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아이들
김기수 지음, 박연옥 그림 / 윌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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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치'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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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말에 대해 사전적 정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사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정치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정치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 자신의 생각을 의견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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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교육 기본법 제1조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민주시민을 키워내는 일이 우리 교육의 가장 기본이다. 민주 시민이라 함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아는 사람이며 좀 더 나은 사회 발전을 위해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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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다소 불편한 시각으로 보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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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시작된 문제 발견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자신만의 시각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공동체가 다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다모임'이라는 의사결정 공동체를 결성하고 학년, 나이 구분 없이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며 공동체가 결정한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가 책임지는 민주 시민의 교육 현장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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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아이들의 생각이 어른들과 다를지라도 끝까지 지켜보며 아이들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교사들의 성숙한 태도가 이야기 속에서 볼 수 있다. 학교는 이렇게 시행착오를 통해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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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구성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라 나이 어린 독자들이라도 생생한 현장을 보는 것처럼 재미나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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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대화 - 인생의 언어를 찾아서
김지수 지음 / 생각의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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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동안 읽어 왔던 책의 마지막 장을 닫았다. 거북이처럼 읽었다. 코리안 디아스포라 소설 「파친코」 와 「아메리칸 학원 」, 「백만 장자를 위한 공자 음식」 을 편당 11년, 26년 동안 써온 작가 이민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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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함을 느낄 때가 있다. 학교의 교육 활동을 좀 더 색다르게 해 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다. 결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불안함과 초조함을 마음에 간직하며 지낸다. 그러다가 뜻밖의 좋은 성과가 나타났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롤러코스터를 타듯 일상을 마주하다 보면 재충전이 필요할 때가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교장실 책꽂이에 놓인 「위대한 대화」를 집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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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각계각층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위대한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하는 일과 다른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지만 공통점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생각 외로 '일'이라는 측면에서 참 많은 위안과 도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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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의 진가는 뒤늦게 나타난다. 본질을 부여잡고 씨름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철이 담금질 과정을 통해 단단해지듯이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가다듬고 '사람'에 집중하며 사회를 좀 더 유익하게 만들기 위한 그들의 시도는 나중에 가서야 좋은 평가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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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후회하는 것은 행동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소설가 다니엘 핑크의 이야기처럼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상상력이며 그 상상력이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라는 것을 「위대한 대화」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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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책 읽기 참 좋은 계절이다. 덥지 않아서 좋고 차분하게 느껴져서 참 좋다. 특히 오늘처럼 출근하지 않고 느슨한 마음 자세로 책 한 권을 천천히 생각하며 읽어갈 때 정신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 한 권이 주는 힘이 그 어떤 힘보다 크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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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대화」처럼 세계 각계각층에서 남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긴 인생을 압축하여 요약해 놓은 인터뷰집은 책 한 권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그들이 독자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핵심 가치를 읽기 쉽게 정리한 김지수 작가의 책이 왜 사랑받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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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경의 룻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
권수경 지음 / 야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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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책이다. 책은 읽혀야 한다. 읽히지 않는 책은 종이에 불과하다. 성경도 그렇다. 아주 오래전에 쓰인 책인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독자에 따라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성경이 말하는 본래의 뜻을 왜곡해서 읽는다면 인간의 욕심이 끼어들 개연성이 높아진다. 곁길로 빠지기 않기 위해 믿을만한 안내자의 도움을 받을 수만 있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권수경의 룻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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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의 한 권인 룻기는 기존의 해석에 의하면 흉년이라는 재난의 피해자가 하나님이 극적인 은혜로 다시 회복되는 해피엔딩의 내러티브로 읽혔다. 글 전체의 맥락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해석일 수 있다. 다만 시각을 달리하여 과연이라는 의문점을 던지며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좀 더 의미심장한 해석의 한 줄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권수경의 룻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다른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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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체 핵심 키워드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다. 사는 모양이 다르고 제각각 형편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필연적인 과제가 있다. 바로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삶이다. 하나님 앞에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여 살아가는 삶이 공의이며 소유한 것을 나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 사는 삶이 정의다. 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의와 정의라는 두 바퀴가 함께 움직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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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의 시대적 배경은 사사 시대다. 저마다 각자 옳은 소견대로 살아가는 혼동의 시대다. 지금 시대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없는 세상에서 삶의 기준점이 없고 제각각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살아가는 삶이 결코 질서정연할 수 없다. 약육강식의 세상이다. 가진 것을 더 움츠리고 나누는 삶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세상의 소리가 사람들의 사고체계에 곧게 박혀 있다. 룻기의 시대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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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수경은 룻의 시어머니인 나오미의 행위를 기존의 해석과 전혀 다른 방향에서 조명한다. 함께 나누고 싶지 않아 공동체를 떠난 이기적인 행위가 결국은 파멸의 삶으로 치닫고 결국 뒤늦게 깨닫고 다시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공동체로 다시 돌아온다는 내러티브로 독자들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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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경의 룻기, 더불어 사는 공동체」는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적극 권장한다. 권력을 낮춰 힘을 분배하고 이익을 분산하여 함께 공유하는 삶이 곧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의와 정의의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은 곧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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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우상숭배다!

욕심을 배척하고 자족하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

있는 것으로 족한 줄로 알고 앞으로 얻게 되는 이익들을 함께 공유할 때 공동체가 공동체다워진다. 책임 있는 자의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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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전화 주셨네요?"

"응. 추석 잘 보내라고..."

"고마워요. 형!"

"아직 퇴근 안 했어!"

"네. 마지막 문단속하고 가려고요"

"퇴근할 때 집에 들러. 우편함에 책 넣어둘게. 가지고 가"

"네. 형!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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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형. 권일한 선생님이다. 내게는 형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형과 가끔 통화한다. 한 달에 한 번 될까 싶다. 통화 내용도 간단하다. 퇴근할 때 집에 들르라는 얘기와 함께 책 가지고 가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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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날 퇴근 임박한 시간에 휴대폰을 봤더니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권일한. 학교에 손님이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중에서야 확인하게 되었다. 집에 가는 길 방향에 형네 집이 있어 잠깐 들렀다 가면 된다.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형네 집. 멀리서도 한눈에 보인다. 아담하게 지어진 형네 집. 멀리서도 책 향기가 뿜어 나오는 것 같다. 조용히 우편함에서 가지고 온 책이 바로 「으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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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강삼영 교육감님 인스타에서도 소개된 것을 본 적이 있다. 운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 14명이 쓴 글을 모아 낸 책이다. 책벌레로 익힌 알려진 형은 매년 문집을 펴낸다. 아이들의 글을 모아 글집을 만든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지금까지 꾸준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지도한다. 형과 만난 아이들 대부분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바뀐다. 신기하다. 학부모 만족도 크다. 형이 근무하는 학교로 일부러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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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기는 글쓰기다. 어느 정도냐 하면 양치하면서 글을 쓴다. 왼손은 양치하고 오른손은 글을 쓴다. 그게 다가 아니다. 밥을 먹으면서 글을 쓴다. 그냥 글 쓰는 게 좋다" _ 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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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책을 가까이하는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밥 먹지 않아도 배부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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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이 자전거보다 재미있습니다" _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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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과연 이런 말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수 있을까. 형은 글 쓰는 기쁨에 빠진 1학년을 만났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만든 사람이 바로 형이 아닐까. 1학년이 쓰는 글을 살아있게 팔딱거리게 만든 것이 바로 형이다. 형이 아니면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될 수 있을까. 참 부럽다. 형이 있는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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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야, 내가 너랑 함께 근무했으면 그 학교 글쓰기 학교로 만들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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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오기만 하면 나는 무조건 환영이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얘기지만. 말씀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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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린, 그러나 아름다운 리듬
윤명주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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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교장실 창밖으로 들려오는 빗소리를 들으며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열심히 컴퓨터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다. 정신없이 몰두하고 있는데 조용히 찾아온 두 분의 모습을 보며 참 반가웠다. 윤명주 삼척 음악치료센터장님과 그 남편 되시는 양호선 위원장님. 두 분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마도 5년 전부터 얼굴을 뵙고 알게 된 관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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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의자에 앉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중에 살며시 테이블 위로 건네는 책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SNS를 통해 책을 쓰셨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따끈따끈한 신간 서적을 정성스럽게 들고 찾아올 줄이야 몰랐다. 소중한 인연이 책을 매개로 다시 이어져서 참 고마운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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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린, 그러나 아름다운 리듬」은 저자이신 윤명주 센터장님이 발달장애, 상처 입은 청년,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갓 신혼부부, 노년의 나이에 외로움을 견뎌내고 있는 노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음악으로 치료하는 과정 속에 느낀 감정과 기록들을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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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린, 그러나 아름다운 리듬」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에서 돌봄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저자이신 윤명주 센터장님께서 음악이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그들의 작은 목소리에 반응하고 아픈 상처를 도려내듯 끄집어내는 과정을 에세이로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넌지시 건네는 소리 없는 외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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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고도로 발달하고 있다. 소위 말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부자병에 노출된 사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한 쪽 편에서는 예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상처와 아픔으로 매일매일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이 많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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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를 돕고 소외된 자를 보듬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이다. 한 사람의 생명보다 귀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선 선수들처럼 누구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구는 답답하리만큼 느리게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윤명주 센터장님이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쏟아붓는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아닐까 생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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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써 내는 과정도 쉽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아픈 상처의 치유의 과정을 글로 써 내려가는 일은 무척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 듯싶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독자들에게 과하지 않게 호소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으리라 짐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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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 중 이색적인 부분은 책 중간중간에 삽화가 삽입되어 있는데 윤명주 작가님의 따님 되시는 별하양이 직접 손수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어머니와 딸의 합작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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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조금 느린, 그러나 아름다운 리듬」 이 많은 독자들의 품에 안겨 인간애가 넘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잔잔한 물결을 일으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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