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추적추적 오고 밥도 그득그득 먹고 잠도 포실포실 오고... 이 참에 신간이나 들척들척.


 

 

일본 사람들만 그런 걸까. 고양이 소재가 참 많다. 소설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고 일러스트레이션도 그렇고 등등등. 일본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좋아하는 건 알고 있지만....

암튼, 북스토리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 만화를 엄선하여 기획한 <북스로티 아트코믹스>의 첫 책이라고 한다. 그리고 야마다 무라사키는 일본 여성 만화가의 선구자로 손꼽힌다고 하고.

 

시간이 흘러도 『성질 나쁜 고양이』가 일본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오래오래 서가 안에 두고 생각이 날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책’이라고.  (알라딘 책 소개 중)... 이런 책 소개라면 한번 보고 싶어지게 만드네...

 

 

 

 

 

유홍준 교수가 드디어 우리나라를 벗어난 문화유산 답사기에 나선 모양이다. 하긴 우리나라 돌만큼 돌았던 듯.. 1권은 규슈편이고 2권은 규슈+아스카+나라.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저자는 한국과 일본의 일방적인 역사 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미래 지향적인 시각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 유홍준은 한반도가 일본문화에 끼친 영향뿐 아니라 그뒤에 일본 스스로 이룩한 일본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아끼지 않으면서 문화란 상호 교류하고 이동함으로써 더욱 발전한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알라딘 책 소개 중)

 

그러니까 일본이 우리나라의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 잘 발전시킨 부분만큼은 인정해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고. 그래서 아마도 유홍준 교수의 생각에도 동감하게 될 것 같다. 워낙 글빨 말빨 좋은 분이라 아직 사지 않은 책이고 읽지 않은 책이지만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느껴지는구만. 이런 사람도 잘 없지... 이제 저작활동에 전념하게 된 듯한 저자에게 홧팅을.

 

 

오오. 김화영 교수의 산문집이 나왔다. 이번엔 프로방스를 찾은 감회를 적은 글인 듯. 프로방스에서 파리까지... 알베르 카뮈와 장 그르니에, 마르셀 프루스트 등의 작가들과 함께 했다니. 이건 꼭꼭 사서 봐야 할 책이 아닌가.

 

 

김화영 교수의 <알제리 기행>도 참으로 아껴가며 소중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프랑스의 지적인 소설가들, 특히 알베르 카뮈를 제대로 알려준 번역가로서 나는 김화영 교수를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번역이 가능했던 것은 그의 남다른 글솜씨와 감성도 한몫을 했으리라 믿는다. 이제 어느덧 은퇴를 하셔서 명예교수로 있게 된, 세월이 참 많이 흘러버렸지만, 번역이나 글쓰기는 연세가 드실 수록 농익은 맛을 더해낼 수 있을테니 실망하지 않는다. 더욱 기대되고 응원을 보내게 될 뿐.

 


 

의외로 이런 책을 좋아한다. 나의 직업이나 일상생활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책이지만, 뭐랄까. 이런 얘기들은 나의 지적인 호기심을 끊임없이 일깨운다고나 할까. 사서 대충 읽고 그냥 꽂아두었다가 한번씩 들춰보아도 좋은 느낌의 책들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들은 다 색채가 있고 따라서 이런 색채들이 나의 망막을 뚫고 들어와 나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란 분명 지대할 것이다. 그런 것들을 실험을 통해 알게 한다니, 꽤 흥미진진한 책일 것 같다. 꼭 미술이나 건축,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그 밖에 관심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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