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군복무 기간중 2주간의 휴가를 얻고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존은 우연히 지갑을 잃어버린 여대생 사바나를 도와주게 되고 두남녀는 2주간 마법같은 사랑에 빠진다. 두사람은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잠시 헤어지게되고 존은는 애정이 가득 담긴 편지를 연인 사바나에게 보내면 그녀는 dear john이라는 서두로 그에게 답장을 보낸다. 그런데 9.11 사건이후로11개월 연장 명령이 떨어 지면서 두사람의 운명은 엇갈리게 된다. 사바나는 기다림과 사랑이 가득 담겨진 편지들을 보내지만 결국엔 이별의 편지를 쓰게 된다. 20살 존이라는 청년은 그 무엇에 대한 애착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청년이였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아버지와 의사소통의 부재로 그의 마음 한구석은 어느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와 아버지 사이를 연결시켜주려고 노력하는 사바나의 모습 속에서 단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모성애를 느낀다. 2주간의 사랑이 7년간의 기다림으로 얼룩지게 된다. 달콤한 순간 보다 오랜 기다림을 그려낸 이 소설은 쉽게 읽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산 한남자의 성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