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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33인의 컴퓨터 천재들
아리솔 지음, 이철원 그림 / 해냄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인터넷은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대혁명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자칫 연락이 끊길수도 있는 친구 관계를, 가족관계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 무거운 자료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의를 제공하며, 집에 편하게 앉아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게 해 준다. 그 외에도 인터넷의 편리함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인터넷은, 컴퓨터는 어떻게 발명 되었을까?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컴퓨터의 천재 33인의 아름다운 도전을 다루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관심을 끄는 '카트라이더'의 김정주 사장,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만든 천재 프로그래머 송재경, '한게임'의 김범수 사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화 빌 게이츠까지 세계의 컴퓨터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빌게이츠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갑부가 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에게 "나는 날마다 내 자신에게 두 가지 최면을 겁니다. 하나는 오늘은 웬지 큰 행운이 나에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라고 말입니다." 자긍심과 당당함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갑부가 될 수 있었을 듯.
친구와의 우정이 동업으로 이어지게 한 멋진 인연을 다룬 '무한도전 3 시리즈'가 인상적이다. 세계적인 기업 휴렛 팩커드가 '휴렛'과 '팩커드'라는 두 사람의 이름이었다고 하니 신선했고, 같은 해에 죽으면서 모든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도 친구사이. 화장실 청소부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한 인텔의 밥과 고든 사이도 참으로 아름답다. 어릴적 뒷산에서 줍던 도토리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싸이월드' 이동형 사장의 이야기도 즐거웠다.
남과 다른 생각하기, 평범하지 않은 길 걷기, 열정적으로 일하기, 기발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힘이 된다. 귀에 익은 단어와 프로그램이 있어서 인지 아이들이 즐겁게 읽는다. 도전하는 미래는 참으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