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발령이 나면서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점심약속 스케줄이 잡혀 있다.  과장님부터 시작해서, 선배, 후배, 동료, 강좌 회원들 까정.....모두 모두 점심을 사준다고 한다. 평소에 좀 사줄것이지. 몇몇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두기 까지 했다. '아 나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구먼'

한 후배는 나보다 더 떠남을 아쉬워 하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 나도 많은 의지가 되었어.  새로운 곳에서 신랑이랑 근무하게 되었으니 자네려니 하고 잘 해 줄께.' 후배를 좋아하니 그 신랑도 당연히 좋아지겠지

여직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유난히 아기자기한 선물이 많다. 역시 여직원들이 최고. '술이나 밥 사주는 것보다는 선물이 좋아~' 물론 함께 해주면 더 좋고. 호호호

계장님 두 분이 예쁜 부부잔 세트랑, 겐조 향수를 선물로 주셨다.

 

 

이미지가 비슷한 부부잔 세트~~~ 꽃무늬가 참 예쁜 잔이다.
(사진 찍을 여력이 없어서 이미지 펌. 요거보다 더 예쁜 잔이다 흐)

 

 

 느무느무 좋아하는 겐조 향수~

 

 

 

 

그 외에도 귀고리, 속옷, 문화상품권, 목걸이, 귀고리 세트, 책, 부채, 전별금......등등. 너무도 많은 선물과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한 친구는 먼 곳으로 발령나서 위로 한다고 영양크림, 립스틱, 향수, 아이섀도우 등등을 선물로 보내 주었다. 모두 모두 감사.

아 그러고 보니 생일과 발령이 겹쳐서리 푸짐해진 것도 같다. 손해인가? 생일날 떡케익이랑 케익이 두개씩이나 배달이 되어오고......



아이들과 신랑은 나름대로 정성스런 선물을 해주고. 그러고 보니 규환이는 '곤충백과사전' 그림책을 만들어서 선물로 주었다. 안정되면 올려야지. 미안한 마음에 여직원들에게 예쁜 수가 놓아진 손수건을 선물로 주었다. 나중에 발령나는 사람 있음 열심히 챙겨줘야지~ 

주변에 이렇게 보잘것 없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베풀면서 살아야 겠다.

여우꼬리~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노르웨이 출장 가는 길에 사다 달라고 부탁한 안나수이 콤팩트도 사오지 않는 만행을 저지르더니..오늘 택배로 1인용 커피메이커, 커피 분쇄기, 커피 한봉지까지 알차게 들어있는 종합선물세트를 보내왔다. 고맙다 친구야! 역시 내 맘을 아는구나. '선물은 내 맘대로 할꺼야" 하고 큰소리 치더만 큰소리 칠 선물 맞다..맞어! 새로운 곳에 가서 맛난 커피 우아하게 마시면서 자네 생각 많이 할께~~~~ 알 라 뷰! (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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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2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 투명 커피잔 제가 마트에서 몇 번 들었다 놨다 한 제품이로군요! 화려한 무늬가 있는 것 보다는 저렇게 투명하거나(예나 글라스에서 저런 것이 잘 나와요..), 아예 백자처럼 희기만 한 무지 커피잔에 이성을 잃어요.
좋으시겠어요^^

물만두 2006-06-2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삼^^

치유 2006-06-2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행복이 여기까지..넘치옴니다..정말 잘하셨었군요..암튼 장하십니다..호호호..

Mephistopheles 2006-06-2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이나 밥 사주는 것보다는 선물이 좋아~' 물론 함께 해주면 더 좋고. 호호호-
전 솔직히 현금이 더 좋아요..=3=3=3=3

ceylontea 2006-06-2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생일 축하드려요... ^^
세실님의 인기는 이렇게 식을 줄을 모르니 어쩐답니까?? ^^

바람돌이 2006-06-2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이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나눠드린 행복이 다 이렇게 돌아오는 거겠지요.
부럽사와요. ^^

paviana 2006-06-29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평소의 세실님 인품이 이럴때 드러나는 것이지요.ㅎㅎ

해리포터7 2006-06-29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먼저 생일을 축하드려요..저 유리커피잔세트요..저두 유리를 더 좋아하는데요..커피를 타다 보면 스픈으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참 예쁘게 난답니다...한번 느껴보세요.

커피우유 2006-06-2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 떡케익 넘 먹음직스럽네요 ^ㅠ^ 인기만점이신 세실님...새로 발령받아 가시는 곳에서도 변함없이 인기와 행복이 가득하실듯... 자투리로 남는 행복좀 나눠주세요 ㅋㅋ

세실 2006-06-2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예쁜 커피잔이 그리웠는데 제 맘을 아셨네요~~ 신랑과 함께 늦은 밤에 차 한잔 씩 사이에 두고 앉아 있으면 그림이 되겠죠? 물론 님도 남자친구분과 함께~~~

만두님. 히.....우울했었는데 기분이 업되었습니다...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겠죠~

배꽃님. 헤헤. 감사합니다 ^*^ 배꽃님께로 제 행복이 날아갔다니 기분 좋은데요~ 씩씩하게 잘 지내보렵니다...

메피스토님. 글쵸 현금이 좋긴 한데...금방 써버리고 나며 남는게 없어요. 선물은 두고 두고 생각이 나겠죠? 물론 맘에 들어야 그렇기는 하지만...제가 유난히 선물에 약하답니다.

실론티님. 히 감사합니다. 뭐 때가 되면 식겠지요~ 아 유지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바람돌이님. 흐 그런가요? 근데 제가 주는 것보다 받는것이 더 많아서 늘 미안하답니다. 케익 보내는 친구는 정작 연락도 되지 않아요. 흑..알고보니 제겐 가장 소중한 친구인데 달랑 핸드폰 번호밖에는 몰라요. 참 무심하죠? 그 친구 생일 챙겨준것이 언제였던가...흑

파비아나님. 에고 늘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과대 포장되는 것 같아서 부끄럽사옵니다. 감사합니다.

해리포터님. 아 감사합니다 ^*^ 호 맞아요. 스테인레스랑 사뭇 다르죠~~ 뭔가 청아한 소리가 들려요. 저도 좋아한답니다. 헤....우린 역시 통해요!

커피우유님. 사무실 여직원들과 파티를 하고는 먹었는데 순식간에 없어지네요. 왕성한 식욕이죠? 히 커피우유님께도 제 행복 나누어 드립니다~~~


hnine 2006-06-2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이시군요.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행복한 세실님이시길.

세실 2006-06-2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감사합니다. 출, 퇴근길을 즐기며 다녀보렵니다. hnine님도 자주 보여 주세요~

전호인 2006-06-29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주고 안받는 것이 가장 좋긴한데 그러면 情이 떨어져서 살 수 없을 것 같아여.
우리나라의 이런 문화!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세실님의 삼실이 바로 情이 넘치는 곳인 것 같아여.
작은정성이지만 그것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감격이져!!!!!!
뿌린 만큼 거둔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많이 베픈 댓가가 아닐까 합니다.
소중한 선물 그속에 가득 담긴 情!
情이 넘치는 사회!
살맛나는 그야말로 사람사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행복카쏘오~~~~써!

세실 2006-06-2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ㅋㅋㅋ 안주고 안받기는 업자와의 관계 아닌가요?
동료들과의 작은 선물은 님의 말씀처럼 정이죠. 전 뭐 선물 받는 것도 좋아하고, 남에게 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행복하겠습니다 ^*^

별님. 히...인덕이라고 하기엔 쪼금....거시기 합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

비로그인 2006-06-3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가시는 곳에서도 또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 많으시길 바랍니다~

세실 2006-07-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ci님 와...덕담 감사합니다. 거리상 힘듦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힘들겠죠~ 다행히 좋아하는 선배와 동기가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