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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쟁이 엄마 ㅣ 쑥쑥문고 46
이태준 지음, 신가영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6월
평점 :
이태준 작가는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우리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1946년 월북한 뒤로 소식을 알 수 없다.
이태준 작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인지 동화들에서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자주 등장한다.
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어린이>지에서 <어린 수문장><슬픈 명일 추석><몰라쟁이 엄마><꽃 장수> 등이 실렸다.
이 책에는 총 12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1. 어린 수문장: 홀로 남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해 강아지를 데려오지만, 강아지는 어미 개를 찾아 나섰다가 강에 빠져 죽는다.
2.몰라쟁이 엄마: 짧고 가벼운 이야기. 엄마는 죄다 모른다고 한다.
3. 슬픈 명일 추석: 열세 살 을손이와 아홉살 정손이의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작은 아버지와 같이 산다. 하지만 맨날 작은 어머니로부터 구박당한다. 추석 날 다리미를 데리다가 혼난 정손이는 손을 다친다. 을손이와 정손이는 어머니 무덤으로 도망친다. 을손이가 정손이를 위해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 정손이가 사라졌다. 늑대 먹이가 된 것이다. 을손이는 늑대를 잡으로 숲속으로 사라진다.
4. 엄마 마중: 전차 정류장으로 엄마를 마중 나온 어린 여자 아이 이야기
5. 불쌍한 삼형제: 영선이는 까치 발목을 노끈으로 동여맸다. 무서운 꿈을 꾼 뒤 영선이는 노끈을 가위로 끊어줬다. 풀려 나간 까치는 화로에 빠져서 뜨겁게 타 죽고 말았다.
6. 꽃 장수: 아기는 엄마에게 꽃이 피는 원리를 알게 된다.
7. 쓸쓸한 밤길: 영남이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대근이네가 옛날에 돈 받을 것이 있다는 핑계로 영남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길러 주겠다는 핑계로 영남이 집으로 들어왔다. 영남이는 할 수 없이 일꾼으로 지내게 된다. 유일한 친구인 방울이와 함께. 어느 날 대근이와 대근이의 엄마의 폭행에 못이겨 가출을 한다.
8. 슬퍼하는 나무: 아이는새 한 마리를 보고 가져가려고 하지만 새가 새끼를 낳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새끼를 낳자 털이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아이가 둥지에 가자 새들은 모두 날라가 버리고 빈 둥지만 남았다.
9. 눈물의 입학:귀남이는 원산에 산다. 열네 살인 귀남이는 삼촌 집에 있으면서 소학교를 졸업했다. 귀남이는 객주에서 일하는데 주인집 아저씨에게 서울까지 가는 차표를 달라고 하자 욕하고 때린다. 귀남이는 걸어서 서울에 가기로 마음 먹는다. 고등보통학교 입학 시험을 본 귀남은 우수한 성적으로 붙고 주인집 아들 을룡이는 떨어졌다.
10. 외로운 아이: 인근이가 담배 꽁초를 주웠다고 선생님에게 혼난다. 알고 보니 인근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주려고 담배 꽁초를 주운 것이다.
11. 불쌍한 소년 미술가: 여름 길바닥에서 열한 살로 보이는 어린 소년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12. 물고기 이야기: 청어와 대구는 함경북도에서 가자미는 제주도에서 올라와 중간에 만났다. 가자미는 낙동강에 있는 미유기 선생을 함께 찾아갔다. 미유기 선생은 청어에게 해몽을 해달라고 한다. 꿈은 인간에게 잡혀 먹는 내용이었다.
청어는 선생에게 맞아 뺨에 붉은 점이 박히고, 가자미는 선생을 흘겨보아서 두 눈이 한편으로 몰려 붙고, ,대구는 선생에게 형이 맞는 것을 보고 웃었다 하여 입이 세 배 반이나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