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을 읽고 있다. 이 분, 유명한 분이고 즐겨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일교포 교수라는 것 외에는 아는 게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접해보니, 아..이 사람은 인생 자체가 고민이었고 그래서 이런 글이 나올 수밖에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권이 나와 있다. 프리모 레비나 서경식 교수와 같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글은 그런 것이 없었던 사람들에 비해 내 마음 바닥 어딘가에서 끌어올려지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하다. 그래서 즐겨 읽게 된다. 강상중 교수는 이 책에서 막스 베버와 나츠메 소세키에게서 받은 영감에 대해 줄곧 이야기하고 있다.






















나츠메 소세키의 글이 이렇게 많이 번역되어 나와 있음에 놀랐다. 일본추리소설 열풍 때문에 아는 일본 작가라고는 추리소설 작가 밖에 대지 못하는 게 아닌가 싶은 불안감을 가졌었는데, 미시마 유키오 등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괜챦아졌었건만, 이제 나츠메 소세키의 글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 아직까지 이 사람 작품 안 읽어 봤어? 라고...뭐라 해도 할 수 없지 뭔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책은 '그 후'라는 책이다. 강상중 교수이 예로 들고 있는 여러 책들도 함께 구입해 읽어봐야겠다.




















막스 베버의 글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저자는 자본주의 금욕적이었던 초창기 프로테스탄트들의 노동의 댓가로 일구어진 것이나 지금은 변질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읽은 김두식의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와 통하는 이야기라 반가왔다. 강상중 교수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지니 그가 마음에 두고 있다는 이 두 사람 - 막스 베버와 나츠메 소세키 - 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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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0-04-1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람의 글을 원문으로 읽고 싶어서 일어 시작했는데...요..원..하..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