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man Rockwell <<Runaway>>

 

침착하려고 노력했지만 새 동네에 적응이 아득하다. ㅠ_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서글픈 심정으로, 마음 속으로 "난 몰라"를 수십 번 되뇌면서 방황했다. 그래서 가출한 소년이 자길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식구들 주위를 얼쩡대듯이 이집 저집 기웃기웃했다.

어떤 분들은 나처럼 울고 있었고 (와락!) 어떤 분들은 씩씩하게 새 서재에 적응하고 있었고 (부럽!) 많은 분들이 반반의 심정으로 애쓰고 계시는 게 보인다. (글썽)

화면을 삼단으로 나누는 게 마땅치 않아 이단으로 했더니 글을 읽는 동안 내내 왼쪽에 뭐가 너무 많아서 또 이렇게저렇게 고쳐보고 난리. 다들 예쁜 스킨을 잘도 고르셨네. 나는 그냥 기본으로 뒀다가, 그래도 새 집인데 너무 성의없어 보이잖아. 입으로 끙끙 소리를 내며 이 벽지 저 벽지 발라보고 심지어 내가 직접 꾸미겠다고 시도했다 당연히 실패하고 기성품 중에서 제일 무난한 것으로 선택. 지붕은 회색으로 할까 연두색으로 할까 고민. 그래 좀 장난기 있는 색깔이 좋지, 그래서 연두색 선택.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하고 사는 거야? 또 울면서 이집 저집 전전.

마노아 말씀따나 그래, 새 체제에 또 적응하고 보면 좋은 점들을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겠지. 그 시간이 길지 않길 바라는 게 좋겠지. (오늘따라 유난히 마노아님이 훌륭하게 느껴진다! 싸부!) 나 역시 잘 적응해서 (내가 또 적응력 하나는 끝내주는 고양이) 더 재미있는 이웃이 되어야겠다. 적응중에 남기는 새 서재의 0번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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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6-1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첫번째 댓글???
와우 감사..

치유 2007-06-1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첫번째 댓글 놓칠세라 얼른 누르고 다시 시작..
이사 잘 오신것도 축하드리구요..길 헤매고 다니는것은 누구나 다 그럴거예요..
저도 네꼬님 서재 오는데 얼마나얼마나 헤매고 왔는걸요??
천천히 적응해 가며 또 모두들 사이좋게 지내기로 해요..^^&
서재가 깔끔해요..님의 맘처럼요..

네꼬 2007-06-14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1 / 앗 배꽃님이 첫글의 첫댓글! 제가 감사하죠. ^^

배꽃님 2 / "천천히 적응해가며 또 모두들 사이좋게" 이런 말씀, 너무 뭉클합니다. (글썽끌썽) 감각이 없는 사람은 적게 꾸미는 것이 최상책이다, 하는 심정으로 만들었어요. 고맙습니다. : )

다락방 2007-06-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네꼬님.(일단 부등켜 안는다)저도 적응이 잘 안되요. 이것저것 스킨 적용해보고 있지만 마땅치 않아서 계속 갈아입고 있어요. 얼른얼른 정착하고 싶어요. 빠른시일내에 정착하지 못한다면, 전 집을 나가버릴것 같아요. 벌써부터 집나가고 싶어요. 흑 ㅠㅠ

네꼬 2007-06-14 15:05   좋아요 0 | URL
꽉 마주 안아버리겠어요. 적응을 못해 울지언정 도망은 못 가요. 울어도 내 앞에서 울어요. (이게 무슨 폭력 남편?)

마늘빵 2007-06-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요고 이쁜데요. 스킨. 기존것과 가장 비슷한 색감. 저도 다시 찾아봐야겠군요.

네꼬 2007-06-14 15:07   좋아요 0 | URL
전 무난한 배경이 좋아요. 질리지도 않구요. : )

비로그인 2007-06-1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저도 이것저것 해봐야 하는데 정신없고 뭐가뭔지 잘 모르겠네요.

네꼬 2007-06-14 15:08   좋아요 0 | URL
이것저것은 둘째 치고 있던 것들 단도리하는 것도 벅차요. ;;;; (뭐 사실 하는 건 없습니다만.)

2007-06-14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4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6-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래서 나의 네팡님이 내 서재에 와서 눈물 한 바가지를 쏟아놓고 가셨구나..(글썽)
제가 있잖아요!! 나의 네팡! 으샤으샤. 같이 화이팅하자구요. 응? ^^
(...라고...하지만..내 서재에만 들어가면 정신을 놓아버리는...털썩 ㅜ_ㅜ)

네꼬 2007-06-14 15:09   좋아요 0 | URL
나의 쿠션!그대에게 얼굴을 묻고 울고 싶었어요.

마노아 2007-06-14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응력도 강한 싸랑스런 고양이 네꼬님! 오늘도 와락이에요^^

네꼬 2007-06-14 15:09   좋아요 0 | URL
오, 싸부!! 그 현명함을 본받겠어요. : )

향기로운 2007-06-1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잘 이겨내실거에요. 저도 정신없지만... 노력하고 있어요. 아자아자!!

네꼬 2007-06-14 15:10   좋아요 0 | URL
네, 어색함을 잘 이겨내고 우리 새 동네에서 신나게 놀아보아요~

Mephistopheles 2007-06-1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라잖아요...
하지만 고양이는..??

네꼬 2007-06-14 15:11   좋아요 0 | URL
자꾸 이러시면 물어버릴 거예요.-_-+ 착한 고양이로 지내겠다고 다짐했건만!!

2007-06-14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4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6-1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바로 적응하는게 이상한거에요 ^^ 우린 모두 돌고 도는 지구에 살기때문에 어지러울수밖에 없어요. 자~ 이제 중심잡고!! 놀아보아요~~ :)

네꼬 2007-06-14 15:27   좋아요 0 | URL
고양이는 수염으로 균형감각을 유지한대요. 아닌가? 꼬린가? 암튼 전 둘 다 있으니까요, 뭐. 우리 같이 놀아요~~

비로그인 2007-06-1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야 네꼬야 힘내라 네꼬야.

네꼬 2007-06-14 16:43   좋아요 0 | URL
테츠야 테츠야 얼렁 스킨 완성해라. 만일 그렇지 않으면 구워서 먹...

테츠님, 반갑! : )

Heⓔ 2007-06-14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어떡하죠... 전 바로 적응해버렸어요;;;;;
먼저 적응한 제가 잡아드릴테니 걱정 말고 새 서재에서 방방 뛰어다니세요~ :)

네꼬 2007-06-14 16:43   좋아요 0 | URL
그러게, 아까 슬쩍 가보니 히-님은 아주 물 만나셨더군요. 흥. 젊다 이거지!!!

(^^)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요. 자주 오가면서. : )

비로그인 2007-06-1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색 지붕이라..
연두색 물감을 흰 도화지에 칠하면 좀처럼 곱게 칠해지지 않았지요.
연두에서 노랑으로 옮겨가는 지붕색이 독특합니다.
연두는 새싹 빛깔이지요.


네꼬 2007-06-14 16:46   좋아요 0 | URL
핫, 한사님 안녕하세요? (다른분들 서재에서 종종 뵈었어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집의 첫 게스트셔요. ^^ 위에도 썼지만 연두색은 장난기가 느껴져서 좋아요. 새싹들도 어딘가 개구지게 생겼잖아요. : )

도넛공주 2007-06-1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헉....네꼬님 서재도 겨우 찾았다.....풀썩.

네꼬 2007-06-14 16:53   좋아요 0 | URL
어머, 전 방금 공주님 서재에서 도넛 먹다 왔는데. (찌리릿~ 통했어요!)

홍수맘 2007-06-1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보단 훨~씬 잘 적응하고 계신듯 합니다.
저는 아직도 헤매고, 알라딘 들어와서 서재를 클릭하려면 아직은 머뭇거려지게 되네요. ^^;;;

네꼬 2007-06-15 09:23   좋아요 0 | URL
제 서재에서는 맘편히 아무거나 막 눌러봐야지, 하고 놀아주셔요. 머뭇거리시다가 안 놀러오시면 완전 서운. -_-;;;

에디 2007-06-14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침착하게. <- : )


네꼬 2007-06-15 09:24   좋아요 0 | URL
저 그 개 너무 좋아요. (간만에 엉뚱한 결론.)

토토랑 2007-06-1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녕하세요 ^^;;
그냥 첨으로 인사드려요 ~~

네꼬 2007-06-15 17:34   좋아요 0 | URL
토토랑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실은 저 몰래 님의 서재도 구경 갔더랬어요.) 그냥이라뇨! 2.0 기념으로 가깝게 지내 주시어요. 제가 좀 웃기는 고양이거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