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알라딘에서 구매를 했는데, 서평까지는 아니어도 사은품평 정도는 해야할 것 같아 쓰기 버튼을 눌렀다. 그간 글을 쓰고자 하는 날이면 날마다 서비스 점검을 하는 네이버 덕택에 꽤나 호사스러운 블로그 환경을 누렸기에, 5년 전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이 알라딘 서재의 "쓰기 환경"에 다소 놀라기도 하고, 친근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

 

본론으로 돌아가, 120% 만족감은 하얀색 알라딘 텀블러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하얀 색감도 그렇고, 빤지르르한 스뎅 느낌도 상당히 좋다. 글귀도 좋고, 수줍게 새겨진 알라딘 램프는 언제나 그렇듯, 전남자친구마냥 정감도 있고, 신비감도 적당하고, 아무튼간에 좋다. 촉감은 또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무심함이 어찌나 안심이 되는지,

 

동생이 스페인에서 사온 20티백에 1유로짜리 캐모마일 티를 이 텀블러에 담아 마셨는데 좋았다. 내일은 지인(이라 쓰고 (이미 끝난) 썸이라 읽는다)에게 받은 루왁커피를 타마셔볼 예정이다. 그 지인은 말했지, 나는 여자들이 왜 텀블러에 목숨거는지 모르겠어. 나는 목숨은 안걸었지만, 이 텀블러는, 확실히 알라딘에서 구매를 하고, 알라딘 서재에까지 리뷰를 쓸 정도의 가치는 된다.

 

 

스노우맨은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텀블러를 사기 위해 요네스뵈의 신작을 사기도 했다. 신간 목록 중 이거 살까, 저거 살까, 고민했다면 차라리 행복했겠지만 읽을 것이 요네스뵈의 신작 뿐이었다. 씁쓸하지만, 그것도 겨우겨우,, [레드 브레스트]를 읽으며 이젠 되었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놈의 텀블러 때문에 또 읽게 되었다. 라고 불평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은근히 기대도 하고 있다. 어쨌든, 뭐에 딸려왔는지는 모를 스노우맨 미니북. 아이폰의 3/4 크기. 글씨는 이 글씨를 읽을 수 있는 것이 놀라울 만큼 작다. 읽으라고? 어쩌라고.. -_-

 

이 책을 돋보기 없이는 읽을 수가 없어진, 우리 부모님 세대에 대하여 미안함과 고마움, 죄책감을 가지라고 이 책을 만든 것 같단 결론을 내렸다. 이게 뭔가, 싶어서 펼치는 순간 엄마의 돋보기 안경이 떠올랐다. 엄마. 효도할게요 ㅠㅠㅠㅠㅠ

 

 

코난도일을 읽는 밤을 읽으며 옆에 와인잔인지 뭔지 술잔을 두고 읽었다는 이웃이 떠올랐다. 내게도 그 책이 설마 사은품으로 온건가? 싶을 정도로 외향은 백퍼 책표지. 그것도 하드커버로.. 하지만 유선 노트였다. 유선 노트라 더 좋았다.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노트 중에서도 탑을 차지할 만큼 진짜 괜찮은 질의 노트! 그래서 벌써 사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책에 대한 궁금증이 돌이 물에 깎이듯 조금씩 쌓이고 있으니 이 노트를 쓰는 한, 책도 조만간 읽어보게 될 것 같다.

 

 

 

알라딘은 단골 고객은 무시하더니, 돌아온 고객은 환대한다. 행운의 램프며 뭐시기며 마구 다 당첨되어서 여튼 쌓인 적립금과 알사탕 사기 위해 한번쯤은 다시 여기서 구매 해야할듯.

 

 

 

추신_

나의 모든 알라딘 지인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사실 리뷰는 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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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4-04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게 누구야. 뽀 아닙니까!!!!!!!!!!!!!!!!!!! >.<

Forgettable. 2014-04-04 17:1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라는 듯이 ㅋㅋㅋ

아무개 2014-04-04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 님이시닷!^0^

템플러에 대한 리뷰에 별점 백개드리고 싶습니다.
킁. 읽을만한 신간 찾으러 갑니다...(텤플러땜시)

Forgettable. 2014-04-04 23:0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진짜 마음에 쏙 들어요 후후
이 마음이 얼마나 갈 지는 모르겠지만;;

뷰리풀말미잘 2014-04-0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만 하면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진다는 포 아닙니까! ㅋㅋㅋㅋ

Forgettable. 2014-04-04 23:0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자긴 맨날 사라져있으면서 ㅋㅋㅋㅋ

2014-04-06 1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4-05-1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ㅎㅎㅎ 보고시퍼~

transient-guest 2014-06-06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위에 있는 코난도일을 읽는 밤은 보관함에 담아놓고만 있네요. 지금 갖고 있는걸 좀 보고서 주문하자고 그렇게 다짐을 했건만 또 책을 몇 권 주문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요건 빠졌네요.

Forgettable. 2014-06-06 12:39   좋아요 0 | URL
평이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저도 담아만 놓고 잊고 있다가 노트를 받고 다시 기억을 했지만 막상 책 주문을 할 때는 또 잊고말았네요 ㅋㅋㅋㅋ
언젠가는 연이 닿겠죠.

책을 읽는 거랑 사는 건 별개의 즐거움이니, 안 읽은 책이 있더라도 새 책을 사는 것을 너무 탓하지는 마세요. ㅎㅎ
 
















아무리 좋았던 책도, 아름다웠던 영화도 날 반복해서 보게끔 유혹하지는 못했다. 여행지도 마찬가지, 6개월을 염두해 두고 갔던 에드먼튼에서 그 곳의 사람들과 3시간 거리의 록키산맥에 반해 '여긴 진짜 살고 싶다!' 라며 1년을 머물긴 했지만 다시 에드먼튼으로 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고, 1달의 여정에서 열흘이나 머물렀던 인도의 만두에서도, 15일의 비자를 받았던 라오스에서 일주일이나 머물렀던 무앙 응오이 느아에서도 살고싶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진짜로 돌아갈 생각은 들지 않는다.


뭐,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가기야 하겠지만 또 다른 새로운 것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게 틀림 없단걸 알기에, 그것이 너무 기대가 되어서 다시 좋았던 그 곳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기 보다는, 차라리 무엇이 있을지 모를 모험에 다시 나를 던진다.

그런데 여기, 같은 곳에 계속해서 가는 여행자들이 있다.

"너희는 왜 자꾸 라다크에 오는 거야? 지겹지도 않아?
"좋으니까. 한국에 있으면 자꾸 생각이 나"
"그럼 라다크에서 언제까지 여행만 할 셈이야? 놀러오는 건 이만하면 충분치 않아?"
"그게 무슨 뜻이야?"
"라다크에서 뭔가 해보라는거야. 너희에게도, 라다크에도 의미가 있을 만한 무언가를 말이야."


그래서 이들은 인도 북부의 (이름 한 번 들어보지 못했을) 라다크에, 까페 두레를 연다.


내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보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떠나고 싶은 그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나를 옭아매는 시선과 밥벌이에서 벗어나 고삐풀린 망아지가 될 수 있는 그 여행자의 신분이 상상 이상으로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에 눈 떴을 때 날 기다리고 있는 일정이 없다는 데에서 몰려오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여행지에서는 나의 그 어떤 미친 행동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여행지에서 정말로 '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좋은 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여행자의 신분을 내려 놓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장소에서 생활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라다크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아는' 사람이 늘어났다. 아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건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여행자들은 언제나 치기 어린 행동을 하며 여행자라는 위치를 확인받고 싶어했다. ... (중략)... 이 작고 폐쇄적인 사회에 깊숙이 몸담기 시작하면서는, 그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나는 여행기를 읽지 않는다. 내가 여행지에서 얻는 것들은 오롯이 내것이고 그 때문에 특별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며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내가 가고 싶었던 곳에 가서 내 방식대로 즐기고 느낄거니까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나처럼 여행자의 신분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방황처럼 하는 사람은 평생 가도 느낄 수도, 체험할 수도 없는 색다른 경험이 이곳에 담겨있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책에는 라다크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까페를 하며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그 곳에서 여행은 어떻게 했는지, 정전이나 물자 부족 같은 문제들에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맛있는 음식은 또 얼마나 맛이 있는지, 술은 또 어떻게 구해서 어떻게 마시는지, 홍수가 났을 때는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아름다운 풍경 담긴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 실려 있다.  


언제, 어느 장을 펴서 읽어도 라다크의 신나지만 평화로운 일상이 펼쳐진다. 시시각각 떠나고 싶단 생각을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 두 사랑스러운 친구들의 이야기가 당신의 후덥지근한 마음에 어느 정도 라다크의 시원한 바람을 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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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3-04-0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기어린 관심과 흥미만 보이면 되는 여행자 신분. 어쩌면 내가 꿈꾼 것도 그런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조건, 심지어 돈까지 있는데도 떠나지 못하는걸 보면 한 곳에 머무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만 강한건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뭐든 전 좀 심각한 것 같아요.

Forgettable. 2013-04-01 12:04   좋아요 0 | URL
어제 군산다녀왔던 후기를 읽어봤는데, 그 때 느꼈던 첫인상에 비해서는 많이 덜 심각해지고, 유해진 것 같아요. ㅎㅎㅎ
사람의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나는 안주하고 사는 사람들이 부럽고, 안주하고 사는 사람들은 나를 부럽게 생각하고. 부러워하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 속에서는 그래도 서로 내 인생이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재발 2013-04-0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사진은 판공초군요!! 세얼간이에 나왔던!! 어쩐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내용인듯~ 꼭 읽어봐야겠어요! 후후후

Forgettable. 2013-04-01 13:32   좋아요 0 | URL
네, [세얼간이]를 보며 정말 가고 싶어했었는데..
신선하고 색다른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어요. 꼭 읽어보세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04-07 2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8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9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8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4-08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25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25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transient-guest 2013-06-21 0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행을 많이 못 가봐서 여행기 읽기를 즐겨요. 완전 대리만족이죠. 그런데, 여행초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은 많이 알려진 곳이나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에 끌리고, 인도나 동남아시아는 그렇게 흥미를 주지는 않네요..ㅎ

Forgettable. 2013-06-21 09:38   좋아요 0 | URL
와.. 님이 제 서재도 와주시고 어쩐지 기쁜걸요! ㅋㅋ (접은 지 오래됐지만요)
전 한 도시를 좋아하게 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며칠 편하게 가는 여행은 영 아쉬워서 못견디겠더라구요. 비행기값도 아깝고.. 그런 점에서 인도나 동남아는 최적의 여행지인듯 합니다. 좋아하는 도시를 찾을 때까지 몇날 며칠이고 허랑방탕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오지로 들어가기 전에는 여행자들이 너무 많긴 해도, 어떻게 생각해 보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구요.
여행 초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취향인 듯 해요. 그래서 전 미국에 못갑니다. 너무 많이 알려지고, 여행하기 편리한 곳이란 편견 때문에요. ㅎㅎㅎㅎ 나이가 들어 모험을 원하지 않게 되더라도 전 제 자신을 길 위로 몰아 세울 것 같습니다.

Seong 2013-12-05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인도라면 첸나이. 북인도보다는 남인도가 느낌이 좋았어요. 시간이 완전히 멈춘 느낌이었다고할까... 물론 이번에 성석제 아저씨의 「이 인간이 정말」을 읽고 경악을 하긴 했지만... 뭐 그냥 소설이라 생각할래요. :)

Forgettable. 2013-12-05 14:47   좋아요 0 | URL
저는 중부지방만 돌아다녀서 남인도 어떨지 정말 궁금해요. 특히 께랄라가 그렇게 좋다던데.. 가보고 싶네요.
북인도도 시원하고 좋대요. 특히 라닥은 티벳 영향도 많이 받아서..
성석제 소설도 그리 말씀하시니 궁금 ㅋㅋ
 

짐을 싸다가 어떤 노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을까 싶어 이것저것 다이어리를 뒤져보다가 예전의 노트들을 읽게 되었다. 불과 3년 전, 떠날 준비를 하며, 혹은 떠난 곳에서 읽은 메모를 읽다가 문득 서재가 그리워졌다. 내가 어딜 간다고 할 때마다 행운을 빌어주었고, 돌아올 때마다 반겨주는 이웃들이 있는 이 곳. 한국을 떠날 때면 그래도 서재에 한 마디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드는 건 이 곳에 내 인생의 일부가 되었기 때문일 터.

 

근 3달간 힘들었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직장생활을 해야 했고, 학창시절에도 당하지 않았던 왕따를 당하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 조금 더 견디고 싶은 마음도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난 그야말로 근성이 없어서, 혹은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관두고 말았다.

연애도 마찬가지. 근성 없이, 이 사람이랑은 미래가 불행할 것 같은 속단 하에 그냥 관두고 말았다.

그나저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서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이 육체로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보니 늙는게 두려워진다.

 

모질게 견디지 못하고 이리 저리 핑계를 대며 그냥 포기하고, 도망갈 궁리만 하는 이 버릇은 이번 여행을 계기로 고쳐야 할텐데 가능할런진 모르겠다.

 

이번 여행 코스는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다.

귀국날짜는 오픈이라, 여름돼야 돌아올지? 하지만 부모님껜 3주 이야기 해 두었다.  

아름다운 사진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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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12-03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 소식 업뎃해줘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리고 건강히 잘 다녀와요!

Forgettable. 2012-12-03 13:58   좋아요 0 | URL
네. 병 다 고쳐서 돌아올게요^^ 술이랑 고기 먹어욤ㅋㅋ

다락방 2012-12-03 15:25   좋아요 0 | URL
응. 뽀랑 술먹을때 고기도 맛있고 할 얘기도 많아요. ㅎㅎ

2012-12-03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03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03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03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2-12-0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만둔 회사 주소 불러바바요.

Forgettable. 2012-12-03 21:39   좋아요 0 | URL
이런 오빠가 있어서 든든합니당ㅋ

뷰리풀말미잘 2012-12-04 21:16   좋아요 0 | URL
메피스토님이 저렴하게 리모델링 해 주신다네요.

Shining 2012-12-0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님,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ㅠ 쓰가루, 석별 읽고 뽀님께 말씀드려야지, 만날 생각만 하고 아직도 안 읽은-_ㅠ
오시기 전까지는 진짜 다 읽고 있을게요! :)

Forgettable. 2012-12-10 10:25   좋아요 0 | URL
ㅋㅋ 네. 꼭 다 읽으시고 다자이 오사무 재평가 해주세요! 맘에 드셔야 할텐데, 안든다면 이젠 돌아서도 잡지 않으렵니다. ^^
감사해요. 안부인사.

무해한모리군 2012-12-0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까짓 건강에 비하면 다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플정도로 힘들다면 당연히 그만둬야되요. 그게 뭐가 됐든!
늘 응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
벌써 출발했을까? 나 강남있으니까 뭔가 속이 채우고 싶으면 전화해요.. 목이 마르다던가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2-12-04 09:22   좋아요 0 | URL
아 참 나 베트남에 가보고 싶은곳이 있는데 베트남 달랏에 있는 팰리스 호텔에 언젠가 한 한달쯤 머물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꼬맹이가 좀 크면 꼭 해봐야지.

Forgettable. 2012-12-10 10:27   좋아요 0 | URL
ㅋㅋ 강남에 가게 되면 연락하겠어요! 집들이도 간다 해놓구선 약속 못지켰네여. ㅠㅠ
한국가면 놀러갈게요 ㅋ

달랏에 있는 호텔.. 전 지금 캄보디아에여. 앙코르왓은 좋더라구요. 흐흐 베트남에 가면 달랏에 한 번 가봐야게써요!

뷰리풀말미잘 2012-12-0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 있어요? 잘 지내고 있나요?

Forgettable. 2012-12-10 10:28   좋아요 0 | URL
넵 ㅎㅎ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캄보디아에요. 라오스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라 정보 수집중!!

뷰리풀말미잘 2012-12-10 18:21   좋아요 0 | URL
오, 요즘 캄보디안 닥터랑 같이 공부하는데 혹시 뭐 물어봐 줄 것 없어요?

2012-12-26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5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을 쓰진 않지만 매일 이곳에 들어온다.

항상 1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있어왔고, 12시 이후로 이 곳에 2명의 방문객들이 있었다. 1은 자동으로 들어가니 1명이 왔다는 소리겠지. 이 곳엔 누가 올까?

 

시시때때로 늘고 줄던 즐찾수도 그냥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 는 건 나의 생각이고 실은 어떻게든 이 곳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어쩐지 뿌듯한 일이다.

나의 글을 읽는 사람이 하루에 열명이나 된다.

좋다.

 

이곳에서의 나의 이웃들은 변했고, 사라졌고, 생기지는 않은 것 같다.

그 동안 변한 것이 있다면 그 동안 지켜만 보던 m님에게 네이버 메인에서 그 분의 글을 발견한 것이 못내 반가워

이벤트 참여 겸사겸사 댓글을 남겼다는 것?

실은 강의하다가 m님의 예를 많이 든다. 그러면 워낙 특이하기 때문인지 졸던 아이들도 눈이 번쩍.

죄송, 감사. ^^

 

삶은 여전히 힘겹다.

이유는 나인 듯.

좀 더 치열하게 살려하지 않고, 안일하게 살려는 태도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때문이랄까.

 

나는 지금 안일하게 살려는 나를 응원하는 상사와, 안일하게 살려는 나를 미워하는 동료와 일하고 있다.

보통은 반대의 조합인데, 지금의 이 비정상적인 구조가 날 미치게 만든다.

난 아마도 이 사회에 녹아들 수 없는 종류인 듯하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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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9-28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학 때문에 시간이 많이 바뀌었겠어요?

Forgettable. 2012-10-15 10:42   좋아요 0 | URL
그냥 2시 출근이에여. 조만간 좀 느긋하게 쌀국수 먹어욤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2-09-2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님 안녕~
저는 시간이 어디로 술술 세는거 같아요..
아 이렇다 늙어지겠구나 생각하면 좀 슬프기도 하고.
팔도강산에 쭉 찢어진 한량의 꿈은 결국 멀어진 걸까요?

Forgettable. 2012-10-15 10:43   좋아요 0 | URL
언제나 꿈은 꾸고 있지요.
요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이러나 저러나 여기에서 벗어날 생각만 ㅋㅋ
천성은 어디 안가나봐요.

이진 2012-09-2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렇게 슬그머니 찾아왔다 떠나갑니다...
그렇군요.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

Forgettable. 2012-10-15 10:44   좋아요 0 | URL
요즘 글 열심히 쓰시던데^^ 글이라는건 자기만족 반, 타인의 인정 반인듯 해요.
가끔은 조금 힘을 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2-09-2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떡하지, 라는 물음이 제 마음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잠시 놀랐어요. 어제 저녁에는 아주 잠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솟아올랐는데, 그런 힘찬 기운도 일상으로 돌아오니 다시 친숙한 불안함으로 변하더군요. 저도 안일하게 살려는 태도 때문에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아무쪼록 뽀님(저도 한 번 이렇게 불러보고 싶었어요)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이건 응원이자 같이 힘내자는 동료의 파이팅입니다!

Forgettable. 2012-10-15 10:47   좋아요 0 | URL
제게 맞는 방식은 평생을 걸려 찾아도 못찾지 않을까 싶어요. 익숙해지면 곧바로 새로운 것을 탐하는 성향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피곤하게 ㅠㅠ
얼마든지 뽀라고 불러주세요.
불안과 헛된희망의 연속의 고리는 아무래도 우리 힘으로는 끊을 수 없는 종류의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2012-09-29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5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3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3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4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이버는 점검을 너무 많이 한다. 그것도 내가 주로 쓰는 시간에. 새벽 1시부터 9시까지. 정이 갈 수가 없다.

 

얼마 전 소개팅을 했다. 딱히 불타오르는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 사람의 따뜻한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던 차였는데 그 쪽에서 갑자기 마음을 닫았다. 연애 인생 20년차, 그 사람이 마음을 닫았는지 열었는지는 금세 눈치 챌 수 있었다. 이제 우린 불타오를 수 없는 나이였고, 한 번 식으면 그냥 그것으로 끝이다. 허무할 것도 없다. 애초에 타오를 장작도 없는 인간들이었던지라.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서 소개해 보자면 알라딘에서 쓰던 글이랑은 하등 다를 것이 없는 글들의 집합이다. 따라서 인기도 별로 없다. 오는 사람들이라고는 솔직한 화법을 좋아하는 한명(이 사람도 내 솔직함에 반했다기 보다는 목적이 있어서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지긴 했다.), 그리고 알라딘 서재 생활을 하며 알게 된 데다가 오프까지 발전한 몇명, 그 외 오프에서 알게 되어 괜한 허영심에 블로그 주소를 알려준 not블로그형 몇명이 있다.

 

당연히 별것 아닌 블로그다. 벗어날 수 있어서 좋긴 했다. 과연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당분간은 행복했다. 꾸준히 댓글을 달아주는 몇이 있었고 나는 그것으로 행복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솔까말) 그곳에선 생각했던 것보다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일단 너무 좁았고, 인간 관계에 너무 얽매여 있었고, 나의 이웃들은 서로 얽혀 있었으며 심지어 오프로 만난 나의 현실적 인간관계들도 모두 블로그에 침투해 있었다. 조금 전 언급한 소개팅남도 어쩌면 나의 글을 보고 마음을 닫았다는 생각을 차단할 수 없었다.

 

블로그에서 만나 오프로 발전한 사람들은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지만 오프에서 만나 나의 블로그를 알게 된 사람은 나를 견딜 수 없어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내가 나의 글보단 밝은 사람이라는 것. 모르겠다. 그냥 내생각은 그렇다. 블로그 보고 어두침침 찐따를 상상했는데 밝고 쾌활한 섹시녀가 등장해서 그 관계를 유지했고, 밝고 쾌활한 섹시녀를 보고 좋아했는데 막상 블로그를 보니 어두침침 찐따가 있어서 실망한 케이스 ㅎㅎ

(물론 섹시녀는 내 관점 ㅋㅋㅋ)

 

 나는 어두운 인간이다. 온간 잔인한 살인 사건이 난무하는 추리소설과 미스테리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렇게 내 욕망을 채우는 어두침침한 인간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나는 웃는 모습이 예쁘고, 콧소리가 귀여운 척 하는 도를 적당히 넘지 않을 정도이고, 신경질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통통한 여자다. 하지만 실제로 나란 인간은 비아냥 거리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을 즐겨하고, 그럼에도 내가 비아냥거림을 당하는 것은 싫어하고, 온갖 잔인한 살인 사건의 실상은 넘겨버리면서 그 살인 사건의 실체를 찾아 헤매는 어두운 인간이다.

 

이렇게 나의 병신같은 지점을 쓰는 도중에도 난 정말로 나의 병신같은 지점을 쓰지 않고 있다. 포장하고 있는게지. 나란 인간은 솔직함을 무기로 삼고 있는 솔직하지 않은 인간인 것이다. 요즘은 자꾸 이렇게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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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7-12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사랑하는 뽀.

누군가 내게 뽀 귀엽다고 그랬어요.뽀 좋다고. 콧소리도 난다고. 난 그런점(응?)을 좋아할거라곤 생각도 못했다가 오! 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죠.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좋다는게 아니라 좋은데 그런점도 있어서 귀엽다, 고 말했던거에요. 갑자기 뽀가 콧소리 얘기하니까 불쑥 생각나네요.

뽀가 섹시녀라는건 내 관점이기도 해요. 뽀 섹시해요. 순수하게 생기진 않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벗어나고 싶은게 아니라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다 일기를 쓰고 싶었어요. 알라딘이나 나의 또다른 블로그에 비공개로 쓰는 방법이 있지만 비공개는 속이 시원하질 않잖아요. 공개는 공개이되 아무도 나를 몰라야 한다, 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가 얼마전에 발견하고 거기에 이제 조금씩 일기를 쓰고 있어요. 거기는 아무도 몰라요. 나밖에 몰라요. ㅎㅎㅎㅎㅎ 그런 공간이 내게 필요했거든요.


소개팅을 했군요! 그래도 꾸준히 소개팅을 하는것, 소개팅이 들어온다는 것도 즐겁지 않아요? ㅎㅎ

점검 많이 하는 네이버따위, 내팽개치고 여기로 와요. 응?

그리고 [차일드 44] 어디까지 읽었습니까! 미스테리와 살인사건 좋아하는 뽀님, '박하익'의 [종료되었습니다]도 읽어줘요.

Forgettable. 2012-07-12 15:22   좋아요 0 | URL
순수하지 않게 생긴건 도대체 뭡니까. ㅋㅋㅋ 순수하고 싶어요. ㅎㅎㅎ

대체 블로그가 몇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알고 있는 것만 세개인데 ㅋㅋㅋㅋㅋㅋ

소개팅은 계속 하지만 뭐,, 그다지 즐겁진 않아요. 단지 낯선 사람과 술먹는게 좋을 뿐. 하하하

[차일드44]는 물론...... 다 읽었죠 이미. 책을 펴면 며칠 가지 못할 책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나요? 아 정말 오랜만의 즐거운 독서였어요. ㅋㅋ 한 이틀 그 책 읽느라고 잠을 설쳤더니 목에 담이;;;

한국작가의 추리소설은 예전 하이텔 시절 때 읽고는 읽은 적이 없는데 ㅋㅋ 재밌나요?

다락방 2012-07-12 16:10   좋아요 0 | URL
네, 재미있어요!

2012-07-12 1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1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뷰리풀말미잘 2012-07-12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람.. 갑툭튀 이런 글을 쓰다니.. ㅋㅋ

본인을 관찰하는 관점이 아주 신선하군요.

음.. 뽀 콧소리 얘기는 왠지 제가 했던 얘기 같네요. 아하하하..

연애인생 20년 차면.. 도대체 몇살부터 연애를 시작한거야?

Forgettable. 2012-07-12 15:32   좋아요 0 | URL
아주 어렸을 때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년 전의 연애는 연애라기 보다는 짝사랑이었다고나 할까 ㅎㅎㅎㅎㅎㅎ
제가 좀 프레쉬하기는 하죠? ㅋㅋ

아주 아주 오래 전 미잘의 댓글이 브리핑에 뜨면 설렜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ㅋㅋㅋㅋ

이진 2012-07-12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밝고 쾌활한 섹시녀에서 (아... 뭐라고 꾸며야할까 ㅋㅋㅋ) 웃었어요.
뽀님 뵌 적은 없지만 프로필 사진만 보면 섹시하지 않을 거 같다구요!! ㅋㅋㅋㅋ

2012-07-26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6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0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1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1 0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31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2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6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07 0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