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도서관 짤릴것 같다. 옛날의 내가 아니다.
'일에 대한 열정, 한 카리스마' 한다는 내 스따일은 어디로 가고 요즘은 앉으나 서나 알라딘과 살고 있으니.... 그 5,000원이 뭐라고 유난히 목숨도 걸고. 완전한 중독이다. 글 하나 올리면 누가 댓글 다나 안다나 들락날락, 댓글 달리면 답글 달고 싶어서 안달..... 거의 2년동안 알라딘을 끼고 산듯.
물론 그러면서 나의 글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주변에서 그러고, 덕분에 신문에 서평도 쓰게 되었고, 충북교육소식에 서평도 쓰게 되었다. 덕분에 부수입도 좀 생기고....
하지만 그에 따른 병폐도 심해졌다. 집에서나 도서관에서나 오로지 알라딘만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컴퓨터 하지 못하게 하면 "엄마는 맨날 알라딘이나 하면서 왜 우리는 못하게 하는건데...." 하는 항변의 말. 후배들도 표현은 하지 않아도 "선배 좀 심한거 아냐? 오로지 알라딘 생각밖에 없어. 예전의 선배가 아냐.....저러다 안찍히려나 몰라?'
결국 옥장군처럼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내 스스로 내린 결정은. 하루 2시간으로 제한이다. 이 시간이외에는 알라딘 사이트도 열어놓지 않으련다. 흑....도서관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30분, 퇴근시간 전후에서 30분, 집에서는 밤 11시경에 1시간. 딱 2시간만 알라딘 접속한다. 2시간도 많긴 하지만 그동안의 노고를 생각해서 서서히 줄여가야 할듯. 사실 책 읽을 시간도 없다. ㅠㅠ
다른 취미생활도 개발좀 하고, 건전한 가정문화 조성에 이바지 해야 겠다. 갑자기 슬퍼지긴 하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아자 아자! 하반기 성과급은 S등급좀 받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