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 - 하 - 미야베 월드 제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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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에도이야기중 가장 감동적, 이후의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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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북 - 젊은 독서가의 초상
마이클 더다 지음, 이종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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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고의 논픽션 이보다 더 솔직할수 없다.저자의 유머에 눈물,웃음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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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팔기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조영석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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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번역 소세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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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Jackie (Hardcover, Deckle Edge) - Her Autobiography in Books
William Kuhn / Nan a Talese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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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귀족의 성을 갖았지만 검으태태한 피부와 곱슬머리로 아랍계라는 오인을 받으며 미국사교계에서 이방인으로 취급받았던Jack Bouvier는 첫째 딸 재클린을 이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귀하게 여긴다.

그는 화류계의 최고의 여자를 정부로 두었지만 예일대 출신의 학자를 사랑했던 양성애자였다.

아내는 일찌감치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스탠다등 오일제왕과 재혼 한다.

재키는 집과 아주 멀리 떨어진 코넷티컷주의 사립보딩스쿨을 다녔다. 좀처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그녀에게 유일한 벗은 책이였다

이반호프,전쟁과 평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그리고 오스카와일드의 희곡들을 즐겨 읽으며 텅빈 공허함을 달랜다.

마차와 자동차가 함께 달리던 시대에 태어나서 오페라와 연주회를 드나들며 교양과 인맥을 쌓고 유럽대륙에서 쏟아져 들어온 이민자들과 신흥부자들의 거친 행보와 등살에 점점 쪼그라드는 아버지를 보며 재키는 여성에게 권리를,투표권을,일자리를 외치던 시절에 대학을 다녔고, 보그지에 신입기자로 일하며 파리 유학이라는 행운권을 쥐고 신문에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린다.


하지만 재키의 엄마는 딸의 유학을 반대하고 사교계로 끌고 나간다.
그녀는 첫번째 약혼자(책을 멀리했던 남자였다고함)를 차버리고 케네디가의 둘째 아들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1950년대말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캐멀릿의 여왕, 퍼스트레이디로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알린다.
남편 케네디가 암살당하고 시동생 로버트 역시 암살당하는 슬픔을 연달아 겪고나서 미련없이 미국을 떠나 버린다.
그녀가 아이들을 데리고 간곳은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로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 미국측에 유용한 군사정보를 은밀하게 흘려주며 케네디가와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 하고 있었다.
원래 오나시스는 재키의 여동생(미국 사교계 인사들과 교류할려고)과 각별한 사이로 지냈지만 퍼스트레이디 시절 재키를 만나자마 그녀의 매력과 지성에 사로잡혔다.
재키를 아내로 맞은 오나시스는 자식과 손주들이 그녀의 교양을 본받게 될것이라며 무척 자랑스러워했지만 오나시스의 딸은 절대로 재키를 어머니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나시스의 장례식을 치르자 마자 쫒기듯이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오나시스에게 받은 거액의 유산은 얼키코 섥힌 채무관계(오나시스 딸과 기나긴 법적 투쟁을함)로 날려버리고 뉴욕 5th 애비뉴에 고급 아파트와 시아버지(케네디)에게 위자료로 받은 마사 빈 야드에 별장이 전부 였다.
1975년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뉴욕 생활을 시작한다.
그녀는 아이들의 교육과 장래에 온 정성을 쏟고 있던중 그리고 백악관 시절 인사들의 추천으로 새롭게 개장, 단장하는 박물관 미술관의 전시 기획,건축 설계등에 조언하며 지낸던 중 친구이자 보좌관이였던 낸시 터커먼이 출판사에서 일해보라는 제의를 한다.
그동안 친지들과 몇몇친구들과 왕래는 했지만 자잘하고 굵직한 법적 상속문제 등으로 심신이 지쳐 있었던 재키는 주4일당 200불 지급을 조건으로 편집장으로 채용되고 그후 19년간 출판 편집장으로 살아간다.
출근 할때는 노란 콜택시를 탔고 커다란 선글라스와 단아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커리우먼의 재클린으로 또다시 언론에 주목받았지만 일 할때는 겸손하고 공손함으로 직원들과 작가들을 대한다.
특정한 부류를 고집하지 않고 실로 방대하고 다양한 책을 기획하며 결혼전 보그지 사진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한껏 살리며 프랑스 복식변천사와 전시 도록등을 편집해서 많은 판매 부수와 주목을 받게 만들었다. 케네디 집안과의 인연은 여러모로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으며 유진 케네디가 자서전을 출간할수 있도록 많은 용기를 준다.

정치에 관한 책은 토마스 재퍼슨에 관한 책이외에 몇권 기획했지만 현대사나 케네디가와 관련된 출판물은 검토나 기획에 관여 하지 않는다.

재키가 주로 기획한 책들은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들 책들(체코동화작가 피터시스를 최초로 소개함),푸쉬킨의 산문들,무용가 마사 그래험의 회고록,마이클 재슨의 '문워커',프랑스 왕실 역사, 라이프스타일등으로 두툼하고 투박한 소설류보다 신변잡기적이지만 대중적이지못한것들, 알고 있지만 제대로 모르고 있는 역사들, 그리고 한때는 주목 받았지만 더이상 기억하지 않은 예술가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갖고 100여권의 책을 기획,편집 한다.
매일매일 새로운책들에 둘러쌓여 있어도 재키는 언제나 이디스 워튼의 책을 가장 아끼며 읽고 또 읽었는데 간혹 지인들에게 '이디스 책을 너무 일찍 읽었나봐'(마치 사랑의 허영과욕허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고 자책하듯)라고 말하곤 했다.
재키는 살아생전 단한권의 회고록,자서전을 남기지 않는다.
'여든살이 될때까지 책을 만들고 싶어.'
'오늘 아침에 책을 받았어요. 정말 축하해요. 주말에 당신이 쓴 원고를 읽을 생각에 너무 즐거운데요..'
재키는 자신이 죽기 한달전 티파니의 다자인 감독에게 짧은 메모를 남긴다.
' 당신의 편지 잘 받았어요. 더블데이에서 일하던 시절 당신은 내삶의 기쁨이였죠.
건강 괜찮아졌어요. 조만간 우리 즐겁게 점심 먹으러 가요.
항상 사랑과 감사 그리고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당신을 생각 하고 있답니다.'

재키는 편집자로 80살까지 일하고 싶다는 꿈을 채우지 못하고 64세에 악성 림프암으로  삶을 마감한다.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에게 책은 현실에서 절대로 갈수 없는곳을 찾아가고 자유롭게 만날수 없는 이들을 볼수 있게 하는 매게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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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read of Sky (Paperback)
Deanna Fei / Penguin Group USA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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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과학자였던 이렌느는 미국(뉴욕,퀸즈)으로 이민을 오고나서 과학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세자녀들을 키우는데 열정을 다한다.그녀에게 세딸은 이세상의 전부이고 자신의 모든것을 다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 한다.중화 인민 공확국의 전쟁과 혁명을 겪고 자란 이렌느는 자신의 세딸만은 자유로운 땅, 미국에서 진정한 삶의 기쁨을 찾으며 야먕을 품고 살라고 가르친다. 세딸들은 모두 고등학교 졸업식 축사를 맡으며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하버드,예일대로 진학해서 엄마 이렌느를 놀라게 한다.
그러던중 남편이 출근한지 1시간만에 교통사고로 즉사하게 되자 이들 가족 모두 엄청난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된다. 이렌느는 자신의 어머니와 세딸들을 데리고 아주 오랬만에 중국 본토를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이렌느의 자녀들은 그동안 부모에게 말하지 못할 남다른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는데 큰딸 노라는 월스트리트에서 증권 거래인으로 일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죽지 못할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토로 할정도로 업무와 경쟁에서 받는 막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급기야 약혼자사이에서 생긴 뱃속의 아이를 지우고 싶어한다. 그이유는 이런 정글같고 비열한 세상속에서 살아가게 한다는게 끔찍하기 때문에 그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한다.

둘째딸 케이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후 중국에서 일자리를 잡는다.그녀는 중국인 남자와 교제 하지만 체면을 우선시하는 그의 이중적인 태도와 말투에 그녀는 힘들어 한다.

막내딸 소피는 스텐포드대학에서 선정한 예술가로 뽑혀서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지만 그 세계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림그리는데 매진한다.' 너희들의 나라 중국을 제대로 보자!'라는 엄마 이렌느의 말에 여행에 동참한 세딸들은 여행중 자신들의 엄마,외할머니가 겪었던 전쟁,혁명,난징대학살사건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왜,어째서 그녀들이 중국을, 고향을 버리고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지 이제서야 고백하는데....

큰딸 노라는 꿈에 그리던 하버드에 입학하자마자 배경이 빵빵한 부모를 둔 학생들사이에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학교 생활을 보냈다. 졸업후 증권회사로 출근하게 된 그녀는 직속 상사에게'여기 업무중 일어나는일들(대화,성적희롱포함) 그리고 내가 너에게 하는말 모두가 인종문제,차별과 별개라는거 명심해. 알아들었으면 발설하지않겠다고 여기에 사인해.'라는 말을 듣고 머뭇거리는데 그 상사는 '남자들이 많은 세계에서 일하려면 우리의 대화법을 배우고 이해 해야해. 모든걸 여성비하,성적희롱 그리고 피부색으로 연관짓는 다면 곤란해. 우리는 분,초를 다투며 일해야 하거든. 그럼 제대로 알려주지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섹시하거나,유순하거나, 아니면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릴 정도로 무디거나 이세가지 중에 하나라도 갖춘다면 넌 이바닥 어디를 가도 살수있어. 어때?.'

이말을 직접 들은 노라는 섹시하게 살아가고 둘째 케이는 순종적이고 유순한 성격으로 살아가고 셋째 소피는 무딘척,못들은척, 한쪽귀와 눈을 가리고 살아간다. 그들은 점점 모든것들에 대해서 분노하거나 화를 내며 편집증적인 집착을 보이며 서서히 자신들은 이땅에 패배자. 실패자라는 생각을 지우고 싶어한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로부터'잘살지 못해도 중간쯤 생활하는 아시아인이여야해.'라는 말을 듣게되는데. 그는 '솔직히 아시아 이민자들의 자녀들 무서워. 학교나 직장에서 보면 그들은 너무 억척스럽고 조바심내면서 안달 복달해. 그리고 이미 떠나버린 자신들의 나라에 대한 그 자부심..들어주는게 거북해. 아니 듣기 싫어. 이곳에서 사회적 지위를 갖고 싶어한다면서 성공하기 위해서 왔다면서 왜 돌아가지도 않을 나라를 잊지 못하냐고.'

미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녀들은 자신들이 이곳에서 이방인으로 비춰지면서 동정받고 이해 받기를 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둘째딸 케이는 엄마 이렌느에게 '중국 갈때 미국여권을 갖고 가요. 그래야 하고요. 미국사람이니까. 그런데 그들은 나를 미국인으로 보지 않아요.'

막내딸 소피

'예술가로 명성을 알리면 아시아인이라는거 싸악 지워지지 않겠어. 여긴 미국이야. 예외가 허용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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