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순은 내가 본 강아지 중 가장 ...  (미안합니다) 프레자일한 강아지다. 만지면 깃털 같고 안으면 참새 같다. 영리하지만 세상에 무심하다. 동화작가이자 청소년소설가인 이현 선생님네 집에 산다. "예쁘면서 똑똑하고 동시에 까칠한 것"을 좋아하는 이현 선생님은 개에 푹 빠져서 만나기만 하면 개 얘기다. (개 얘기를 하려고 전화할 때도 있다.)

 

 

 

 

스스로 예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엔 왔을 땐 이만했고요.

 

 

 

 

처음부터 예뻤습니다.

 

 

 

 

놀다가도 자고,

 

 

 

 

외출해서도 잡니다.

 

*

 

저토록 작고 예민한 남자도 산책시에는 꼼꼼히 그리고 대범하게 영역표시를 한다고 한다.

고남순의 의지대로라면 월드컵공원 일대가 자기 땅이라고.

이현 선생님은 이를 두고 "마음만은 셰퍼드 사내"라 했다.

 

 

 

  

사내의 멋, 사내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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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6-12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페이퍼좀 쓰라고 연락할라고 했는데 어떻게 내 마음을 알고 짠~ 하고 나타났네요.
개도 이쁘고 개 글(응?) 쓴 네꼬님은 더 예쁘다요. 희희.

근데 저 개 정말 작다..

네꼬 2013-06-12 20:36   좋아요 0 | URL
개글! (설레네요 ㅎㅎ) 다락님 안녕? 저 개 정말 작죠. 안으면 애타요. ㅠㅠ 개시크한 개. ㅋㅋ

hnine 2013-06-1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이현 작가님이랑 잘 아시나봐요.
영리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 살아서 그런지, 저는 좀 머리가 나빠도 안 까칠하고 야단쳐도 그냥 와서 안기고 비비는, 그런 개를 좋아해요. 바로 우리집 개 이야기랍니다 ^^
그런데 저 개는 정말 눈길을 붙잡게 예쁘네요. 특히 이마, 정수리 부분이 아주 예뻐요.
'고남순'이라는 이름은 왜 붙여졌을까요? 꼭 사람 이름 같은데?

네꼬 2013-06-12 20:39   좋아요 0 | URL
hnine님 안녕하세요? 이현 선생님이랑은 일할 때 알게 되었는데, 그만두고 더 친해졌... (일은 별로였나...) 네, 사실은 슬쩍 유명인이랑 친한 거 자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작가라고 안 하고 막 이현 샘 이름 쓰고 그랬어요. 저는 너무 속물이에요?
저도 개라면 모름지기 속 없는 개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근데 남순이는 너무 예뻐서 ㅠㅠ 좀 애가 타죠. ㅎㅎ 아마 개가 오던 당시에 드라마 "학교"인가에서 고남순이라는 캐릭터가 인기였을 거예요. 이현샘과 따님이 버닝하던 캐릭터 이름을 붙인 듯요 ㅎㅎ 이마가 이쁜 개 고남순이라니. 아이고 ㅋㅋ

무스탕 2013-06-12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윗사진을 보고는 이상타.. 뭔가 이상해.. 했는데 맨 아래사진을 보고는 아하~ 했어요.
이렇게 털이 부실부실한 아이를 이발해 준거군요.
눈이 똘망똘망해 보여요. 어디가서 먹을거 잘 얻어 먹을 관상이에요. ㅎㅎㅎ

고남순이 뒤에 파랑빨강 커플티를 입은 테디베어도 고남순이 친군가요? +_+

네꼬 2013-06-12 20:41   좋아요 0 | URL
ㅋㅋ 무스탕님, 이발은 아니고 털 부슬부슬해지기 전에 더 아가일 때 사진이라 털이 그래요. 너무 귀엽죠. 으앙, 이 얘기를 쓰려니까 또 보고 싶네요 고남순. 산책 나가면 다들 그렇게 이쁘다고 한다고 이현 샘이 늘 자랑. ㅋㅋ

뒤의 개는 한때 이름이 경자였던 여울이예요. (경자에서 여울이는 너무 큰 변화..) 여기도 나름 사연이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알려드릴게요. 말하자면 고남순과 함께 사는 동거견 되겠습니다. ㅎㅎ 눈도 밝으셔!!

마노아 2013-06-12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눈망울도 예쁘고, 털도 예쁘고, 이름도 예쁘고~!!!!
나 오늘 이현 선생님 책 샀어요. 왠지 더 반가워요!! ^^

네꼬 2013-06-14 00:59   좋아요 0 | URL
오, 그 얘기 들으면 이현 샘이 훨씬 더 반가워하실 것 같은데요 ㅎㅎ
강아지 너무 예뻐요. 가끔 혼자 있을 때도 막 생각 나요. ㅠㅠ

BRINY 2013-06-1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 너무나 귀엽네요~ 이 개는 뭐라고 하는 종류인가요?

네꼬 2013-06-14 01:00   좋아요 0 | URL
포메라니안입니다요. 종이고 뭐고 저 눈 어째요 저 눈 *_*

paviana 2013-06-1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이 성은 담인가요? ㅎㅎ 네코님도 못지않게 귀여워요. ㅋㅋ

네꼬 2013-06-14 01:01   좋아요 0 | URL
꺅 파비님! 저 그래서 '담여울' 검색했잖아요. 어머 진짜 그런가 봐 ㅎㅎㅎ
(그 댁 딸이라면 그러고도 남음. ㅋㅋㅋ) 왕 파비님 왕 반가워용 (콧소리 작렬)

Mephistopheles 2013-06-1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나! 똘똘... 이라고 짖을 것 같다는.

네꼬 2013-06-14 01:01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그러네요. "똘똘! 똘똘똘!" 악 귀엽잖아!!

LAYLA 2013-06-1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전 큰 개 좋아하는데 작고 예민한 남자 고남순은 거부할 수 없네요..ㅜ,ㅠ

네꼬 2013-06-14 01:02   좋아요 0 | URL
으악. 저는 너무 새침한 개보단 장난꾸러기 개가 좋은데, 이 남자는 얄미워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여보 미안..)

프레이야 2013-06-1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느무 이뻐요. 마음은 셰퍼드 고남순에게 이런 말 해도되나요ㅎㅎ 미스터 고 보고 만지면 그냥 마음이 노골노골 눈가가 자르르르해지겠어요.

네꼬 2013-06-14 01:0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예쁘다"고 할 땐 조심하고 있습니다. 심기 불편하실까 봨ㅋㅋㅋㅋ 온동네 영역 표시 얘기 너무 웃겨요. 그렇게 진지하답니다. ㅎㅎ 그는 2kg ㅋㅋㅋ 덤벨이죸ㅋ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3-06-1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를 고남순으로 부른다면 드라마 '학교'를 열심히 보셨겠군요.저는 남자라서 박세영이 눈에 띄었는데 네꼬 님은 우리 세영 씨를 아시려나...

네꼬 2013-06-14 01:05   좋아요 0 | URL
그쵸 네 그런 거죠. 노자님 전에는 "누구 누나"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제 "우리 누구 씨"라고 하시네요. ㅋㅋㅋ 그러시는 거 너무 재밌어요! 애정이 완전. ㅎㅎ (죄송합니다만 저는 세영씨를 모릅니다.)

치니 2013-06-13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에서 고남순에게 뿅 간 저 멀리 다른 강아지의 모습을 보니, 암만, 고남순의 매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네요.
저는 학교에서의 고남순, 그러니까 이종석에게 요새 마음을 빼앗기는 중 ~ ㅎㅎ(너의 목소리가 들려, 늠 재밌어요)

네꼬 2013-06-14 01:06   좋아요 0 | URL
그런데 저 뿅 간 여울이가 글쎄 그렇게 남순이를 괴롭힌답니다. (으허헝) 미남은 괴로워.
그니까요 이종석. 뭐더라 '시크릿 가든'에서 어색하면서도 눈길 끌던 이종석, 맞죠? 아흐 여기저기 여심이 불타누나.

도넛공주 2013-06-13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넘 이쁜 강아지!(일단 이렇게 써놓고...)아 잘 지냈죠! 그간 메일을 네꼬님께 두세번이나 보냈다구욧! 저 위 프로필에 편지봉투누르면 보내는 메일로! 기능을 수정을 하든지! (오랜만에 와서 뒤끝 백만년의
버럭버럭을) 그리고 네꼬님같은 고급인력은
아무리 먹고 놀아도 백수라고 부르지 않아요.흥.

2013-06-14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3-06-14 01:08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실제로 백수입니다. ㅠㅠ 좌절과 희망이라는 양면을 전 뒤집듯 하고 있는 요즘. ㅠㅠ

서니데이 2013-06-15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이 쓰신대로 고남순 사진은 '처음부터 예뻤습니다.' 고남순은 작고 예민하고 공원일대를 소유하기로 한 대범한 강아지인가 봅니다.^^
네꼬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네꼬 2013-07-03 15:49   좋아요 0 | URL
에고고 그로부터 여러 주말이 지나 버렸네요. 통 큰 남자 고남순은 지금도 잘 있어요! ㅎㅎ

순남이 2013-07-08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꽃 이름이 뭐야?"
"베고니아"
"아니. 얼만지가 아니라 이름이 뭐냐고!"
이런 경우도 있었죠

네꼬 2013-07-08 14:0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이거 말고 위의 페이퍼에 달고 싶었던 거죠? ㅎㅎㅎ 이래서 순남이가 매력 있어요 ㅋㅋㅋ 순남이, 보고 싶다 순남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