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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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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216/pimg_7525512664532307.jpg)
최근 일어난 국가의 혼란한 상태를 바라보며 리더는 반드시 리더십을 갖추어야 하며 그 직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됨을 절실히 깨닫는다. 리더의 역할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다.
오랫동안 리더십 연구를 해 온 저자는 리더와 리더십은 다르며 관리 능력과 리더십 역량 또한 별개의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달리 불확실성, 변화, 모호성, 복잡성처럼 리더 혼자의 힘으로 조직에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리더십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기본 베이스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저자는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조직의 가장 큰 차별성으로 조직 내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최우선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일명 '두려움 없는 조직'이라는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감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한다.
과연 두려움 없는 조직이란 무엇일까?
지금은 지식경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민첩성과 혁신만이 조직을 살려내는 중요한 요소다. 리더가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명한 리더는 겸손과 호기심으로 직원들을 대한다. 사소한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정보를 공유한다. 명령하거나 지시하지 않고 돕는다.
조직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곳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표'다. 리더 개인의 목표가 아니란 말이다. 조직 문화는 일하는 방식이다. 상호 신뢰와 존중한 가능한 조직 문화는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이며 반대할 수 있는 의무와 반대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리더일 때 가능하다. 대화를 자주 나누며 서로에게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심리적 안정감은 조직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뜻한다." (22쪽)
자신이 낸 의견이 가치 있게 받아들여질 거라고 확신한다. 어떤 상황에서나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인간관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믿는다.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침묵은 소리 없이 찾아온다. 자신이 조직에 중요한 존재로 인식한다. 리더는 조직에 존재하는 각종 계급을 경계해야 한다. 구성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환영한다.
리더는 자신의 약한 모습과 실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리더의 생각도 얼마든지 오답일 수 있다. 좋은 리더는 갈등을 추진력으로 삼는다. 갈등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조정된다. 갈등은 조직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문제 제기가 당연해 보이는 상황에서 두려움 없이 의사소통한다. 심리적 안정감이 낮을수록 논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서로 협력하는 태도다. 나만의 틀을 깨는 것이다. 개인 무능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시스템에 관해 논한다. 비난 없이 질문한다. 구성원의 문제 제기에 존중을 표하고 가치를 인정한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자세를 낮춘다. 정답을 모른다는 태도로 물어야 한다. 모두가 찬성하는 의견은 있을 수 없다. 반대되는 생각은 늘 있다. 생산적인 반응으로 감사를 표현하라.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줘서 고마워요" (128쪽)
"기꺼이 문제를 제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30쪽)
실패를 숨기지 않고 과감히 수면 위로 드러내야 한다. 미래의 또 다른 실패를 예방하는 것이다.
"심리적 안정감은 친절함과 다르다" (139쪽)
친절함과 상냥함과 거리가 멀다.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뜻하지 않는다. 조금 거칠고 쓴 말일지라도 생산적인 갈등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다. 신뢰감과 다르다. 신뢰감은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다. 심리적 안정감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다. 조직 전체를 향한 감정이다.
심리적 안정감은 직장에서 마냥 편하게 있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142쪽) 리더십은 조직의 최상위층만이 가져야 할 덕목이 아니다. 능동적으로 일하려는 모든 직위의 구성원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리더십의 핵심은 혼자서는 성취할 수 없는 목표를 서로의 노력으로 함께 이뤄가는 데 있다.(179쪽) 활발한 의사소통과 경청하는 문화를 위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성원의 역량을 허비하며 오직 자신의 힘으로만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