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지에 발표한 글들중에 가장 조회수가 높고 인기 있었던 글들만 모은 책으로 특정한 정보 전달이나 일관된 주장과 논리를 펼친 책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은 인간의 충동들이 얼마나 흥미롭고 색다를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제목인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개 조련사인 밀란에 관한 이야기로 그는 '도그 위스퍼러'라는 방송을 진행하면서 난폭한 개를 온순하게 훈련시키는 과정을 관찰하다가 '개가 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말콤은 개의 동작들을 묘사하면서 조지부시의 동작과 연관짓는데 그가 연설중에 기계적으로 몸을 앞뒤로 흔들며 중요한 시점에는 눈을 찌푸리며 한곳을 응시 하며 몸을 흔들었다고 한다. 이런 몸짓과 시선 때문에 그는 국민들에 신뢰를 주지 못하는 지도자라는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런 흥미로운 비교외에도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만의 길을 갔던 외골수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염색약 선전을 멋진 광고 카피 한줄로 세상에 알린 셜리 코프,노숙자 문제 ,회계부정,챌린저호 폭발같은 급박하고 긴박했던 재난사고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대처해야하는가라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말콤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건 이렇다.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그일에 관여 했던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들에 대해서 집중 분석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나라면 이런일을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읽게 된다. 결국 말콤은 이책을 통해서 '당신은 천재 군요. 당신이 해낸일은 정말 굉장하군요' 라든가' 당신은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수 있죠. 똑똑하지 못하군요, 형편없군요.'라고 판단하거나 결단하는 근거가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일들을 다양한 사례들과 연결시켜서 독특한 관점으로 서술한 말콤 글래드웰의 재치만점 능력을 여실없이 보여준책이다. 필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