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런 책제목, 그러니까 책읽기의 달인이라는 책제목에 혹하기 쉽다.
나 또한 그래서, 알라딘 지인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독서력에도 나름 책 많이 읽는 사람 좋아하고 책 어떻게 읽는 지 쓴 책 보면 또 좋아라 하는 지라, 이 책을 보고 계속 읽고 싶었었다. 뭐라고 썼을라나. 책읽기를 뭐라고 이야기 했을라나. 어쩌구저쩌구.


 

 

 

 

 

 

 


처음부터 2/3 가량은 개인적인 얘기와 여러가지 옛날 얘기까지 합세하여 그렁저렁 읽어나가기 쉬웠지만, 나중에는 거의 우리나라 독서붐을 일으키기 위한 나름의 장광설들이 주욱 있어서 좀 지루하기는 했다. 나도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없는 돈 털어 좋게 본 책들 이것저것 사주는 게 취미라면 취미인데 사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안 읽는 사람은 안 읽는 경우를 많이 본 터라 어떻게 하면 책을 읽게 할까 개인적인 고민은 좀 했었던 것 같다. 거국적인 이런 꿈은 아직까진 잘 모르겠고. 암튼, 지은이는 청소년의 독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인 뒷받침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고 다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마음에는 전적 동의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가 문득 생각났다. 이 무섭게 책을 읽어대는 잡식성 다큐멘터리작가의 책으로 가득찬 고양이 건물은 경이 그자체였다. '호모 부커스'의 저자인 이권우씨는 100% 동의하는 방법은 아니었지만.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책에 미쳐 사는 사람들인 것만은 틀림없다. 다치바나의 책도 나중엔 좀 지루했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암튼, 책에 살고 책에 죽는 사람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많은 모양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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