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도서관 짤릴것 같다. 옛날의 내가 아니다.
'일에 대한 열정, 한 카리스마' 한다는 내 스따일은 어디로 가고 요즘은 앉으나 서나 알라딘과 살고 있으니.... 그 5,000원이 뭐라고 유난히 목숨도 걸고. 완전한 중독이다. 글 하나 올리면 누가 댓글 다나 안다나 들락날락, 댓글 달리면 답글 달고 싶어서 안달..... 거의 2년동안 알라딘을 끼고 산듯.

물론 그러면서 나의 글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주변에서 그러고, 덕분에 신문에 서평도 쓰게 되었고,  충북교육소식에 서평도 쓰게 되었다. 덕분에 부수입도 좀 생기고....

하지만 그에 따른 병폐도 심해졌다. 집에서나 도서관에서나 오로지 알라딘만 하다보니 아이들에게 컴퓨터 하지 못하게 하면 "엄마는 맨날 알라딘이나 하면서 왜 우리는 못하게 하는건데...." 하는 항변의 말. 후배들도 표현은 하지 않아도 "선배 좀 심한거 아냐? 오로지 알라딘 생각밖에 없어. 예전의 선배가 아냐.....저러다 안찍히려나 몰라?'

결국 옥장군처럼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내 스스로 내린 결정은. 하루 2시간으로 제한이다. 이 시간이외에는 알라딘 사이트도 열어놓지 않으련다. 흑....도서관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30분, 퇴근시간 전후에서 30분, 집에서는 밤 11시경에  1시간. 딱 2시간만 알라딘 접속한다. 2시간도 많긴 하지만 그동안의 노고를 생각해서 서서히 줄여가야 할듯. 사실 책 읽을 시간도 없다. ㅠㅠ

다른 취미생활도 개발좀 하고, 건전한 가정문화 조성에 이바지 해야 겠다. 갑자기 슬퍼지긴 하지만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아자 아자!  하반기 성과급은 S등급좀 받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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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1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그럼 우리 영영 못보는건가요~ㅠ.ㅠ

세실 2006-06-1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 만두님..영영은 아니고..1일 2시간 제한이니 만두님이랑은 근무시간중에 볼수 있는 거죠.....점심30분. 퇴근전 30분.

chika 2006-06-1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세실님... 제한된 만남이 더 애틋(^^;)하잖아요! ^^

2006-06-12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6-06-1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 5000원 신경 안쓸려고 합니다..^^
(금요일날 21위 였는데 주말동안 접속을 안했더니 80위권 밖이더라구요..^^)

마늘빵 2006-06-1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 이건 정말 중독이에요. 하루종일 산다니까요 여기서.

치유 2006-06-12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시로 들락거리는 재미도 좋은데..아쉽네요..ㅠㅠ

날개 2006-06-1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 심정 다 이해합니다...ㅠ.ㅠ

해리포터7 2006-06-12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세실님 저도 동감입니다. 저도 조만간 그런 특단의 조치을 취해야할 것 같아요..애들이 컴켜는 소리만 들어도 엄마! 또?라구 이구동성으로 외칩디다..

실비 2006-06-12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죠. 요즘엔 뜸해요.. 몸이 힘들어서 그런가. 너무 오래 안할려고합니다.
그렇게 하니.. 너무 뜸해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ㅠ

마태우스 2006-06-1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될까요 과연^^ 그나저나 저도 알라딘 덕분에 글이 좀 발전한 것 같아서 고마워요. 젤 중요한 건 세실님같은 미녀분을 알게 된 거지만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조금 더 쓰셔서 3시간으로!ㅎㅎ

세실 2006-06-1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치카님 글은 쓰지 못해도 님의 댓글은 열심히 달께요~~ 내 서재 소홀해도, 좋은 님들 서재는 꼭 발자욱 남긴다. 호호호

별님은 요즘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아쉬워요......정상 궤도로 돌아오면 그때 다시 열심히 하겠습니다~

속삭이신님. 어디 두고봅시다. 아무래도 폐인이 된거 같고만......제가 자리를 물려드리지요. 호호호~~ 가끔 보면 참 냉정한듯도 합니다 그려...어디 인간사 내 맘대로 되남요? ㅋㅋ

메피스토님. 전 주말에 힘듦을 무릅쓰고 글 2개나 남겼는데 38위에서 48위로 떨어지더이다. 이게 뭐하는 시츄에이션인가 황당해 하면서 그때 깨끗하게 포기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아프락사스님. 그러게 말입니다. 공부하세요! 공부~~~

배꽃님. 집에서 쉴때도 오전은 알라딘 하다가 시간 다 보낸다니까요....좀 자중해야 겠어요. 알라딘 이외에는 머리가 텅 빈듯한 느낌이어요....게임 중독만 중독이 아니라니까요~

날개님. 님도 그래서 일부러 멀리하시는거죠....... ㅠㅠ

해리포터님. 해리포터님은 조금더 있다가 하셔도 되요..전 자그만치 2년입니다....2년. 흑. 어제는 알라딘 하지 않으니까 아이들이 계속 물어봐요. '엄마 알라딘 안해?' 이러면서요. 아이들도 중독인가봐요. ㅋㅋㅋ

실비님. 맞아요. 실비님에게 전염된거 같아요....뜸하면 댓글달기도 힘들겠지만 워드1급의 실력을 발휘해서 겂나게 쳐보죠뭐~~~

마태님. 음.... 마태님도 요즘 뜸하시면서 뭘 그러세요...다 전염이라니까 전염.
저두 마태님같이 재미있고, 친구같은 교수님 알게 되어서 넘 반가웠어요...

김삼순님. 아 3시간부터 폐인아닌가요? ㅋㅋㅋ. 현재페이지 지정도 삭제했어요. 흐흑

호요 2006-06-1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특단의 조치.. 그게 필요한게 아닌듯... 이제. 어느정도. 세월이 지나서.. 일상업무에 나른해진거겠지요..저도 요새 그것땜시롱. 무쟈게 헤매이고 있답니다. ^^

비로그인 2006-06-1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래서 조금 살짝 노는 중이에요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