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진 않지만 매일 이곳에 들어온다.

항상 1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있어왔고, 12시 이후로 이 곳에 2명의 방문객들이 있었다. 1은 자동으로 들어가니 1명이 왔다는 소리겠지. 이 곳엔 누가 올까?

 

시시때때로 늘고 줄던 즐찾수도 그냥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 는 건 나의 생각이고 실은 어떻게든 이 곳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어쩐지 뿌듯한 일이다.

나의 글을 읽는 사람이 하루에 열명이나 된다.

좋다.

 

이곳에서의 나의 이웃들은 변했고, 사라졌고, 생기지는 않은 것 같다.

그 동안 변한 것이 있다면 그 동안 지켜만 보던 m님에게 네이버 메인에서 그 분의 글을 발견한 것이 못내 반가워

이벤트 참여 겸사겸사 댓글을 남겼다는 것?

실은 강의하다가 m님의 예를 많이 든다. 그러면 워낙 특이하기 때문인지 졸던 아이들도 눈이 번쩍.

죄송, 감사. ^^

 

삶은 여전히 힘겹다.

이유는 나인 듯.

좀 더 치열하게 살려하지 않고, 안일하게 살려는 태도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때문이랄까.

 

나는 지금 안일하게 살려는 나를 응원하는 상사와, 안일하게 살려는 나를 미워하는 동료와 일하고 있다.

보통은 반대의 조합인데, 지금의 이 비정상적인 구조가 날 미치게 만든다.

난 아마도 이 사회에 녹아들 수 없는 종류인 듯하다.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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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9-28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학 때문에 시간이 많이 바뀌었겠어요?

Forgettable. 2012-10-15 10:42   좋아요 0 | URL
그냥 2시 출근이에여. 조만간 좀 느긋하게 쌀국수 먹어욤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12-09-2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님 안녕~
저는 시간이 어디로 술술 세는거 같아요..
아 이렇다 늙어지겠구나 생각하면 좀 슬프기도 하고.
팔도강산에 쭉 찢어진 한량의 꿈은 결국 멀어진 걸까요?

Forgettable. 2012-10-15 10:43   좋아요 0 | URL
언제나 꿈은 꾸고 있지요.
요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이러나 저러나 여기에서 벗어날 생각만 ㅋㅋ
천성은 어디 안가나봐요.

이진 2012-09-2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렇게 슬그머니 찾아왔다 떠나갑니다...
그렇군요.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

Forgettable. 2012-10-15 10:44   좋아요 0 | URL
요즘 글 열심히 쓰시던데^^ 글이라는건 자기만족 반, 타인의 인정 반인듯 해요.
가끔은 조금 힘을 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2-09-2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떡하지, 라는 물음이 제 마음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아 잠시 놀랐어요. 어제 저녁에는 아주 잠시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솟아올랐는데, 그런 힘찬 기운도 일상으로 돌아오니 다시 친숙한 불안함으로 변하더군요. 저도 안일하게 살려는 태도 때문에 이러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아무쪼록 뽀님(저도 한 번 이렇게 불러보고 싶었어요)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이건 응원이자 같이 힘내자는 동료의 파이팅입니다!

Forgettable. 2012-10-15 10:47   좋아요 0 | URL
제게 맞는 방식은 평생을 걸려 찾아도 못찾지 않을까 싶어요. 익숙해지면 곧바로 새로운 것을 탐하는 성향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피곤하게 ㅠㅠ
얼마든지 뽀라고 불러주세요.
불안과 헛된희망의 연속의 고리는 아무래도 우리 힘으로는 끊을 수 없는 종류의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2012-09-29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5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3 2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3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4 1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