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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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내다니 대단하다. 에세이를 못 쓰는 나로써는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8년 전 저자가 용인에 이사오고 교통 인프라가 잘 안 된 동네에서 살기 위해 운전을 시작한 여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20대 초반에 운전 면허를 땄지만 서울에 있으면서 운전의 필요성을 못 느꼈고 사고가 있은 후 운전을 안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 경우와도 유사하다. 솔직히 대도시에서는 굳이 운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회사에서 지방 출장을 많이 가는 것도 아니니, 나도 뚜벅이의 삶을 즐겼다. 그러다가 나도 용인에 이사오면서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초보라는 누구나 공감할 차선 끼어들기 어려움, 운전 못하는 사람들의 무신경함, 주차의 어려움, 길을 잘 못 들어 몇 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갔던 일들을 생생히 적고 있다. 나도 제대로 운전한지 2년차가 되니 초보 딱지도 떼고 조금은 자신감 있게 운전하는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차는 어렵고, 좁은 골목은 잘 안 들어간다. 


저자는 운전을 하면서 지방도 당일치기로 많이 여행가고, 이제 출퇴근도 용인에서 성수로 매일 한다. 

나는 여전히 서울이나 부산으로 운전하는 건 부담스럽다. 그래도 언젠가는 도시에서도 자유자재로 운전하는 날이 오겠지.


초보 운전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초보 운전자는 무조건 '한블리'도 시청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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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its (Paperback)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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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드 달의 상상력은 살짝 기괴하다. 영국의 잔인하고 나쁜 부부를 다루고 있다. 

트윗 부부는 서로 괴롭힌다. 지렁이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이기도 하고, 풍선에 매달리게 해서 멀리 내보내기도 한다.

서로에게만 못되게 굴면 상관없지만 주변 사람들, 동물들까지 괴롭힌다.

특히 동물조련사였던 트윗 아저씨는 원숭이 네 마리에게 물구나무서기를 매일 6시간씩 강요한다. 

그리고 조류 파이를 먹기 위해 나무에 본드를 붙여 새들을 잡는다.

어느 날, 원숭이는 롤리폴리 새의 도움으로 순진한 새들에게 경고하고 새들의 죽음을 막는다.

이에 화가난 부부는 사냥총을 사러 시내로 나간다.

그 틈을 타 원숭이는 새들의 도움으로 집 안의 모든 가구를 천장에 거꾸로 매단다. 

갑자기 세상이 뒤집힌 부부는 물구나무를 선다.

그 전에 새들은 부부의 머리통에 본드를 떨어뜨린다.

물구나무 서기를 그만둘 수 없던 부부는 그대로 소멸하고 만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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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뭐예유?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8
김기정 지음, 남은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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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정 작가의 두덕씨 시리즈를 좋아한다. 이 책도 매우 유쾌하고 귀엽다.

외진 마을에서 어느 날 바나나 트럭이 전복하고, 마을 사람들은 처음 보는 바나나 맛이 궁금해 모두 한 송이 이상씩 챙긴다.

경찰서장은 바나나를 찾으러 나서지만 증거를 찾지 못해 사건은 미결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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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책마중 문고
샤를로트 갱그라 지음, 스테판 조리슈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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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담담한 일기 같으면서도 울림이 있다. 


주인공 나, 클라라는 이사를 간다. 아빠는 바람을 피웠고 쌍둥이 언니들은 이미 결혼해 독립을 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빠의 외도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이사간 집을 온통 황금색으로 칠한다. 엄마가 걱정된 나는 엄마가 사랑하는 그랜드 피아노를 찾으러 나선다. 부촌의 집을 다 돌면서 그랜드 피아노에 대해서 묻고, 전화번호부에 조율사를 연락해 피아노에 대해서 묻는다. 다행히 클라라의 피아노는 수녀원에 있었다. 그 무렵 아빠는 집을 나간다. 

엄마는 수녀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게 되고 조금씩 건강을 되찾는다.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서 엄마의 피아노를 찾아주는 과정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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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탐험대의 모험 - 남쪽 섬의 비밀
사이토 히로시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김숙 옮김 / 미디어창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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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그리는 발상이 재밌다. 나도 펭귄 탐험대에 합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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