈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 같아 마음 한편으로는 무척 답답하다.

솔직히 영화가 넘 길다는 생각이 들지만 보고 나면 미국 정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더군다나 절대 부시를 재선시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들게끔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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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 6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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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접한 만화.

우연히 아는 동생이랑 영풍문고에 갔다가 보게 됐다. 그녀의 적극추천으로 읽게 됐는데...

우선 소재의 독특함이 마음에 들었다. 작가가 오랜 고증을 통해 고궁의 모습과 의상 등등 세심한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어느 만화처럼 멋진 남자주인공과 당찬 여준인공이 등장하여 약간 식상하기도 하지만 내용 자체는 튼튼하여 결말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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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di (Paperback, Reprint)
안토니아 펠릭스 지음 / Pocket Books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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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시절

콘디의 어린시절은 독특하다고 봐야할 것이다. 역시 그녀가 흑인여성으로서 미국 최고의 자리로 오를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들의 남다른 교육열 때문이었으리라. 당시 그녀가 성장한 60년대는 인종분리정책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당시 드물게 두분다 교육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으셨고 외동딸인 콘디에게 일찍부터 조기교육을 시키셨다. 글을 일기 전에 피아노를 배웠고 어미니는 어렸을적부터 불어 등등 다른 애들보다 두배로 열심히 가르치셨다. 그 덕분인지 콘디는 월반을 두번이나 했고 17살의 나이에 대학에 들어갔다.

2. 학창시절

그녀의 인생은 대학시절에 180도 전환한다. 어렸을적부터 피아니스트가 꿈이던 그녀에게 대학교 1학년땐가 2학년때 전국 콩쿠르 대회에 나가서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아이들의 천재적 실력을 보고 과감히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접는다. 미래에 대해 이것저것 불확실할때 그녀는 josef korbel 의 강의를 듣고 소련학에 빠져든다. josef korbel은 Madeline Albright의 아버지로서 당시 저명한 학자셨다. 이때부터 콘디는 오로지 러시아학에 매진하게 된다. 우선 동유럽학에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콘디의 열정이 매우 부러웠다. 대학교때부터 시작한 러시아어를 지금은 모국어만큼 잘하는 그녀는 나의 우상이다. 학문적 우상뿐만 아니라 지금 그나이까지도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로 바쁜 일정을 쪼개어 개인레슨을 받는 모습이며, 첼리스 요요마와 연주도 같이 할 만큼 실력이 대단하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따름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때까지 아이스 스케이트를 했고, 열렬한 미식축구 팬이며 현재는 웨이트트레이능 하는 그녀는 지덕체를 모두 겸비한 여성이다. 그녀는 모든면에서 너의 우상이다. 같은 학문은 공부하는 선배로써 또한 최초의 여성 보좌관으로 금녀의 성역이던 NSC에 당당히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활동하는 그녀는 모든 여성에게 role model이리라. 앞으로 우리나라도 여성이 고위층에 앉을 날을 고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렸을적부터 충분한 교육과 지덕체를 겸비한 여성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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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소파
제니퍼 와이너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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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구미에 맞는 소설책을 읽었다. 능력있고 똑똑하고 재미있는 여주인공은 뚱뚱하다는 것 만 빼면 부러울것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책장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수미상관이라는 것. 이책은 캐니가 옛남자친구가 목시라는 잡지에 쓴 칼럼 "뚱뚱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고 결말에는 캐니가 직접쓴 칼럼 "뚱뚱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끝난다. 첫번째 기사가 나간 이후 캐니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좋은 일이든 나쁜일이든 한꺼번에 닥쳐온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확신하게되었다.  모처럼 친구와 아점식사를 레스토랑에서 먹는 날 비만클리닉 의사인 닥터 K를 우연히? 만나 행복한 하루를 보낸 캐니는 그날 자신의 시나리오가 영화화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반면 우연히 성형외과 사무실에서 아버지를 만난 다음날, 공항에서 헤어진 옛애인 브루스와 그의 새애인과 대면하고 사고로 조기출산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일들을 겪으면서 캐니는 인생이 무엇인지 다시끔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주인공과 직접 수다를 떨고, 그녀가 괴로우면 같이 괴로워하고, 아기를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할때 옆에서 울어주고, 멋진 닥터K와 따듯한 사랑을 시작할때는 곁에서 응원을 해줬다. 나도 캐니처럼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릴 기원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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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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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인상

주변의 추천으로 인해 진작부터 읽고 싶었던 소설이다. 처음 접하는 작가였기 떄문에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해하며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책을 시작하기 전의 머리말이 인상적이었던것 같다. 꿈에 대한 이야기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등등. 우선 문체가 참 편안하다. 오랜만에 이렇게  술술 읽히는 책을 접한것 같다. 또한 무거운 내용을 동화적 모티프로 포장한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옛날 옛적에 한 창녀가 살았다" 동화적 모티프로 시작해서 그런지 주인공도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창녀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다. 지적이고, 모험심이 강하고, 솔직하고 당당하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배경이 환상적 이미지를 더해주는 것 같다.

2. 성스러운 매춘?

우선 매춘이나 창녀라 하면 착취당하고 고통받는 여성들이 연상되는 나로서는 이 책에서 묘사하는 매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배경이 스위스라서 그런걸까? 작가가 보여주는 매춘은 자발적 의지로 하고 착취는 커녕 1년에 다른 직장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으로 묘사한다. 물론 그런 생활에 한번 들어가면 의지로 인해 빠져나올 수 없은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다. 마리아는 모든 인간이 그렇듯 모험, 돈, 사랑을 찾으러 스위스에 왔다. 결국 그녀는 그 과정에서 모두 다 찾은 셈이다. 하지만 결국 마리아는 1년동안의 윤락행위를 청산하는 것은 그 속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노예의식에서 구속되지 않기를 바래서일 것이다.

소설 속에서 작가가 한 말 중 기억에 남는 대목을 적어보면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삶은 떄때로 아주 인색하다. 새로운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며칠, 몇 주, 몇 달, 몇 년이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그러다 한번 문이 열리면, 그렇게 열린 공간으로 봇물 터지듯 많은 것들이 쏟아져들어온다. 한순간 텅 비어있다가, 다음 순간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이상의 것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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