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주 바쁜 일 처리하기
2. 아주 아주 바쁜 일 처리하기
3. 굉장히 하기 싫지만 안 하면 매우 곤란할 어떤 일 사전 준비하기
4. 아파서 휴가 낸 누군가에게 가보기
5. 아파서 휴가 낼 누군가에게 가보기
6. 아빠한테 이메일에 파일 첨부하는 거 가르쳐드리러 가기
7. 이모를 '이미'라고 발음하기 시작한 둘째 조카 보러 가기 (+_+)
동거녀와 함께 (아니 거의 그녀가) 새로 담근 고추김치 맛도 봐야 하는데, 집에서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갑자기 너무너무 바쁘다. 속이 상할 정도다. =_=
<<수면의 과학>>의 한 장면. 문득 이 장면이 얼마나 명장면인지 알겠다.
나도 저런 슈퍼 손 갖고 싶어.
그런데 꼭 이런 식. 평소엔 봐줄 수 없이 게으르면서, 꼭 이럴 때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보고 싶은 영화도 많고, 챙겨 봐줄 TV 프로그램도 많고, 전시회도 가고 싶고, 쓰고 싶은 얘기도 많다. 꼭 이럴 때 그런 생각들이 뭉게뭉게 난다.
이번 주가 지나 바쁜 광풍이 지나가고 나면 꼭 써야지. 까먹지 않기 위해 여기에 적어둔다. 도무지 일관성을 찾을 수 없는, 지금 나의 수첩에 적힌 말들.
나카노네 고만물상 / 도둑의 누이 / 내 이름은 개 / 그들이 떠났다 / 파란색 원피스 / 졸리 / Benny Benassi와 숭어 / 미쳤나 봅니다 / 홍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