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펼치는 회복적 생활교육
황진희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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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안전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저자는 회복적 생활교육(RD)을 실천한다. 서클을 통해 학급 안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 한 명 한 명 존재가 빛날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피해가 회복되도록 학급을 운영한다. 다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생각과 의견을 좀 더 쉽게 낼 수 있도록 그림책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림책에 나와 있는 상황들을 회복적 생활교육에 적용했다. 저자의 학급 안에는 우주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주인이라는 뜻을 가진 쉼터는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이지만 나름 규칙이 정해져 있다. 그 규칙도 학생들이 만든 것이다. 학생들의 특성이 각각 다르고 그날그날 감정에 따라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그때 우주 쉼터를 활용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저자의 학급 운영 초점이 평화롭고 안전한 교실이라면 교감 역할을 맡고 있는 나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있는 학교 안에서 서로가 존중하는 조직 문화, 각자의 다름을 이해하는 교직원 문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지지 받고 격려 받을 수 있다는 안정감이 기저에 깔려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회복적 생활교육이 지향하는 가치인 존중, 배려, 책임이라는 세 키워드를 놓치지 않는다면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떤 조직이든 관계가 아무리 좋아도 갈등은 늘 존재한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이나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갈등을 단절과 처벌이 아닌 연결과 배움의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갈등은 사소한 말 한마디, 차가운 눈빛,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다. 상대에 대한 호감 표현이 오해를 사기도 한다. 사람마다 표현 방식과 상대를 받아들이는 경계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안의 법칙에 따르면, 상대방과 소통할 때 언어의 영향력은 단 7%에 불과하다고 한다. 오히려 시각이 55%, 청각이 38%나 되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_52쪽.

화는 좋고 나쁨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과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부정적인 감정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모든 감정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모든 행동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 _138쪽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 즉 자신의 본 모습을 존중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관심과 존중을 일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청이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_170쪽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에.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 _179쪽

사소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안정감과 유대감을 느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관심이다. _203쪽

인간은 소속감, 안정감,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_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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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균렬 교수의 인문핵 - 인문학으로 본 원자핵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3
서균렬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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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핵 발전, 핵무기와 같은 단어들은 뉴스나 언론에서 자주 들어본 말이지만 실상 생활 속에서 친숙하게 다가오는 말은 아니다. 왠지 핵 분야 전문가 또는 연구자들만이 아는 신비스러운 영역일 것 같아 관심 밖에 두고 있었지만 서균렬 교수의 핵 이야기를 읽으면서 좀 더 핵과 관련하여 일반 시민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임을 알게 된다.

특히 남북한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 수단으로 핵을 무기화하고 있으며 전술핵이니 핵우산이니 하는 군사 용어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그뿐인가. 우리의 식탁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 문제가 작년 한 해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어 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언론에서도 좀처럼 다루지 않고 있어 현재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가 없는 지경이다.

서균렬 교수는 아마도 우리나라 1세대 핵 공학자가 아닌가 싶다. 미국과 프랑스에서 핵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동시에 핵 분야 연구소에서 줄기차게 핵의 유용성과 함께 동시에 위험성을 알리면서 핵을 과학을 넘어 인문학으로 보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아무리 경제성이 뛰어나고 활용 측면이 높은 핵 발전이라고 해도 원전 사고가 한 번 일어날 경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핵 발전은 경제성 이전에 안전을 철저하게 담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미국에서 최초로 원자 폭탄을 개발하고 뒤이어 소련(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까지 많은 나라들이 인류를 멸절시킬 수 있는 핵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국가의 정책에 따라 원전을 폐기하는 나라도 있지만 위험성을 늘 안고 원전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나라도 있다. 다만 핵을 다루는 근본적인 철학의 바탕 위에 국민의 생명을 철저히 보호하는 취지 아래 운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이 책은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글이 씌어 있다. 마치 말하는 이를 바로 앞에 두고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다. 약간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풀어 말하듯이 정리해 놓은 글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핵 관련 책 중에 입문서로 읽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서균렬 교수의 고민은 늘 변함이 없다. 핵공학을 연구하면서 항상 인문학적인 고민을 갖는다는 점이다. 1988년 이후 노태우 대통령이 비핵화를 추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무려 1000기 가까운 핵무기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세계 3위 규모였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핵은 산업으로 끝나지 않는다. 환경과 우리 삶에 거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거시적 안목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핵은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핵의 가장 큰 위험성은 핵분열 후 그 부산물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양날의 검이기에 어떻게 쓰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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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는 엔트리 인공지능 × 챗GPT - 최초의 챗GPT 활용 엔트리 인공지능 코딩 교재
노정현 외 지음, 송상수 감수 / 다산스마트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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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학습이 대세다. 인공지능이 없었을 때 엔트리를 활용하여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학습은 호불호가 갈렸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컴퓨팅 사고력에 흥미진진한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은 날개 돋친 듯이 엔트리에 빠졌들었다. 하지만 그 외 학생들은 상당히 어려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제 챗 GPT를 활용하여 엔트리의 알고리즘을 좀 더 쉽게 짜고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명 엔트리 인공지능이다. 챗 GPT가 가르려 준 코딩을 따라 만드는 과정이 예전처럼 어렵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프롬프트에 효율적인 질문을 만드는 것이 과제이긴 하지만 초보자를 배려하여 이 책에서는 관련 질문을 자세히 실어 놓았고 챗 GPT를 도구로 엔트리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들이 누구나 따라 하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반복해서 따라 하다 보면 이해를 넘어 자신만의 AI 도구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엔트리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만들기를 기능별, 난이도별, 단계별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챕터가 구성되어 있고 완성 작품을 미리 살펴보고 알고리즘을 작성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엔트리의 가장 어려운 관문인 프로그래밍을 코딩할 내용에 맞게 명령 블록을 연결하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어 인공지능 작품 만들기에 사용된 코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챗 GPT의 기능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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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성숙도, 교사의 강점을 담다 - 교사를 위한 성찰협력수업과 수업코칭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28
정민수 지음 / 행복한미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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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종합예술과 흡사하다. 수업은 처음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변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첫째는 교사의 수업 능력과 실행 능력은 실제 수업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교사의 기질에 따라 마치 전략가처럼 논리정연한 토론 수업을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수업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실제 수업에서는 학생의 기질에 따라 설계한 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둘째 학생의 수업 선호도에 따라 실제 교사의 수업 능력이 다르게 평가되기도 한다. 모험을 즐기듯이 활동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교사의 전통적인 수업 능력은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수업 성숙도 이처럼 교사들의 수업 능력에 따른 수업 실행의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다. 표준화 점수로 그래프로 나타내준다. 교사들은 수업 성숙도를 보고 자신의 수업 위치와 수업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수업을 성찰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교사의 수업 행위는 그 자체로 복잡한 예술 작품이다.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교사의 가르침과 아이들의 배움이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처럼 따로 분리되기도 한다. 교육과정을 분석할 때 정작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간과할 때가 많다. 수업 몰입성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일수록 가르침을 통해 아이들을 배움의 장으로 이끌어오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수업계획을 세울 때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흥미롭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수업은 복합적이어서 다양한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수업의 안목이 필요하다. 수업의 안목이 깊고 넓을수록 수업에서 선풍을 일으킬 수 있다.

수업 다양성은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상상을 현실의 세계로 끌어온다.

교실 혁명은 수업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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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수업컨설팅 이론과 실제
신재한.김덕희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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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다. 수업을 통해 교사는 학생을 만나고 학생의 긍정적 성장의 변화를 꾀한다. 수업의 변화는 곧 교사의 변화다. 자신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장학, 컨설팅, 코칭, 나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수업을 들여다볼 수 있고 수업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좀 더 나은 수업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한동안 수업을 분석하는 일을 등한히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수업의 설계를 담은 교수학습과정안을 약식으로 작성하는 일조차 불필요한 형식으로 취급했다. 형식 안에 좋은 내용을 담아내는 과정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차시 수업을 위해 몇 날 며칠을 고생하는 일이 시간을 소모하는 일로 생각할 수 있다. 건물을 짓기 위해 설계도를 빈틈없이 작성하는 일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 행위이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수업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교수학습과정안을 정식으로 작성하는 일은 성가신 일이 아니라 좋은 수업을 위한 꼭 필요한 일이다.

수업을 관찰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분석 도구의 성격에 따라 수업자의 다양한 측면을 관찰할 수 있고 수업자 자신이 들여다볼 수 없는 소중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 장학과 컨설팅, 코칭과 성찰 등 수업을 매개로 수업 장면에서 일어나는 만남과 행동 등을 모두의 성장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면 좋을 것 같다.

교사들이 수업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있다. 수업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개인적인 행위이며 수업공개의 목적이 교사를 평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업을 잘하고 싶은 마음과 심리적인 부담도 작용하고 수업 장학에 대한 좋지 않았던 옛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감시 당하고 극히 형식적이라고 생각해왔던 수업 장학도 한편으로는 학교 관지자 또는 행정 당국 관계자가 수업이 중심되는 교육과정, 학생의 성장을 도모하는 학교 운영을 폭넓게 살필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간과해 온 것이 사실이다.

좋은 수업을 위해 행정적으로 재정적으로 무엇을 지원해 주어야 할지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 장학 활동의 일환으로 수업을 다루고 지도와 조언을 받는 절차적 행위의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학교의 분위기를 수업을 연구하는 학교, 수업에 진심인 학교, 수업의 나눔이 풍성한 학교로 만들기 위한 활동이 장학이어야 한다. 임상 장학, 자율장학, 동료장학, 자기 장학 등 수업의 성장을 장려하는 활동으로 생각한다면 그동안 가져왔던 부정적인 측면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장학이란 수업 개선, 경영과 지도성, 인간관계, 인적자원 개발 등 복합적인 과정으로서 교사나 다른 교육자들이 학교의 교수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협력적, 동료적으로 함께 일하는 과정이며 교사의 평생 발달이 일어날 수 있게 돕는 과정이다" _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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