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미날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1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약스포 있음>



친구가 “아니 이 캐릭터가 죽는다고?” 하며 막장 드라마 보듯이 입틀막 했다길래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빈곤한 광산 마을 이야기다. 아직 위의 친구가 언급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만 괜한 스포일러에 누가 죽을까 궁금하긴 하다. 막장 드라마.. 진짜 막장이다. 의미가 변형되기 전의 말 어원 그대로.. 에밀 졸라의 사실주의가 어찌나 잘 구현됐는지 2025년에 따뜻한 침상에서 읽는 독서이지만 마음을 서늘케 한다. 이들의 운명 어찌될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는 말할 것도 없고 1 - 주교의 새 그루터기 실종 사건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아작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 수다스럽고 번잡스럽긴 하다. 근데 왜 1권만 샀지? 2권을 사긴 할 것임. 영국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어쩐지 미국적인 것은 나의 편견인가! 더글라스 애덤스의 미국 아줌마 버전?! 좀 더 가볍고 덜 우울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5-12-19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는 말할것도 업고 재있는 책은 틀림없는데 이걸 두권으로 나누어서 출판하는 출판사의 장사속이 더 놀랐습니다.
 
Y의 비극 - Mystery Best 1
엘러리 퀸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읽은 추리 고전. 명성에 걸맞게 지금 현대에 읽어도 매우 즐거운 독서였다. 탐정역할을 맡은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말을 안해.. 말 좀 하시라고요!! 하면서 읽었는데 참 답답했다. 하지만 또 결말을 보고 나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 싶기도.

댓글(3)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스피 2025-12-1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Y의 비극은 무슨 세켸 몇대추리소설에 항상끼는 고전추리소설의 명작이지만 말씀하신것져럼 호흡이 너무 긴것이 요즘 추세와는 맞지않는 것이 흠이지요.재미있거 읽으셨다면 레인4부작을 다 일으시길 추천드립니다.

Forgettable. 2025-12-19 18:20   좋아요 0 | URL
레인 탐정 계속 말 안하면 안 읽고 싶을지도요 ㅋㅋㅋㅋㅋ 옆에 경찰 캐릭터에 빙의해서 멱살잡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네요 ㅋㅋㅋㅋ 말은 이렇게 해도 저는 이런 예전 스타일도 무척 좋아해서 다른 시리즈도 읽어볼 것 같습니다. ㅎㅎ

카스피 2025-12-20 02:53   좋아요 0 | URL
미스터리 황금기의 고전 추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앨러리 퀸의 퀸 시리즈를 읽으셔도 좋고 퀸보다 더 현학적인 탐정도 괜찮으시다면 S.S 밴다인의 파이로 번스 시리즈를 추천해 드립니다.정말 현학적 추리소설의 끝판왕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지요.슈슈슉 읽히는 요즘 추리 트렌드와는 정말 180도 다른 책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정말 탐정인 파이로 번스의 추리와 상관없는 정말 제 잘난체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정말 책을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드실겁니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 생각연구소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에 읽은 논픽션 책과 비교가 되어서인지 어쩐지 통계와 과학적 자료의 부족이 아쉽다. 물론 생각해보면 그런 자료를 쉽게 구할 수야 없겠고.. 작가의 분야가 좀 애매하기도 하다. 뇌과학이라기엔 근거가 좀 부족해 보이고 심리학자라기엔 너무 과학적인 그 중간 어디엔가.

처음엔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놀랍다는 듯이 계속 이야기해서 대체 어디가 놀랍다는 것인가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이를테면 인간이 모두 느끼는 감정이 제각각이라는 것. 듣고 보면 당연한 거 아닌가?? 하지만 학계에서는 인간이 모두 동일한 감정을 공유한다고 꽤나 오랫동안 주장했고 저자의 주장이 난데없이 등장한 것으로 여긴듯 하다. 여러가지 사례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 많은 실험을 통해 감정은 다양하다! 를 증명해낸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나는 부정적인 감정 통제를 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전전긍긍했는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충분한 수면 같은 신체 요소가 감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됐다. 이제는 괜히 짜증이 나면 그냥 신체예산이 부족한 걸로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깊은 호흡을 하는데 그러면 짜증이 불필요하게 여겨지고 거기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큰 소득이다.

또한 나는 이런 책을 읽으며 제일 먼저 감정 통제하는 방법을 찾을 정도로 감정을 등한시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표현을 하지 않다보니 감정입자도가 높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감정에 대해서는 표현을 안할 뿐 잘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막상 표현하려고 하니 말이 안나왔던 것. 그래서 이제부터는 하루에 한 번 하루 중 느낀 감정을 표현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이런 시도에 극 F인 배우자가 매우 기뻐하고 있다. 친구들에게도 오글거리지만 감정에 대해 표현했고 다정한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소득이라 할 수 있겠다.

책 자체나 작가의 서술이 마음에 쏙 들지는 않지만 내 삶의 태도를 아주 많이 바꿔주었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괴를 빌려드립니다 요괴 대여점 시리즈 1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읽는 하타케나카 메구미의 요괴 연작 단편집. 샤바케를 진짜 너무 좋아했는데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아쉽다. 편집자의 말을 읽어보니 이것도 시리즈가 있는 듯 한데 이후로 나오지 않은 듯 하여 슬픔. 오염된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따뜻한 인간과 츤데레 요괴들의 이야기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