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같은 달을 보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꾼다 - 트레이더 김동조의 마켓 일기
김동조 지음 / 아웃사이트(OUTSIGHT)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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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증권시장, 트레이더, 주식, 채권, 선물 등은 나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예적금 외에는 들었던 게 없었는데, 최근에 제로 금리시대로 도입하면서,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3년 전부터 해외 주식을 시작했고, 올해 초에 국내 주식을 시작했다. 


저자는 트레이딩을 2001년부터 했다. 회사를 그만둔 건 40대 초반. 삼성증권, 씨티은행, 씨티 증권에 다녔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저자에게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특히 일하면서. 나도 주식을 한지 얼마 안 됐지만, 원칙을 나름 만들고 있다. 이도 경험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해보니 나에게 맞는 방법이 있는 것을 요즘에 조금씩 깨닫는다. 


김동조 트레이더 책은 내가 자주 가는 동네 서점 주인이 추천해줬다. 트레이더의 일상적인 일기라(@016~2918년), 그 사람에 대해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조금 있었다. 일단 나와 비슷한 점은 책 읽기를 좋아하고 (그것도 한 꺼번에 여러 책을 동시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 저자는 참 열심히 산다. 복싱도 하고 일본어도 배운다. 블로그도 쓰고 벨로서티도 만들고 책도 낸다. 저자는 투자회사만 있다면 존재감이 없어 고독했을 것이고, 리서치 회사만 있다면 독자에게 의존하는 느낌이었을 것이다라고 한다.(195쪽) 그가 소개한 책 중에서 내가 읽은 것은 많지 않다. 취향이 이렇게 다를 수가! 저자는 성공과 자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성공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해진 결과일 뿐이라고 한다. 성공은 지성보다 실행력의 문제다. 


I cannot give you the formula for success, but I can give you the formula for failure, which is : Try to please everybody. (Herbert Bayard Swope)

트레이딩도 외로운 직업인가 보다. 저자는 제일 괴로운 건 누구도 지시를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한다. 적어도 투자와 트레이딩에서는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 수많은 생각과 시행착오를 거쳐 조금씩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일기 쓰기를 시작했다. 이렇게 정리해서 읽으니 사람의 생각의 흐름, 감정의 흐름, 관통하는 주제 등이 파악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 어떤 뉴스가 화자되었는지도 기록이 되서 좋은 것 같다.




대만인 앞에서 내뱉는 무례함과 국가주의 앞에서 이성과 예의를 잃는 모습 - P25

모병제는 정의의 관점에서 보면 옳지 않은 제도다.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선을 다해도 패할 수 있는 게 선거고, 우리는 앞으로 전진할 거니 힘을 내자는 얘기다.
좋은 질문을 해야 좋은 인간이 된다. 잘못된 질문을 하면 잘못된 생각에 빠진다.
부자들은 펀드하지만 펀드해서 부자된 사람은 없다.

서평쓰기 - 이 책은 내 생각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이 책을 읽고 어떤 순간이 떠올랐는가, 이 책은 어떤 고민을 해결해줬는가, 어떤 고민을 던져줬는가,

노모 히데오 "소시민은 항상 도전하는 자를 비웃는다"
부당거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라라랜드 People love what other people are passionate about
멋진 실패 스토리를 쓰고 싶은 사람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은 이유는 일을 그만두게 됐을 때 느끼게 될 소외감과 고독이 무섭기 때문이다.
필립 로스 인생은 길고 예술은 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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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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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 큐브는 내가 어려서 갖고 놀던 게임이다. 그래서 당연히 아주 오래된 게임이라 생각했고, 발명가는 사망했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큐브가 발명된 건 1974년이고 발명가는 루비크 에르뇌라는 헝가리 디자인 건축학과 교수다. 서른 살에 큐브를 발명했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70년대는 철의 장막이 드리우진 시절이라 헝가리는 공산권이었다. 그래서 발명가는 돈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매직큐브'를 발명하긴 했지만 큐브의 성공에 자신이 기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저자는 진정한 메이커다. 어렸을 때는 그림그리기릘 좋아했고 퍼즐과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저자는 놀이가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본인을 아마추어라고 부른다. 즐겁게  만들고 몰입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자는 1977년부터 1980년까지 큐브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아주 잘나갔다. 헝가리에서 모든 가정이 가져갈 정도였고 1978년 큐브가 부다페스트 국제박람회에서 상을 받았다. 1979년까지 헝가리에서만 큐브는 30만 개 팔렸다.  1981년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개가 팔렸다.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목록 안내서 부문 1위에 올랐다. 물론 그 때 저자는 돈을 벌었지만 돈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오히려 돈을 무시하고 해로운 것이라 여겼다고 한다) 그닥 인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1982년 뉴욕 타임스는 '큐브의 열풍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잡한 짝퉁들이 많이 보급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6년 큐브가 다시 회생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큐브를 다시 차지 시작했다. 이제는 다양한 스피드 큐브 대회가 열린다. 큐브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저자는 글쓰기에는 영 소질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큐브의 탄생에 대해서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 큐브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더 확실하게 알아보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창조하는 작업 그 자체로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진정한 메이커다. 이렇게 뭔가 몰입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사진이 없다는 것. 1부는 다양한 게임과 퍼즐에 대해 언급하는데 같이 사진이 들어갔다면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슈바이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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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파랑 -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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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요즘 시간여행이 대세인가보다. 미지의 파랑은 부산에서 스쿠바 다이빙을 하는 초등학생 미지가 절친 소울메이트, 너나들이를 찾는 여정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울메이트는 조선시대 인어다! 우연히 같은 소원을 빌게 된 도미지와 해미. 

여러 모험을 통해 서로의 목숨까지 구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다행히 시간여행이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여러번 할 수 있다.

보니까 벌써 2권이 나왔다. 계속 시리즈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

영화로도 나오지 않을까? 미니 시리즈도 좋겠다.


마시멜로 픽션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그림과 이야기가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오히려 다음 그림이 기대될 정도다.

차율이 작가의 다른 글들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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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한 여름, 네가 좋아한 겨울 책고래숲 1
이현주 지음 / 책고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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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적 이야기일까? 준이와 연이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서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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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욕 킬러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5
임지형 지음, 박정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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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형 작가의 소재는 참 참신하다. 이번에도 '욕'을 주제로 욕 킬러(에프 킬러 유사), 욕 상품권, 욕 이자 등등 삼빡한 개념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지남철은 타인도 인정하는 욕 전문가다. 중학생 형이 워낙 욕을 입에 달고 살다 보니, 남철이도 욕하는 게 자연스럽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교실에서 욕 근절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본질보다는 벌금이나 이자 때문에 욕을 자제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욕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정적으로 칭찬하기를 하면서, 말의 중요성을 시나브로 깨닫고 욕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지도 깨닫게 된다. 특히 남철이의 절친 준하가 깁스한 장면을 넣는 것이 신의 한 수 같다.
이런 참신한 주제가 재밌다.

살짝 아쉬운 건 그림. 좀 더 삽화에 신경 쓰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이래서 예부터 형만 한 아우가 없다고 했나 보다. 겨우 세 살 많은데 생각의 수준이 이렇게 차이 나는 걸 보면 역시 나이를 그냥 먹는 건 아닌가 보다. 나는 고마운 형의 손을 붙잡고 뽀뽀라도 하려다가 말았다. 그랬다간 괜히 형한테 닭살 돋는다며 욕벅을 게 뻔하다.
- P46

이런 천하의 상냥한 사람 같으니라고!
아니, 저런 복 받을 사람을 봤나!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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