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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큰의사, 노먼 베쑨 ㅣ 위대한 도전 9
박은몽 지음, 조장호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의사하면 떠오르던 사람은 평생을 아프리카에서 보낸 '슈바이쩌박사 '였다. 아이들에게도 꿈을 심어주기 위해 가끔 말을 해주고는 했는데, 얼마전 닥터 노먼 베쑨을 읽고 난 뒤에는 베쑨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의사로서의 편안한 삶보다 전쟁터의 부상병들을 치료한 그의 봉사하는 아름다운 삶의 태도에 대해 각인시켜주었다. 그후 이 책을 읽게 하니 낯익어서인지 단숨에 읽어내려간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지루할 만하면 나오는 짧은 내용의 올컬러 만화. 초등2학년인 작은 아이는 만화만 읽고는 덮어버리지만 만화만 읽어도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으니 그냥 내버려 둔다. 큰 애는 만화와 글을 열심히 읽어가니 더욱 흥미있어 한다.
의사로서 명예와 부를 높여가던 베쑨. 폐결핵으로 죽어가면서 사랑하는 부인 프란시스와도 이혼을 하게 되지만, 폐를 수술하는 모험을 감행하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폐결핵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제2의 삶을 살게된 베쑨은 편안한 삶을 버리고 대부분의 삶을 스페인과 중국의 전쟁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보내게 된다. 패혈증으로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지만 참으로 값진 삶을 살았다.
내 아이가 만일 의사가 되어 오지로 떠난다고 하면 찬성하기 힘들겠지만 그런 건강한 정신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다. '불꽃 같은 열정과 사랑의 의술로 세상을 치료하다!'는 표지의 카피처럼 진정한 의사로서의 참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