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의 시대
이진우 지음 / 다산스마트에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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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심정으로 대한민국 학교가 시대에 걸맞게 변화되고 성장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교육에 어떻게 기술을 도구로 접목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이다. 에듀테크의 시대는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 아니다. 오래전 인류가 존재했던 시대부터 기술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단지 기술의 변화 속도가 지금처럼 빠르지 않았을 뿐이지 기술을 도구로 활용한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라 보아야 할 것이다.

지식의 양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고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발전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도 변하기 시작했다. 교육의 목적이 지식의 습득에서 지식을 창조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창의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자고로 인공지능이 가장 쉬운 것은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되었고 인공지능이 가장 어려운 것이 사람 편에서는 가장 쉬운 것임을 발견하면서 기술이 곧 교육의 도구로 훌륭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람의 선택이 중요한 몫으로 남게 되었다.

에듀테크가 학교로 들어오면서 교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학생에게 가장 알맞은 스마트 기기가 어떤 것이며 자신이 가르치는 교과에서 활용하기 가장 효과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고르는 것이 교사에게 달려 있다. 교사의 주도성이 빛을 발하 때다. 물론 선택의 여지가 없이 주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가르치는 주체가 교사이기에 에듀테크의 장단점을 잘 분석하여 가장 효율적인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자율 속도형 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이용하는 것이다. 학교는 더는 장소가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시스템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개별화된 교육과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요소는 학생 맞춤형이다. 즉 개인화된 데이터를 확보하여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이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그것을 도와주는 역할이 바로 에듀테크다. 교육에 사용되는 기술은 다름을 위한 기술이지 우열을 가르는 기술이 아니다. 교육에 새로운 기술적 도구를 적용하는 이유도 교육을 돕기 위함이다.

에듀테크의 시대, 교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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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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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으로 해석된다. 모두가 세계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 아직도 세계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구분하는 간극 본능에 지배를 당하고 있다. 세계는 골고루 발전하고 있다는 통계 자료를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은 바꾸려고 하지 않는 고정 관념 즉 본능에 충실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사실충실성에 근거하여 사고의 기본 틀을 바꾸어야 한다. 사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법을 훈련시켜야 한다. 겸손이란 모른다고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을 때 기존 의견을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세계관을 점검해야 한다. 아직도 학창 시절 배웠던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 않는가?

 

책에서는 사실에 근거하여 세상을 바라보는데 방해하고 있는 본능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이다. 사람들이 쉽게 빠져드는 이유는 이런 본능들을 자극하는 언론과 뉴스들이 우리 주위에 만연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 또는 저것을 선택할 게 아니라 사안에 따라 두루두루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주위에 일어난 문제들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고 정확하게 이해한 뒤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누군가를 비난하려고 한다. 비난 본능이다.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누군가를 손가락질하는 단순한 해법에 갇히면 좀 더 복잡한 진실을 볼 수 없다. 고정 관념에 박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한다. 아쉬 쉽게 자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킨다. 지속해서 비난할 사람을 찾는다. 희생양을 찾아 문제의 원인을 덮어 씌운다. 사실충실성으로 비난의 본능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급함의 본능도 쉽게 빠지는 오해 중 하나다. 두려움에 다급함이 더해지면 어리석고 극적인 결정을 내린다. 결국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생긴다.

 

팩트풀니스는 세상과 사람에 대해 균형 잡게 바라볼 수 있는 도구가 된다. 사실에 근거하여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의도적을 다수를 보아야 한다. 언론에서 발표되는 나쁜 소식에 대해 예상하며 좋은 소식들이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위험성을 미리 계산하며 느린 변화도 변화임을 생각해야 한다. 최대한 손가락질을 자제하고 하나씩 하나씩 차근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세상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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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고 놉니다
정용준 지음, 하얀콩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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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 이선호 님과 이 책의 저자 정용준 님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즐겁게 노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어떻게 노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을까?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일까?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주입되어 왔다. 놀지 말고 공부하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었다. 노는 일은 나쁜 일이 되었고 노는 인간과 친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들어왔다. 그런데 이런 불변의 진리와 같은 말이 점점 깨어지기 시작했고 그 말을 증명해 내는 이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중에 한 명이 오늘 과학하고 노는 일을 즐겁게 하며 살고 있는 정용준이다.  

 

책의 서두에 만년 꼴찌를 도맡아 했던 자신이 갑자기 공부에 뛰어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고등학교를 전체 1등으로 졸업하게 된 사연을 실어 놓았다. 그리고 지금은 누구나 어렵게 느껴왔던 학문 중의 하나인 과학을 가지고 노는 영역으로 여기며 대중들이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통해 우리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들을 실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즐겁지 않으면 돈은 억만금을 주더라도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돈을 좇는 삶이 아니라 즐거움을 찾는 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자신을 계속 성장시켜 간다. 탐구에 탐구를 거듭하며 난해한 과학적 원리를 손쉽게 설명해 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 공부는 이렇게 하는 거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을 하게 만들면 그게 공부다.  

 

과학도 놀면서 할 수 있다. 과학하고 놀 수 있다. 과학은 놀이처럼 즐겁다. 

공부도 놀듯이 해야 한다. 공부하면서 놀 수 있다. 공부는 놀이처럼 즐겁다. 

글쓰기도 놀이다. 글 쓰며 놀 수 있다. 글쓰기는 놀이처럼 즐겁다. 

책 읽기도 놀듯이 할 수 있다. 책 읽으면서 놀 수 있다. 책 읽기는 놀이처럼 즐겁다. 

 

독서하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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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를 이겨 내는 상상력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3
안치용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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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라는 말은 이제 생소하지 않다.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쩌면 기후 위기라는 말 대신에 더 센 말을 만들어 유포해야지만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싶다. 미래를 위해 지금의 기후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필수 과제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기후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버려진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하기 전에 수거하는 일과 원천적으로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일까지 인간의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발 벗고 나서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여가는 일이다.  

 

꿀벌은 사람이 먹는 식량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곤충이다. 꿀벌이 활발히 수분활동을 한 덕분에 지구촌 사람들의 먹거리가 해결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 이상 현상으로 꿀벌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자 장치들이 꿀벌의 이동 경로를 교란하기도 하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꿀벌의 생명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독일의 자동차 업계는 꿀벌을 살려내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생산해 낸 꿀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꿀벌 개체수 보존에 힘쓰고 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 빙상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극곰과 같은 동물들의 생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극지방의 빙하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빙하의 감소는 결국 기후 위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대세다. 빙하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계획되고 있으나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맹그로브 숲은 해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난개발을 막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플라스틱 포장재 대신에 친환경 포장 또는 내추럴 포장이라고 포장재 없이 상품의 이력들을 나타내 주는 방법들을 고안해 내고 있다. 전기차를 위시로 한 친환경차를 만들어내는 이유도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처럼 인간의 상상력을 통해 기후 위기를 막아내는 다양한 시도도 참 좋지만 먼저 저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함께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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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음악 - 날마다 춤추는 한반도 날씨 이야기
이우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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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일상의 언어로 풀어쓴 기상학자의 공감 깊은 날씨 이야기. 날씨와 음악을 오버랩하며 변주곡을 듣듯이 독자들을 날씨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글쓰기에 푹 빠져 든다.

오래전부터 우리들은 날씨에 참 민감했다. 오늘과 같이 집중호우가 내리는 날이면 전날부터 온통 날씨 얘기다. 날씨만큼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이 없는 것 같다.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날씨와 관련된 검색어다. 각 기업체에서는 기상 정보를 전담하는 부서를 두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재난과 재해를 일으키는 기후 관련 요소들을 미리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없다.

 

식량과 관련된 산업이 농업 뿐만 아니라 상업, 서비스 등 모든 영역이 기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예를 들어 브라질-비-스타벅스와 관련된 고리 연결은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커피의 원료인 원두 생산량이 급갑하고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스타벅스의 커피 원가가 올라감으로 수익이 떨어져 결국 주식가가 급락한다는 것이다. 결국 날씨가 주식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기후 위기 극복이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가 되면서 기후변화와 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책이 다수 출간되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 날씨 변화의 원리와 작동 방식을 친절히 설명해주는 책이 나왔다. 기상학자이자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평소 본인의 관심사인 클래식 음악과 날씨를 접목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날씨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는 책 소개처럼 날씨를 좀 더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일상의 소재로 부드럽게 가지고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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