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주 바쁜 일 처리하기

2. 아주 아주 바쁜 일 처리하기

3. 굉장히 하기 싫지만 안 하면 매우 곤란할 어떤 일 사전 준비하기   

4. 아파서 휴가 낸 누군가에게 가보기

5. 아파서 휴가 낼 누군가에게 가보기

6. 아빠한테 이메일에 파일 첨부하는 거 가르쳐드리러 가기

7. 이모를 '이미'라고 발음하기 시작한 둘째 조카 보러 가기 (+_+)

동거녀와 함께 (아니 거의 그녀가) 새로 담근 고추김치 맛도 봐야 하는데, 집에서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갑자기 너무너무 바쁘다. 속이 상할 정도다. =_=

 

 

<<수면의 과학>>의 한 장면. 문득 이 장면이 얼마나 명장면인지 알겠다.

나도 저런 슈퍼 손 갖고 싶어.

 

그런데 꼭 이런 식. 평소엔 봐줄 수 없이 게으르면서, 꼭 이럴 때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보고 싶은 영화도 많고, 챙겨 봐줄 TV 프로그램도 많고, 전시회도 가고 싶고, 쓰고 싶은 얘기도 많다. 꼭 이럴 때 그런 생각들이 뭉게뭉게 난다.

이번 주가 지나 바쁜 광풍이 지나가고 나면 꼭 써야지. 까먹지 않기 위해 여기에 적어둔다. 도무지 일관성을 찾을 수 없는,  지금 나의 수첩에 적힌 말들.

 

나카노네 고만물상 / 도둑의 누이 / 내 이름은 개 / 그들이 떠났다 / 파란색 원피스 / 졸리 / Benny Benassi와 숭어 / 미쳤나 봅니다 / 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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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7-11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꼭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님이 메모해 놓은 신 것들에 대한 글들이 슬슬 궁금해져 옵니다.

네꼬 2007-07-11 18:13   좋아요 0 | URL
그쵸 그쵸 꼭 그렇죠? -_- 과연 제가 저 얘기들을 쓸 날이 올까요? 털썩.

프레이야 2007-07-1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무지하게 바쁘신가 봐요. 꼭 이럴땐 다른 거 하고 싶고 그래요.^^
나카노네 고만물상과 파란색 원피스, 가 제일 기대되어요. 개봉박두!

네꼬 2007-07-11 18:15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하는 어떤 만화의 표현에 의하면 "책상 요정"을 이겨야 한대요. (책상 앞에 앉으면 꼭 서랍 정리 하고 싶은 그런 거 있잖아요.) 파란 원피스는, 정확히 "새파란 원피스"입니다. 호호홋.

비로그인 2007-07-1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쳤나 봅니다도 기대되는데요.
가끔 미친 듯 사는 우리 일상을 위해,건배!

네꼬 2007-07-11 18:15   좋아요 0 | URL
저도 실은 "미쳤나 봅니다"를 맨 먼저 쓰고 싶어요. 하하핫. 건배건배!!

무스탕 2007-07-1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졸리는 뭘까요? 누굴까요? *_*
글고.. 네꼬님은 아프지도 아플 생각도 마세요!!

네꼬 2007-07-11 18:16   좋아요 0 | URL
아플 생각도 말라는 말씀에 그만 울컥합니다. 고맙습니다, 무스탕님 : )

nada 2007-07-1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한테 문짜 보내는 법을 가르칠 때 그 뿌듯함이라니. 근데 왜 어른들은 문자, 문자 그러는 거예요? 아무리 문짜, 문짜 라고 해도 참. 이메일 파일 첨부는 넘 고난이도라 우리 엄마는 힘드실 듯. 전 네꼬님 수첩을 아예 갖고 싶어요. 저기 적힌 말 다~ 궁금해요.

네꼬 2007-07-11 18:17   좋아요 0 | URL
아빠가 이제 이메일을 터득하셨거든요. 지금은 주고받는 것만도 즐거워하시는데 파일 첨부 알려드리면 조카들 사진을 받으실 수 있겠죠? ^^ 우리 수첩 바꿔 볼까요?

Mephistopheles 2007-07-1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얄미운 메피 도 추가요~

네꼬 2007-07-11 18:18   좋아요 0 | URL
/ 놀라운 메피님 / 대단한 메피님 / (또는) 마당쇠, 이건 어때요? ㅋㅋ

향기로운 2007-07-11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 커피도 추가해주세욧~~^^*

네꼬 2007-07-11 18:18   좋아요 0 | URL
무울~론 이죠, 여기 커피 추가요! (응? 이건 아닌가?)

비로그인 2007-07-11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가해져서 뭐할려고 할땐 꼭 그러죠. 그나저나 고추김치는 어떤건가요..고추가 다이어트에 좋다는데...

네꼬 2007-07-14 14:37   좋아요 0 | URL
고추김치는 잡지에서 보고 동거녀가 만들어주었어요. 고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고추의 배를 갈라 무와 부추 등을 잘게 썰어 소를 넣었어요. 그러고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부어 하루 이틀 두면 완성. 아주 시원한 물김치가 되어요. : )

마늘빵 2007-07-1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카라멜 마키아또로.

네꼬 2007-07-14 14:37   좋아요 0 | URL
카라멜 마키아또는, 민정이와 민용이의 중요한 코드였죠. -_- 드릴게요. 흑.

도넛공주 2007-07-1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빨간 글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애인인가요?

네꼬 2007-07-14 14:38   좋아요 0 | URL
응? 설마 도둑의 누이를 애인으로 두기야.... (뭐, 그럴 수도!)

2007-07-12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4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7-07-1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꼭 한꺼번에..바쁘건만 밀려오는 생각들..일들....ㅋㅋ
매콤 새콤한 고추 김치맛도 얼른 보셔요.동거녀님께서 서운치 않으시도록...^^&

나카노네 고만물상 은근한 매력이 있었던 책이지요??

네꼬 2007-07-14 14:39   좋아요 0 | URL
나카노네 고만물상, 네 정말 그랬어요. 배꽃님도 리뷰를 쓰시지 않았던가요? 저도 마음이 급한걸요. : )

비로그인 2007-07-12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보기만 해도 바빠 보이는 네꼬님. 밥 잘 챙겨먹으면서 으샤으샤 힘내세요^^

네꼬 2007-07-14 14:40   좋아요 0 | URL
그럼요, 바빠도 먹는 건 열심히 챙겨야죠!! 엘신님도 으샤으샤!!

에디 2007-07-1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에서 전 스테판이 꿈에서 고양이옷(?) 입고 노래하는 장면이 좋았어요.
너무 귀여워서 가사도 꽤 기억이 나는;

cheers : )

네꼬 2007-07-14 14:41   좋아요 0 | URL
주이님도 보셨군요! 저는 셀로판지 가득한 욕조 씬이 좋았어요. 주이님과는 비슷한 게 많이 있네요. 반가워라, 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