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 유명 화가 뭉크의 작품 '절규(scream)'가 강도들에게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에 따르면 22일 무장한 강도들이 침입해 박물관직원들을 권총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떠는 관람객들 앞에서 유유히 '절규', '마돈나' 두 작품을 훔쳐 달아났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뭉크의 작품을 벽에서 떼어낸 후 밖에서 기다리던 공범의 자동차로 싣고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림은 표현주의 화가 뭉크의 1893년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 가장 표현성이강하며,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전율하며 양손을 얼굴에 대고 있는 이 인물의해골 같은 얼굴에는 공포에 찬 절규가,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흘러나온다.
뭉크는 보는 이들의 감성을 집요하게 자극하며 회화라는 양식을 통해 자신의인생관을 표현한 화가이다.
이 작품은 94년에 이어 이번으로 두 번째 도난당한 것이다. 당시 100만달러의그림값을 요구하던 강도들은 노르웨이 경찰에게 체포된 바 있다.
<정호선 기자> |
//http://news.empas.com/show.tsp/sp/20040823n00660/
매일경제 2004-08-23 08:4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