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엄마가 있었다
조유리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까운 가족 중에서 치매로 요양원에 입소한 분이 없어서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그런 엄마가 있었다>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매우 솔직하고 진솔하게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의 긴 여정을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에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떡을 먹다 목에 걸려 사망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떡이 그렇게 무서운 음식이었다니!


주간보호로 시작해서,  24시간 요양시설, 요양원, 연명치료에 대한 이야기까지,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다. 

저자가 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브런치에서도 저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https://brunch.co.kr/@atoi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캄과 메오 초승달문고 9
김송순 지음, 원혜영 그림 / 문학동네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 메오의 시선에서 본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문제.

모캄은 이주노동자다. 아픈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하지만 한국의 사장은 임금 체불을 하고, 다른 일터로 가려는 이주노동자를 감금한다. 

어느 날 주인공 고양이는 사장의 개 검둥이한테 발이 물려 쓰러져 있는 걸 모캄이 구한다. 모캄은 고양이를 보며 고향에 있는 자신의 딸이 생각나서, 딸의 이름을 따 메오라고 부른다. 

사장이 메오를 싫어하자, 모캄은 방의 옷장에 메오를 몰래 키운다. 

답답해진 어느날 메오는 방을 탈출한다. 몸이 아픈 모캄이 쓰러지자 메오는 다시 돌아온다. 메오를 발견한 사장은 메오를 죽이러 하자, 모캄은 메오를 상자에 담아 멀리 보낸다. 하지만 메오는 모캄을 다시 찾아오지만 모캄은 이미 한국을 떠나고 없다.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고양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아직도 이런 악덕 사장이 한국에 있겠지? 인권 침해를 당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을 본다면 곁에서 도와주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반 고로케 이야기와 놀 궁리 2
김송순 지음, 김진화 그림 / 놀궁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제 작가가 방과 후 강사로 시골 학교에 갔을 때 만난 아이가 모티프가 되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민우는 초3이었고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했다. 엄마는 결혼 이주자인데 친아빠는 민우가 어릴 때 돌아가셨고 새아빠는 엄마보다도 더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라고 했다. 민우는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달리기를 잘했다.


<반반 고로케>는 4학년 민우의 엄마가 이사드 아저씨와 재혼하면서 시작한다. 3년 전 민우의 아빠는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엄마의 국적이나 새아빠의 국적은 잘 안나온다. 다만 아빠는 무슬림이라는 것만 유추할 수 있다.

민우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새아빠를 인정하지 못한다. 문화도 낯설고 외모도 낯설고 한국어도 서툴어서 소통도 잘 안 된다.


사건: 엄마가 급성 맹장염으로 쓰러진다. 민우는 새아빠에게 오토바이 열쇠를 넘기고 셋은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에 간다. 이때 민우는 혼자보다 새아빠가 있는게 낫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친구들한테도 엄마가 재혼한 이야기를 숨기고 있었다. 


절정: 한마음 축제때 민우는 계주 선수로 뽑힌다. 마지막 선수였던 민우는 뛰다가 넘어지고 그때 이사드 아저씨가 나타나 민우를 부축여 함께 결승선을 넘는다. 처음으로 민우도 웃고 아저씨도 웃는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양화 되어 가는지 잘 보여주는 동화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인이 김미경의 마혼수업을 추천했는데 그 책이 도서관에 없어서 대신 빌려보게 된 책이다.

이런 자화자찬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필요한 정보들, 저자가 소화해서 정리한 내용들은 읽을만 하다.


코로나의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며 동기부여가 됐다는 저자를 보며, 뭔가 새롭고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는 인상을 받았다.

멋진 사람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주는 분이다.


코로나를 겪으며 깨달은 리부트 공식 4개:

1.언택트 넘어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

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완벽히 변신하라

3.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4. 세이프티, 의무가 아닌 생존을 걸고 투자하라


곳곳에 다른 기업들의 사례도 재미있게 읽었고, 무엇보다 저자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끼는 고충이 더 흥미로웠다. 

20명을 거느리는 중소기업이라 매우 탄탄하고 걱정이 없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 전에는 대부분의 수입이 저자의 강연이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MKYU나 유튜브 <김미경 TV> 수익이 훨씬 클줄 알았다. 물론 지금은 다를 것이다. 


역시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어렵겠지만 디지털 기기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기술과 관련된 강의도 열심히 찾아 들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이드잡으로 월급만큼 돈 버는 법 - 슬기로운 N잡러의 퇴근 이후의 라이프
윤소영 지음 / 더블:엔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나의 키워드도 사이드잡이다. 보통 이런류의 자기계발서는 잘 안 읽지만 가끔 머리를 식힐 겸 읽기 좋은 것 같다.

나의 사이드잡을 점검하는 계기를 주었다.


저자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블로그와 강의 등을 하게 되었다.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저자는 블로그 운영, 인스타 운영 등에 대한 강연을 했다.

추천해준 온라인 도구들은 대부분 쓰고 있는 거지만 모르는 것도 있어서 여기 적어본다:

망고보드https://www.mangoboard.net/

라이트룸 앱: 어도비에서 만든 사진 보정 프로그램

블로앱: 동영상 편집 앱

네이버관고센터 키워드 도구: https://searchad.naver.com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자비스' 

네이버파트너스 스퀘어 교육: https://bizschool.naver.com/studio/seoul

크몽 https://kmong.com/

탈잉 https://taling.me/


책에서 소개한 사례:

셰어하우스: https://m.blog.naver.com/cleo_sharehouse

점핑홈: https://smartstore.naver.com/jumpinghome

마인드카소: https://m.blog.naver.com/frissday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쓰고 저녁 일찍 자는 것 같다.

나도 한 때 그렇게 하다가 지금은 틈틈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아예 시간을 정해서 글을 써야겠다. 내 경우 화목 저녁이 조금 한가하니, 이 때 마음 먹고 티스토리와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겠다.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사람들은 프리랜서라고 하면 홀로 독립적으로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프리랜서야 말로 고립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관계를 맺고 일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진정한 독립은 함께 독립인 것이다.


사이드 잡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