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처치 - 권력에 저항하고 치유를 촉진하는 선한 문화 만들기
스캇 맥나이트 외 지음, 김광남 옮김 / 야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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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교회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교회는 예수의 복음의 한 부분이다', '교회는 예수의 복음을 선포한다', '교회는 정의를 추구하고, 겸손하게 섬기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실패를 고백하고 탄식함으로써만 예수의 진리를 증거할 수 있다'라고 (공) 저자들은 강조한다.

『토브처치』는 교회가 순기능을 잃었을 때 어떤 악한 모습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지 미국의 여러 교회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기 위해 교회 본연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토브처치'라른 개념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대형 교회 윌로우 크릭의 빌 하이벨스 목사는 대표적으로 교회 안에 유해한 문화를 조성한 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그는 자아도취적이며 두려움을 조장한 리더였음을 많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폭로하고 있다. 교회 안에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예수의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리더가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을 때 목사직이라는 리더십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토브처치』는 교회 안에 '선한 문화'가 조직되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당연하지 못했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조직 안에는 언제나 권력에 대한 유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고 정의와 용서를 추구하는 문화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대로 교회의 평판과 브랜드를 우선시하고 교회 리더들을 숭상할 때 어김없이 유혹의 함정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교회는 선해야 한다.(토브) 진실해야 한다. 옳은 것을 추구해야 한다. 교회는 더더욱 그러해야 한다. '선을 행하고 선을 행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 주심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선함은 성령께서 임재하심을 보여주는 증거다'. 예수의 복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사랑하는 것이 곧 선함이다. 선함은 관대함을 뜻한다. 친절함이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라고 시편 기자는 말한다.

예수는 긍휼하신 분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다. 공감은 우리 자신의 감정을 벗어나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능력이다. 교회는 세상의 가난한 자, 억눌린 자, 곤경에 처한 자를 따뜻하게 품는 곳이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모습이다. 교회 안에 리더일수록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서로 조화롭게 지내며 신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회 문화가 곧 교회를 드러낸다.

선한 교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 저자들은 7단계 '토브 써클'을 제안한다. 교회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들이 선한 습관을 키우기 위한 일종의 프로젝트다. 특별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특별한 것도 아니다. 예수의 삶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성경에서 줄곧 강조하는 선함(토브)을 실천하는 것이다. 교회가 예수를 바라보지 않고 세상을 볼 때 선한 문화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많은 시간과 안내가 필요한 일이겠지만 다시 선한 교회 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예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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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 1 - 포수의 원칙
방현석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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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없는 백성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에 불과하다. 구한말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고 군대가 강제 해산된 나라가 과연 나라일 수 있을까. 백성의 선한 움직임을 민란으로 규정하고 외국의 군대가 자신의 백성들을 무차별하게 죽이도록 방관하는 지도자가 과연 한 나라의 믿을만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들이 믿고 있는 신념 아래 양반과 천민의 반상 제도를 철떡 같이 신봉하며 기세 좋게 명분을 삼은 위국 운동이라고 하는 의병 운동은 결국 나라가 놓인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했다. 나라가 망가지고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는 무명의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구한말 함경도 일대에서 호랑이를 잡던 포수들이었다.

호랑이를 '범'으로 칭하며 호랑이를 잡는 용맹 무쌍한 그들을 '범포'라고 불렀다. 깎아지른 산세 지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범포들은 구역을 나누어 포수의 원칙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양반들에게는 무식한 사람으로 취급받았지만 벼랑 끝 위기 앞에 놓인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은 바로 무명의 범포들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독립군의 효시였던 봉오통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이 바로 '범포'였다. 범포의 세계에서도 뛰어난 포수장이었고 포연대장이었다. 아마도 홍범도 장군의 이름도 어찌 보면 실제 이름이 아니라 호랑이를 잡는 '범'에서 유래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홍범도 장군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는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그가 노년에 강제로 이주된 러시아 땅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과 독립운동 투쟁기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점 등이다. 방현석 작가의 장편소설 『범도』1권 포수의 원칙(629쪽 분량)에는 홍범도 장군의 유년 시절의 생활 모습을 독자들이 유추할 수 있도록 작가의 상상력이 문장으로 잘 나타나 있으며 실제로 함경도 산악 지형에서 포수로써 다져진 탁월한 사격 솜씨가 실감 나게 표현되어 있다.

"총잡이를 세 가지로 나누었다. 복부를 맞춰 낙명시키지도 못하는 총잡이는 백정이고, 심장을 맞춰 고통스럽게 낙명시키는 총잡이는 사냥꾼일 뿐이야. 두부의 급소를 맞춰 일격에 낙명시켜야 포수라고 할 수 있지" _500쪽

기관총과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 정예 부대와 산속 지형에서 오랫동안 포수로 살아온 포수 부대를 단순 비교하면 전력 면에서 천양지차다. 하지만 홍범도 장군이 꾸렸던 부대는 외형적으로는 화승총과 일본 군으로부터 노획한 소총으로 간신이 군대의 모양을 갖추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정신력은 그 누구보다도 압도적인 힘을 발휘했다.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적의 상태와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석하는 정보력이 4할이고, 작전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3할이며, 싸움에 나서는 군병의 역량과 전의가 2할, 선전 역량이 1할이다"_ 588쪽

4정 3작 2전 1선의 원칙으로 부족한 전력을 보완한 홍범도 장군의 대일 전쟁은 오늘날로 말하면 민관군 협력으로 치러낸 전투였다. 나라를 위태롭게 만든 당시의 기득권 세력들은 일본에 넙죽 엎드리고 있을 때에 조선 팔도 무명의 백성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자시의 모든 것들을 조건 없이 받쳤다. 그 결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다.

나라를 위한 첫걸음은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찾아보는 일부터 시작이다. 그런 의미에서 방현석 작가의 장편소설 『범도』를 모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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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걸음 - 세계는 왜 뒷걸음질 치는가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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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올해에는 최장 10일간의 명절 연휴라서 가족 간의 여행, 쉼, 여유가 가득할 것 같다. 열흘 전부터 조금씩 읽기 시작한 움베르토 에코 『가재걸음 』을 꾸역꾸역 읽다 보다니 드디어 마지막 장을 덮었다. 20여 년 전의 글이라 시대성이나 현실감이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꽤 상당한 분량(453쪽)의 글을 놓치지 않고 읽어간 이유는 아마도 움베르토 에코의 명성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정치, 경제, 종교, 예술 등 다방면에 걸쳐 글을 쓰는 움베르토 에코의 식견에 그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의 상황을 토대로 유럽 나아가 전 세계의 이슈들을 다룬 『가재걸음 』은 2025년 지금 세계가 놓인 상황과도 흡사할 정도로 세계는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음을 본 게 된다. 전쟁은 말할 것도 없다. 경제도 그렇고 심지어 인종 차별을 넘어 혐오 그리고 근거 없는 가짜 뉴스까지 20여 년 전의 모습이나 2025년 지금의 모습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들을 사실로 믿고 유포하는 과정을 통해 분열의 양상은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자 그대로 옮겨가면서 모방' 하고 '허구로 이루어진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잇대며 '출처의 허구성이 금방 드러나는 모순투성이' 글을 퍼서 나르는 정보 오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마치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요, 케플러 이후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는 내용의 교과서를 계속해서 발행하는 것'과 같다.

분명한 증거를 두고도 끊임없이 부정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뿌리를 가진 누군가를 이해하지 못하고 선 혹은 악으로만 판단'하려는 것 때문일 게다. 다양성을 말로만 이야기하지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된 이름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해결책을 선택하게 이른다'라고 움베르토 에코는 이야기한다. 무엇이든 답을 미리 정해 놓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는 불신을 넘어 적대적 관계로만 남게 된다.

읽고 싶은 것만 읽고, 보고 싶은 장면만 본다면 불평등을 해결할 방법은 요원하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주장과 논리 속으로 들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노력을 보여야 한다. 무작정 자기 편의 이야기만 듣고 공격한다면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올 추석부터 여론전이 치열하다. 추석 밥상에 올릴 정치적 이슈거리 찾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자세를 먼저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움베르토 에코에게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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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독서 -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신동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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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철학은 한 개인에게 머무르지 않는다. 개인을 넘어 국가라는 큰 공동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투표를 던진다. 됨됨이란 철학이다. 철학은 삶의 결정체다. 그 사람이 있게 한 주요한 바탕이 된다. 대통령 깜으로 철학이 탄탄한 사람을 뽑는다면 그 나라의 국민의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결국 국민의 수준이 대통령의 수준을 결정한다.

대통령의 철학은 어디에서 비롯될까? 살아온 삶의 경험, 공부한 배경, 집안 환경, 함께 했던 공동체, 친구들, 평생의 동반자인 배우자 등 수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무래도 '독서'의 수준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서의 수준을 보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의 수준을 가름할 수 있다. 다양한 책을 읽고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말의 품격이 있고 행동의 신중함이 있다.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지 않다. 경청할 줄 안다. 겸손은 기본이다.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독서가 그 사람의 철학을 만든다.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독서의 내공이 남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운이 좋아야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은 넓게 볼 수 있어야 하고 깊게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한 분야를 통찰하고 늘 배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옛 조선 왕조의 왕들도 경연이라는 시간을 통해 신하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학습에 학습을 거듭했다. 신하들과 국정을 논할 때 왕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최소한 신하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의 식견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조선 왕조의 왕이 된다는 것은 늘 배움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대통령의 자리도 그렇다.

문재인 정부에서 연설 비서관을 지낸 신동호 작가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면서 대통령의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소회를 밝혔다. 연설 비서관은 대필 작가가 아니라 대통령의 철학을 글로 전하는 사람이다. 대통령의 철학을 가장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읽은 책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책을 가까이하는 대통령을 곁에 둔 연설 비서관은 부담스러우면서도 한결 마음이 가벼울 것 같다. 연설문을 작성하는 기초 자료를 책에서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대통령의 독서』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읽었던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신동호 연설 비서관이 추천하는 책도 소개되어 있다.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문학적으로 잘 표현했다. 1장부터 20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이 촘촘하게 편집되어 있다. 비교적 글 밥이 많은 책이다. 한 줄 한 줄 빼 먹지 않고 정독하고 있다. 현재 14장까지 읽었다. 나머지 15장부터 20장까지 읽을 예정이다. 『대통령의 독서』에서 언급된 책 여섯 권을 인근 공공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 앞으로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될 텐데 비상식량을 준비하듯이 여섯 권의 책을 미리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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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의 인생과 정치철학
이재명 지음 / 오마이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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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특히 국정 최고 지도자는 오랫동안 정치 활동을 통해 내재된 분명한 철학적 소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다에 떠다니는 배도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듯이 커다란 국가 조직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의 철학이 곧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된다. 대통령의 의지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방향타가 된다. 만약 철학적 소신이 없는 인기만 얻고 지도자의 자리에 앉게 된다면 결국 국가의 불행이자 국민에게는 손해가 된다.

대통령의 철학은 평소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 삶을 통해 드러난다. 국민이 평가한다. 정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다만 지도자의 철학은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 철학이란 오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나이테와 같다. 고집 불통처럼 옳고 그른 것이 분명한 데 오직 자신의 주관적 소신만 믿고 나아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철학은 유연하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소신을 끝까지 지켜갈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생기는 것이 지도자의 철학이다.

대통령의 철학은 드러내야 한다. 대통령이 되기 전뿐만 아니라 대통령 재임 중에도 언제든지 기회가 닿는다면 자신의 철학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는 책을 펴내는 작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구중궁궐에서 몇몇 측근들과만 상의하고 펴내는 정책이 아니라 대중 앞에서 검증을 받고 때로는 비판의 심판대에서 진위 여부와 실용 여부를 날카롭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뉴미디어의 시대에 한 장소에 다 모이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국정 철학을 알릴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널려 있다. 과감하게 공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에 대통령의 기본적인 철학이 담긴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와 같은 책들이 시중에 많이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대 대통령 중에도 책으로 국민들과 소통했던 분들이 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나서도 그동안의 국정 운영의 소회라든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기탄없이 저술하여 공개하는 일들이 자연스러운 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의 몫으로 돌리되 결국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다.

지도자의 무게감은 책임감의 크기를 뜻한다.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이 클 수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철학을 소유해야 하는 이유이다. 국정 최고 지도자는 국가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안전보장과 안보, 국가 공동체 내에 합리적인 질서를 유지하며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잘 살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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