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 - 압도적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의 7단계 성장 전략
윤대현.장은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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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권력은 부하직원들로부터 나온다" (284쪽)

리더라고 해서 리더십을 갖춘 것은 아니다. 반대로 리더십은 갖추면 리더로 부름받을 가능성이 높다. 리더가 리더십을 공부해야 이유는 지속 가능한 리더가 되기 위함이다. 리더로 성장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리더로 계속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리더로 성장하는 단계에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거름이 되었겠지만 리더로 계속 남아 있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를 관리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리더를 위한 멘탈 수업』은 리더로서 무너지기 쉬운 사례를 중심으로 멘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리더이거나 앞으로 리더가 될 분들이라면 간과하기 쉬운 멘탈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그들의 생각을 오히려 세상을 이해하는 훌륭한 자원으로 생각하라" _130쪽. 한스 로슬링(의사, 보건통계학자)

과거의 달리 지금은 각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다. 서로 다른 다양한 성격을 인정하며 그 자체로 존중받을 때 소속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시대다. 리더가 성장한다는 것은 리더십이 함께 성장할 때 가능하다. 곧 직원들이 함께 성장해야 조직이 성장하고 리더가 성장하는 시대다. 리더의 일은 모두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다 함께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하는 일이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구성원들과 좋은 관계가 필수 조건이다. 공감과 경청이 필요한 이유다. 공감과 경청은 일에 있어서 주도성을 발휘하게 만들며 권한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만든다.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는 리더십은 자신의 취약성, 문제점을 드러내는 리더에게 나타난다. 실패의 경험도 투명하게 공유하고 심리적 안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잘못을 쿨하게 나타낸다. 사과를 잘 하는 것, 진심 어린 사과도 리더십이다. 변명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 않는 것이 진정성 있는 리더십이다. 신리를 잃은 리더는 설자리가 없다.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183쪽)

리더는 조직 전체의 비전을 제시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다. 숲 전체를 조망해야 한다. 멀리 보며 함께 가야 한다. 일이란 조직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리더십이 확장될수록 도움을 잘 끌어내는 사람이다. 어떻게 모든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가? 자기의 일만 잘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을 도와서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조직의 성과를 내고자 하는 리더에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78쪽)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소통 능력이다. 소통이란 보이지 않는 협력이다. 소통을 할 때 직설적인 화법보다는 메타포를 활용한 설득법을 권장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잘 웃어주는 것도 하나의 소통 방법이다.

"거절을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여라!" (216쪽)

리더는 거절에 대한 내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멘탈 관리다. 제안을 거절했을 뿐이지 존재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거절은 진실이 아니라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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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껄 선생 여행기 - 열하일기를 쓴 박지원 이야기 웅진 책마을 인물이야기 4
김기정 지음, 최미란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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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맛을 보면 권력을 절대 내려놓지 않으려는 것이 권력자들의 속성인 것 같다. 권력이란 잠깐 주어진 것일진대 마치 영원한 것처럼 생각하기에 판단력이 흐려지나 보다. 모두 권력을 거머쥐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거짓을 일삼고 권력자들에게 일말의 양심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한 바람인가.

조선 후기 가문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권력의 최상층으로 향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가 되어 있었던 껄껄 선생은 '도무지 벼슬할 생각은 않고' 이곳저곳 백성들의 삶을 좀 더 이롭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한다. 지나치기 쉽고 거들떠보지 않는 것일지라도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고 생활 형편을 낫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귀천을 따지지 않고 찾아가고 만나보는 일을 즐겨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열하일기의 저자 박지원 선생이다. 겉모습은 허당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는 목적이 있고 방향이 분명했다. 열하를 다녀오겠다는 결심을 품은 것도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하고 적용할 것들을 찾기 위함이었다.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었기에 붓과 먹으로 꼼꼼하게 기록한다. 힘든 여정 속에서도 빠짐없이 본 것, 들은 것들을 기록한 이유는 백성들을 이롭게 하기 위함이었다.

벼슬에만 혈안이 되어 있어 백성은 안중에도 없는 권력자들보다 훨씬 낫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오직 자기 이익뿐이었으니 말이다. 껄껄 선생은 남들이 더럽다고 여기는 똥조차도 거름이 될 수 있고 백성들의 삶을 좀 더 낫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농사 면 농사, 장사면 장사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앞서서 기발한 생각을 제안했으니 그야말로 진짜 애국자가 아닐까 싶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발탁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 같다.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가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선출되어야 할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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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눈물 파랑새 사과문고 98
이규희 지음, Sunnu(서누) 그림 / 파랑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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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정치란 사람을 살리는 데 있다. 사람들의 걱정거리를 덜어드리는 일이 정치가 되어야 한다. 좀 더 사람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법도 만들고 제도도 정비하는 일을 정치가 해야 되는데 거꾸로 사람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정치 걱정하지 않는 세상이 올까 싶다.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그 중심에는 정치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탕평책으로 어느 정도 균형 감각을 맞추려 했지만 역시 정치란 힘겨루기다. 권력을 독점해야 성에 차나 보다. 임금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있긴 하지만 상징에 불과하고 그 뒤에 임금보다 더 힘을 자랑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다음 권력에도 자신의 힘을 유지하고자 했다.

자신의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되는 이들이 있다면 임금도 아니 다음 임금도 제거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을 터. 사도세자의 죽음에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검은 음모가 있었을 것이라 역사적 사료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치졸하고 명분 없는 그리고 소모적인 당파 싸움이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국민의 삶을 돌보라고 뽑아준 선출직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힘깨나 쓰는 고위직 공무원들도 그들의 관심사가 과연 국민의 삶에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에 있는지 의심이 들 때가 참 많다.

사도세자의 눈물은 곧 당시 백성의 눈물이기도 했다. 백성 편에 서고자 했던 사도세자의 행보를 탐욕에 눈이 먼 권력자들은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제발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지 않는 날이 속히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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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편지 - 다산 정약용, 편지로 가르친 아버지의 사랑
정약용 지음, 한문희 엮음, 원유미 그림 / 현암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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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유배 생활 중에 사랑하는 아들 학연과 학유에게 보낸 편지글이다. 가문이 몰락하고 생계조차 불투명한 가운데아버지로서 아들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을까?

공부에 뜻을 세워 세월을 기다려보자는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도 아들들은 아버지의 뜻만큼 공부에 속도를 붙이지 못한 모양이다. 그럼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다산은 공부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독서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며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라고 강조한다.

공부에 앞서 다산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간의 됨됨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들끼리 우애를 다지며 친족들을 부모처럼 섬기는 마음 자세가 기본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눈앞에 당장의 이익을 좇기보다 사람 살아가는 이치대로 넓게 세상을 보라고 당부한다.

공부란 모름지기 생활을 이롭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다산은 우리가 알듯이 실학을 넘어 당시 금기시해 온 서학까지 폭넓게 접하면서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를 주저함 없이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들에게도 그런 아비의 영향력을 전수해 주고 싶은 마음이 편지글에 깊이 새겨져 있다.

다산의 지속적인 관심과 간곡한 부탁으로 두 아들 학연과 학유도 아버지만큼 당대의 유명한 학자의 반열에 오른다. 두 아들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다산의 저서들도 전해내려오지 못했을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아버지들도 자녀들을 누구보다도 더 많이 사랑할 텐데 다산의 이 한 마디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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옜다, 호랑이 시루떡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표영민 지음, 이형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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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체면에 구걸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맛있는 것은 참을 수 없고. 우리의 옛 구전 동화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다시 재구성했다.

무시무시한 옛이야기가 재미나고 익살스러운 이야기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체면도 무장해제 시키는 우리의 할머니 음식 손맛은 누구나 인정하듯이 시골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전통 음식을 기억나게 한다.

김이 모락모락 막 쪄낸 시루떡. 쫄깃쫄깃한 우리네 떡 맛을 그림책을 통해 다시 맛본다. 사라져 가는 우리 옛이야기가 복원된 느낌이다. 잊혀 가는 우리 할머니 음식이 다시 떠오른다.

동네방네 잔칫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축하해 주고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던 문화가 엊그제 같은데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과연 언제부터일까?

자라나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소중한 문화들을 기억해 내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림책이 한몫을 당당히 해 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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