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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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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루빅 큐브는 내가 어려서 갖고 놀던 게임이다. 그래서 당연히 아주 오래된 게임이라 생각했고, 발명가는 사망했을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큐브가 발명된 건 1974년이고 발명가는 루비크 에르뇌라는 헝가리 디자인 건축학과 교수다. 서른 살에 큐브를 발명했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70년대는 철의 장막이 드리우진 시절이라 헝가리는 공산권이었다. 그래서 발명가는 돈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매직큐브'를 발명하긴 했지만 큐브의 성공에 자신이 기여한 것이 없다고 했다.
저자는 진정한 메이커다. 어렸을 때는 그림그리기릘 좋아했고 퍼즐과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저자는 놀이가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본인을 아마추어라고 부른다. 즐겁게 만들고 몰입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자는 1977년부터 1980년까지 큐브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아주 잘나갔다. 헝가리에서 모든 가정이 가져갈 정도였고 1978년 큐브가 부다페스트 국제박람회에서 상을 받았다. 1979년까지 헝가리에서만 큐브는 30만 개 팔렸다. 1981년 6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개가 팔렸다.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목록 안내서 부문 1위에 올랐다. 물론 그 때 저자는 돈을 벌었지만 돈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오히려 돈을 무시하고 해로운 것이라 여겼다고 한다) 그닥 인생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1982년 뉴욕 타임스는 '큐브의 열풍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잡한 짝퉁들이 많이 보급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6년 큐브가 다시 회생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큐브를 다시 차지 시작했다. 이제는 다양한 스피드 큐브 대회가 열린다. 큐브는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저자는 글쓰기에는 영 소질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큐브의 탄생에 대해서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한다. 큐브가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더 확실하게 알아보고 싶어서 글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창조하는 작업 그 자체로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진정한 메이커다. 이렇게 뭔가 몰입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사진이 없다는 것. 1부는 다양한 게임과 퍼즐에 대해 언급하는데 같이 사진이 들어갔다면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성공은 행복의 열쇠가 아니다. 행복이 성공의 열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슈바이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