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Traveler's Wife (Paperback)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 Vintage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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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나체로 오가는 henry 그리고 6살에 그를 만난 이후로 기다리는 여인cliar

영화가 보여주는 영상보다 활자가 주는 매력이 더욱 큰 작품이다.

두주인공 남녀의 독백들이 시공간을 교묘하게 교차하면서 완벽하게 결합하지 못하는 두사람의 괴로움 허전함 공허감 상실감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냈다. 작가 Audrey Niffenegger 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답게 두 주인공 남녀가 읽고 보고 듣는 예술작품들을 굉장히 의미있게 그려냈다.

특히 clair와 henry책꽂이에 꼽혀있던 John Donne의 소네트시집을 읽으면서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영원할수 없는 사랑과 죽음을 보여주고 있다. 

 henry가 claire에게 이렇게 말한다.[it's better to be extremely happy for a short while, even if you lose it, than to be just okay for your whole life?]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말 [i love you always... time is nothing]

우리는 가슴한구석에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는 그무엇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책을 읽고 나면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사랑했지만 지나쳤던 그래서 미쳐 말하지못한 말들을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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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6-0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으로 사다 놓기만 하고 읽지 않은지 한 몇년 된 거 같아요. 흑흑. 작가가 미술도 전공했는데 글도 잘 쓰나봐요? 후~ 부럽네요. 그녀의 재능이.

scott 2010-06-03 22:42   좋아요 0 | URL
엔딩이 참 슬프지만 이보다 더 멋지게 그렸을까 할정도로 애잔해요.
엔딩부터 써놓고 이야기를 써나갔다고 하더군요. 두번째 책은 별로에요. 첫작품에 성공에 부담이 있었는지....
일보 장르 소설 읽다가 이책 시작하기 힘들죠.
 
Dear John (Mass Market Paperback)
니콜라스 스파크스 지음 / Grand Central Pub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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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군복무 기간중 2주간의 휴가를 얻고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존은 우연히 지갑을 잃어버린 여대생 사바나를 도와주게 되고 두남녀는 2주간 마법같은 사랑에 빠진다. 두사람은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잠시 헤어지게되고  존은는 애정이 가득 담긴 편지를 연인 사바나에게 보내면 그녀는 dear john이라는 서두로 그에게 답장을  보낸다. 그런데 9.11 사건이후로11개월 연장 명령이 떨어 지면서  두사람의 운명은 엇갈리게 된다. 사바나는 기다림과  사랑이 가득 담겨진 편지들을 보내지만 결국엔 이별의 편지를 쓰게 된다. 20살 존이라는 청년은 그 무엇에 대한 애착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청년이였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아버지와 의사소통의 부재로 그의 마음 한구석은 어느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와 아버지 사이를 연결시켜주려고 노력하는 사바나의 모습 속에서 단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모성애를 느낀다. 2주간의 사랑이 7년간의 기다림으로 얼룩지게 된다. 달콤한 순간 보다 오랜 기다림을 그려낸 이 소설은 쉽게 읽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산 한남자의 성장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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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6-0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이주간의 사랑이야기군요. 근데 이렇게 오래동안 그 사랑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을까요? 7년이라면 녹녹치 않은데...

scott 2010-06-03 22:45   좋아요 0 | URL
여자가 못기다려요. 결혼한 그남자가 중병에 걸려서 존이 도와주는..그럼 순애보인데 사실 이 두남녀의 사랑보다 아버지(자폐증이 있는)와의 관계가 더 가슴에 와닿았어요. 부성도 모성도 모르고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죠. 피보다 더 진한건 없는것 같아요.
 
What the Dog Saw (Mass Market Paperback) - and Other Adventures
말콤 글래드웰 지음 / Back Bay Book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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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지에 발표한 글들중에 가장 조회수가 높고 인기 있었던 글들만 모은 책으로 특정한 정보 전달이나 일관된 주장과 논리를 펼친 책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간의 충동들이 얼마나 흥미롭고 색다를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제목인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조련사인 밀란에 관한 이야기로 그는 '도그 위스퍼러'라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난폭한 개를 온순하게 훈련시키는 과정을 관찰하다가 '개가 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말콤은 개의 동작들을 묘사하면서 조지부시의 동작과 연관짓는데 그가 연설중에 기계적으로 몸을 앞뒤로 흔들며 중요한 시점에는 눈을 찌푸리며 한곳을 응시 하며 몸을 흔들었다고 한다. 이런 몸짓과 시선 때문에 그는 국민들에 신뢰를 주지 못하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런 흥미로운 비교외에도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만의 길을 갔던 외골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염색약 선전을 멋진 광고 카피 한줄로 세상에 알린 셜리 코프,노숙자 문제 ,회계부정,챌린저호 폭발같은 급박하고 긴박했던 재난사고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대처해야하는가라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말콤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건 이렇다.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일에 관여 했던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들에 대해서 집중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나라면 이런일을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읽게 된다. 결국 말콤은 이책을 통해서 '당신은 천재 군요. 당신이 해낸일은 정말 굉장하군요' 라든가' 당신은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수 있죠. 똑똑하지 못하군요, 형편없군요.'라고 판단하거나 결단하는 근거가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일들을 다양한 사례들과 연결시켜서 독특한 관점으로 서술한 말콤 글래드웰의 재치만점 능력을 여실없이 보여준책이다.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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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6-0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번역본도 인기 많던데... 영어수준은 어때요?
부시는 신뢰를 주지 못하는 지도자이면서 ...왜 재선이 되었을까요?

scott 2010-07-18 09:12   좋아요 0 | URL
부시 말더듬고 철자도 틀리는 ...텍사스 고속도로 표지판 광고에 "내가 그립지?'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이 있어요. 재선된 이유는 미국민들만 알고 있겠죠.
말콤은 쉽게 써요.특히 이책은 뉴요커라는 잡지에 실린 칼럼중에서 가장인기 있었던 것들만 모아서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어요. 말콤은 어떤 사물이나사람들에 관한 묘사가 탁월한데 단 몇단어로 딱 집어서 표현해요. 생각을 전환시키는데 딱 좋은 책이에요.

기억의집 2010-06-03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검색해 봤는데 원서가격이 싸네요. 팔천원대. 번역본은 만삼천원인데....

scott 2010-06-03 22:56   좋아요 0 | URL
번역본 가격 넘 하군요. 두권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책은 한권이군요. 한권짜리 원서를 두권으로 나눠서 출판할때 제일 화가 나요.ㅋㅋ
 
The Ghost (Mass Market Paperback)
로버트 해리스 지음 / ARROW (RAND)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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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팩션 작가 로버트 해리스에 능력이 여감 없이 발휘되는 수작이다. 팽팽한 긴장감속에 전개되는 미국과 영국간의 정치적 음모속에서 영국 전총리의 대필작가가 겪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신문 국제면을 장식했던 이야기를 바로 눈앞에 펼쳐지듯 이야기하는 해리스는 정말 박식함으로 무장한것 같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 엄청난 자료를 섭렵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국제정치에 관심 많은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 할 것이다. 영어의 수준은 비교적 어렵지 않다. 오히려 한글 번역본에 번역이 누락된 부분이 있고 오탈자와 함께 문맥이 매끄럽지 않아서 원서로 읽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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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0-06-03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닉혼비의 여동생의남편이죠. 매제였던가요? 호칭이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이거 지인이 영화로 봤는데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번역본은 누락된 부분이 많나요?

scott 2010-06-03 23:00   좋아요 0 | URL
오호! 그렇군요. 작가 집안이네요. 영화에서는 이완이 주인공이죠. 번약본 멈 엉망이여서 빼먹은 부분응 체크해서 작정하고 블로그에 올렸다가 삭제 했어요.오탈자도 넘 많아서 신경질이 나서 계속 찾으려다가 그만 두었어요.
제대로 통독 안하고 번역하고 편집자들은 편집 안한 것 같아요.
원서 영어는 무난했어요. 무엇보다도 예전 영국 총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서 읽는 내내 신문기사 읽는것 같이 사실감이 느껴졌어요.
 
경영자가 된다는 것 - 인간, 시장, 전략, 결단과 경영의 다이내믹스
이타미 히로유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예인(플루토북)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경영'이란 무엇인가? '경영자가 된다면 어떻게 경영을 해야 하는가?

이책은 이 두가지 물음을 토대로 경영의 기본과 요인이 어떤 형태로 작용하며 위기 에 봉착 했을때 경영자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동양적인 철학과 역학 이론으로 경영자로써 개혁과 결단 ,추진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하는지 상세하고 논리적이게 설명했다.

기업경영의 기본 요인으로 조직,시장, 전략, 자본, 사회와 역학(dynamic)으로 구분해서 기업이 위기와 맞닥드렸을때 경영자가 취해야 할 행동으로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을 대비시켜서 인간과 조직의 본성을 설명한다.

저자 이타미 히로유키 교수의 말에 위하면 일반적으로 사람은 선하고 유순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방치해버리고 자유를 주게 되면 언제 어디서든지 욕망에 휘둘려서 느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경영자는 이렇게 느슨해지고 뒤흔들리는 조직을 기존에 답습된 실수와 실패를 정면으로 무너뜨리고 새로운 기틀와 규율을 마련하는 계기를 만들라고 주장한다. 이타미 교수는 경쟁에서 이기려면 '차별화'를 해야하는데 그'차별화'의 목표는 '타인을 통해서' 확립하라고 말한다. 무조건 독보적이고 특이함을 추구 하다가는 기존 시장의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정반대로 기울어지는 오류를 범할수 있다며 경영의 목표를 세울때는 세세할정도로 자질구레한 기본 업무들 부터 일정수준의 성과와 질을 보장하고 부여해주어야만 기업의 기본시스템이 원할하게 돌아간다고 한다.

위기의 순간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건 경영자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결단이다.

그 뒷받침으로 이타미교수가 제시한 '역학dynamic'은 한가지 요인이 움직이면 그에따른 여러 파급효과가 발샐해서 다른 요인이 움직이게 되거나 원래 움직이기 시작한 요인에 가속이 붙게 되는데 그 가속의 형태가 반작용의 형태로 기업경영에 불어닥치게 될때 경영자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냐에 따라서 기업의 명암이 뒤바뀐다고 한다. 공장의 가동도 잘 돌아가고 있고 튼튼하던 재무.회계 시스템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위기에 봉착 하게 되는 가장 큰요인은 바로 '인간 조직'에 있다고 주목한다. 조직을 움직이고 사회를 개혁하고 전략과 개혁의 모든 본질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인본주의에 있다며 조직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간관계를 세세하게 다루고 조정하는 능력이 곧 경영자가 갖춰야할 근본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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