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김현진 지음 / 프시케의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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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날 바로 읽기 시작해서 한시간만에 뚝딱 다읽어버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김현진 글 잘쓰는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이리 흡인력이 대단할줄이야. 그녀의 글은 참 맛깔지고 정직하고 순수하다. 어디서라도 열심히 달음박질치고 있는 사람을 보면 김현진을 떠올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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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남정임, 윤정희가 구가하던 트로이카 시대가 서서히 서산을 넘어가고 윤여정이 독야청청 동산 위에 떠오른것이다.

키야. 50년만에 다시 활짝 열린 윤여정의 시대!
멋.지.다.

때나 털보 영화감독 김용태가 만드는 영화에 출연할 때도 윤여정은 노상 대기실이나 촬영장 근처로 우리를 찾아 놀러 올 정도로 별 볼일 없는 처녀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내가 군 생활 중반 이후, 그러니까 최영희가 하와이로 떠나가고 난 후부터는 대한민국의 방송계와 영화계가 온통 윤여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판국으로 변해버렸다.
문희, 남정임, 윤정희가 구가하던 트로이카 시대가 서서히 서산을 넘어가고 윤여정이 독야청청 동산 위에 떠오른것이다. 내가 아직 군바리 신세로 <학당골>이라는 유신 홍보극단의 일원으로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동안 그녀는 틈틈이 강부자 · 여운계·김영옥 선배들 틈에 끼여서 나를 찾아 놀러왔는데, 사람들이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옛날과는 영 달랐다. 그녀는 스타 대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기분이 우쭐했다.
그러다가 윤여정은 정말 혜성처럼 나타난 당대 최고의 인기 스타로 굳어졌다. 윤여정은< 화녀>라는 단 한 편의 영화로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대스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녀가 장희빈이나 〈민비〉를 열연했을 때에도 그저 좋은 역할을 운 좋게 맡아서 깜찍하게 연기를 한다는 느낌 정도였는데, 영화 <화녀>에서는 더 이상 잔말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냥 졸지에 대스타가 된 것이었다.
<화녀>이후에 출연한 <충녀>등으로 그녀는 대종상과 청룡상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양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그것은 믿거나 말거나 그 당시의 실제 상황이었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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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까운 친구들 중에선 윤여정이 배우로 크게 성공하리라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날카로운 외모도, 깐깐한 성격도 우리가 아는 대중의 스타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기 때문이다.

제 15장 활짝 열린 윤여정의 시대

[스타가 된 윤여정]
내가 군대에서 3년 간이나 죽어 있는 동안 나의 유일한 여자친구 윤여정은 벌써 대스타로 변해 있었다. 그녀는 더이상 우리 앞에서 「윤잠깐」이 아니었다. 어느덧 그녀는「윤한참」에서 「윤쭈욱」이 되었다. 놀림의 대상에서 선망의대상으로 변했다. 그녀는 <민비>라는 텔레비전 대하 사극에서 주인공인 민비역을 맡아 일약 당대 최고의 여자 탤런트로 우뚝 올라선 것이었다. 그때 그녀가 주인공을 맡았던 TV드라마 〈장희빈〉도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었다.
우리의 가까운 친구들 중에선 윤여정이 배우로 크게 성공하리라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날카로운 외모도, 깐깐한 성격도 우리가 아는 대중의 스타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입대하기 전인, 최영희와 짝꿍을 이루어 당시 선풍을 일으켰던 유호 씨의 TV 연속극 〈새야 새야>에 출연할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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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No.1292 : 2021.02.16 - 설 합본 특대호
씨네21 편집부 지음 / 씨네21(주간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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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실물로 넘 오랫만에 만난 씨네21. 손에 잡아본순간 넘 깜놀했다. ˝너 왜이렇게 말랐니˝ 윤여정쌤과 봉감독 대담 읽으면서, 얘가 그간 몸피는 좀 여위긴 했지만 아직 깡다구는 살아있다는걸 알았다. 꿋꿋이 잘 버텨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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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 딸들 레트로판 1~20 세트 - 전20권 - RETRO PAN
신일숙 지음 / 거북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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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장면과 명대사가 이미 머릿속에 박혀있는데도 불구하고! 35년전 프린스출판사판을 복각한 자태를 보자마자 과감히 펀딩했고 2020년 마지막날 받게되었다. 받자마자 새벽까지 눈을 밝히며 읽었네.(마치 35년전 신간나왔다고 달려간 만화가게의 그때처럼) 명작은 영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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