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1일.
1년을 마감하느라 바쁜 와중에 걸려온 전화. "바쁘시죠? 왜 공적조서 안 내셨어요. 지금 바로 보내주세요." 솔직히 1년동안 상을 2개나 받아서 양보하는 마음으로 지나쳤는데 이런 상복이 많긴 많나보다. 그동안의 상이 혁신과 관련된 상인데, 이번 상은 휘날레를 장식하는 "혁신스타상"으로 이름이 참 거창하다. 상금도 2배가 된다^*^ 이 상을 받으면 스타가 되는건가? ㅎㅎ
그날 오후 내내 공적조서 작성하느라 바쁘게 보냈지만 이렇게 상을 받고 보니 행복하다. 공적조서라는 것이 말 지어내기 나름이지만 그래도 1년동안 이루어진 일의 성과인지라 한해를 보내며 정리하는 의미가 되었다.
작년 이런저런 일들이 많긴 했다.
교육청과 연계하여 도서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말에 한글학교도 운영하였고, 1교 1혁신과제로 '아름다운 금왕도서관'을 컨셉으로 하여 미니정원도 만들고, 명화도 구입하여 아동실에 걸었고, 도서관 이곳저곳에 미니 꽃화분도 사 놓았다. 난 참 아기자기한것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1인 1혁신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프로그램운영'으로 혁신경진대회에도 나갔고, 사서들 모임인 '누룽지 학습동아리'에서 독서프로그램 ppt자료도 만들었다. 그리고 도교육청 전화친절도 평가에서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물론 도내 100여명이 함께 선정되었지만~ ), 어린이자료실 만드느라 무진장 고생하기도 했다. 참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고생했어 세실~~~
받은 상금으로 도서관 직원들 밥 사주고, 사랑하는 울 가족 맛난거 사주고, 엄마 화장품 사드릴 생각. 나를 위해선? 올해 또 받으면 사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