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 사탕가게
강미경 지음, 정다희 그림 / 아롬주니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적 생각이 난다. 참 많이 거짓말을 했다. 친구들에게 어머니에게. 찬장 속 빈 그릇에 동전을 넣어 두시곤 했던 어머니에게 오락실에 푹 빠져 동전 하나 둘 야금야금 빼 갔던 나의 행동을 모르실 이 없을 텐데 나는 늘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 그때만 생각하면 웃음만 나온다. 들통날 것이 뻔한데 왜 거짓말을 했는지... 어렸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거짓말에 대한 유혹은 늘 변함없이 찾아온다.

거짓말을 했던 이유는 딱 하나였다. 두려움 때문이었다. 오락을 하고 싶어서 동전을 몰래 빼 갔다고 말하면 혼날 게 뻔했기 때문이다.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해 놓고 사실로 드러나면 창피 떨게 뻔했기에 끝까지 거짓말을 숨겼었다.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었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그렇다. 명예에도 금이 갈 것 같고 관계도 깨질 것 같아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시인하지 않게 된다. 언젠가는 들통이 날 텐데 말이다. 거짓말의 후폭풍은 엄청나다. 차라리 처음에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할 걸 후회하게 된다. 어른이나 아이나 거짓말에 관하여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늘 조심해야 한다.

「초능력 사탕가게」의 스토리도 거짓말을 주제로 전개된다. 처음에는 작은 거짓말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눈덩이처럼 커져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다 낭패에 빠지게 된다. 거짓말은 초능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솔직하게 자신의 거짓을 고백하고 다시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거짓말을 이겨내는 초능력이다.

어린아이들일수록 작은 실수를 덮으려다 거짓말의 늪에 빠지곤 한다. 학교 안에서 친구들 간의 사소한 다툼이 큰 사안으로 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의 중심에 거짓말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정직하게 시인하면 될 일인데 말이다.

「초능력 사탕가게」를 읽고 마음을 쓸어내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참 좋겠다.

#신기하고_동화같은_학교

#신동으로키울게요

#삼척_신동초등학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환대의 신학 - 그리스도인은 타자를 환대할 수 있는가?
김진혁 지음 / IVP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대라는 말은 듣기에는 좋으나 막상 행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환대 받기는 좋으나 환대하기는 노력이 수반된다. 사람 사는 세상이 좀 더 인간적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환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환대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은 갈수록 위축되는 것 같다. 나 혼자 살아가기에도 힘든데 누가 누구를 돕는다는 말인가라고 생각을 한다.

환대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순히 환대라는 말이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적선하는 행위라면 환대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을 리가 없을 것 같다. 더 나아가 '폭력'이 될 수 있겠다 싶다. 환대가 폭력이 될 수 있는 경우는 환대 받는 사람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을 때다. 쉽게 접하는 예로 낙인 효과가 있다. 단순히 돕는 행위가 상대에게는 굴욕감을 안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환대에는 깊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공감하고 동정하며 연민하는 행위를 넘어서는 의미다. 책 제목과 같이 신학에서 환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성경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강조점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성경의 구절은 실상 하나님이 직접 본을 보이는 행위다. 조건 없이 죄인 된 사람을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무조건 없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그런데 과연 인간 세상에서 하나님처럼 무조건적인 사랑 즉 환대를 행할 수 있을까? 조건 없이 환대를 끝까지 베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기브 앤 테이크라는 일반 상식이 작용한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만큼 먼저 남을 대접하는 일반 상식 말이다. 여기에서 조금 더 나아가 내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 환대를 베푼다면 이것만 하더라도 칭찬받을 행위가 아닐까?

더불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환대의 신학은 종교를 떠나 모든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환대의 신학」김진혁 저자는 환대의 의미를 다양한 시선에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편협적인 시각을 깰 수 있도록 환대의 개념에 대해 폭넓게 제안하고 있다. 다만, 깊이 있는 내용인지라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신기하고_동화같은_학교

#신동으로키울게요

#삼척_신동초등학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법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하와이 대저택 편역 / 논픽션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7세기 스페인의 철학가 발타자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an)의 처세술을 정리한 책이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손잡이가 없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즉 패를 감추고 침묵으로 우위를 점하라는 뜻인데...

목차만 보더라도 그가 말하는 처세술의 핵심을 볼 수 있다.

  • 패를 보여주는 순간 지배당한다

  • 갈증을 남기는 자만이 영원히 기억된다

  • 노력의 흔적을 들키지 마라

  • 한꺼번에 보여주면 내일은 없다

  • 바보로 살아라, 신념을 가진 자를 경계하라

  • 풀을 뜯어 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 공손함은 비용 없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마법이다

  • 고독을 즐기는 자는 신을 닮는다

짤막하게 읽기 쉽도록 챕터가 구성되어 있다. 118가지의 이야기가 단숨에 읽힌다. 400년 전의 조언이라고 하지만 마치 지금 우리의 상황과 흡사한 것이 너무나 많다. 지혜란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는 가치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꼭 갖추어야 할 성품은 시대가 달라진다고 하여 변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특히 리더라면 더 그렇다.

"독서는 지식을 쌓는 행위가 아니라, 스승의 문장을 징검다리 삼아 당신만의 사유의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_ 85쪽

"세상이 당신을 흔드는 것은 당신을 무너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당신 안의 수평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바다의 파도는 아무리 거세게 일어나도 결국 평온한 수평선으로 돌아간다" _91쪽

"스스로를 비워 세상을 담는 그릇이 돼라" _ 94쪽

"상처 입은 치유자만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아픔이 곧 강력한 무기가 된다" _95~96쪽

"훗날 사람들은 당신의 업적이 아니라, 당신이 떠난 자리에서 풍기는 그윽한 인품의 향기를 기억한다" _100쪽

"타인의 박수나 비난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_107쪽

"침묵은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가장 밀도 있는 대화가 오가는 시간이다" _112쪽

#신기하고_동화같은_학교

#신동으로키울게요

#삼척_신동초등학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와 함께라서 XYZ세대 공감 프로젝트 2
최원설.이재하.고은비 지음 / 지식터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가 바꾼 직장의 풍경

  • X세대 : AI 리부팅, 관리와 효율성 중시 → 안정화

-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논리다.

  • Y 세대 : 낀 세대 Y의 AI 적응기 → 연결(중재자)

- 톤 앤 매너로 대화의 온도를 조절한다.

  • Z세대 : AI 플레이메이커, 새 판을 짜는 세대 → 창조

- 규칙이 없으면 만들고, 있으면 바꾼다!

- 속도, 형식 파괴, 협업 재설계, 의존하지 않는다.

- 이모지로 말하는 세대

XYZ 세대를 위한 리더십

  • X세대에게 필요한 리더십

- 시시콜콜한 마이크로 매니징이 아닌 그들의 경험과 직관을 신뢰하고,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는 임파워링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 Y 세대에게 필요한 리더십

- 성장과 의미를 부여하는 변혁적 리더십이 훨씬 효과적이다. 돈만큼이나 성장과 의미를 중요한 보상으로 여긴다.

  • Z세대에게 필요한 리더십

- Z세대에게 직함이나 나이에서 비롯되는 권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들이 따르는 리더는 진정성을 갖추고, 일방적으로 지시하기보다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코칭 리더이다.

XYZ 세대를 위한 조직문화

AI가 만드는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는 투명성, 포용성, 협력성이다.

  • 단순 좋아요 ♥ 금지, 디테일하게 구체적으로 피드백해야 한다. 피드백 근거와 이유까지 전달한다

  • 회의는 AI로 미리 안건과 자료를 제시하고 핵심부터 토론한다.

#신기하고_동화같은_학교

#신동으로키울게요

#삼척_신동초등학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낯섦과 공존 -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 수업, 당신의 세계관을 확장해줄 다섯 문장
김태원 지음 / 휴먼큐브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태원 작가는 지금의 AI 대전환의 시대를 과거 미술사에서 일어난 대격변의 시대로 예를 들면서 낯섦을 넘어 불편함이 있지만 결국은 함께 공존해야 하는 시대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도구로서의 AI가 아니라 함께 공존해야 하는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태원 작가가 예로 든 미술사에서는 물감을 튜브로 담는 기술의 발명으로 화가들이 공방에서 야외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각광을 받게 된 계기가 튜브 물감의 발명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아는 고흐의 작품도 튜브 물감 발명에서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보면 결국 지금의 AI 발명도 또 다른 문화와 시대의 변화를 예고할 수밖에 없다. 낯섦과 공존해야 한다. AI를 문화로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기존에 사람들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일, 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점 등이 이제는 간단하게 AI를 통해 정확하게 빠른 속도로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AI 덕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게 된 이상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학교만 해도 그렇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주이긴 하지만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행정 사무일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교직원들이 이 많은 업무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에너지를 소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무로 인한 갈등으로 불필요한 힘을 소모하는 경우도 많다.

이제는 학교도 AI 대전환 시대의 기조에 발맞춰 학교 조직 문화, 학교 일 문화, 학교 관리자의 리더십 유형도 과감하게 기존의 형태에서 탈피해야 한다. 낯섦과 공존해야 한다. 교직원 각자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학교가 생존할 수 있다. 기존의 업무를 과감히 전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상명하복의 리더십, 수직적 리더십에서 수평적 관계로 전환할 때 학교에 생기가 피어오를 것이다.

AI가 우리 생활 구석구석을 전환시킬 것이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관행과 상식이 전복되고 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AI 문화에 살아남기 위해 김태원 작가가 강조하는 것처럼 '질문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교도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전환시켜야 한다. 질문하지 않는 삶은 AI 문화에서는 죽어있는 삶과 같다.

김태원 작가의 AI 시대의 세계관 확장 수업 「낯섦과 공존」일독을 권한다.

#신기하고_동화같은_학교

#신동으로키울게요

#삼척_신동초등학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