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 충전하기 위해 선택한 책인데 (어째서?) 인류애 바사삭 되었다가 다시 그래도 놓을 수 없는 희망! 이라며 마음을 추스리게 하는 독서였다. 인간이 조금만 곁을 내주어도 자연은 회복해서 돌아올텐데 그 여지가 얼만큼일지는 우리가 정하는 것이겠지.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할수록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답이 없어 보여 답답했지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고 도처에서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그래도 답답함이 살짝 가시는 것 같기도 했고. 원문도 좋았을 테지만 수려하고 자연스러운 번역 역시 좋았다.
아니.. 끝까지 너무 재밌네?? 하면서 읽었다. 재미란 무엇일까 궁금하다. 개인이 느끼는 재미가 다 다른데 또 유명한 작가는 각각 다른 많은 개인들을 사로잡는 재미를 알고 그걸로 글까지 써내기도 한다. 신기.. 참고로 50년 전에 쓰여진 100년 전의 이야기다.
호로위츠와 호손 콤비의 흥미로운 사건 해결기. 사건 자체보다 이 둘이 안 맞는 걸 지켜보는 것이 더 재미있으면 어쩌라는 건지.. 개인적으로 셜록 왓슨 콤비보다 더 좋아한다. 또한 호로위츠의 개인적인 일 묘사(출판이라던가 영화판이라던가)가 또 재미있다. 정작 사건은.. 읽고 열흘이 지나니 다 까먹고 남은 건 영국식 위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