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간에 우리는 공감각이라는 말을 배운다. “청각의 시각화”와 같이 두 가지 감각 이상을 쓴다는 뜻이다. 예컨대 김광균의 시 <외인촌>에 쓰인 표현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이 공감각이다.

독서를 할 때도 여러 가지 감각을 쓸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감각은 시각일 것이다. 하지만 촉각으로 읽을 수도 있다. 메모를 하면서 책의 구절을 베껴쓰기했다면 촉각을 이용해서 독서를 한 것이다. 밑줄긋기라는 사이트 기능(인터넷서점에서 제공)를 이용해 구절을 키보드로 입력한다면 역시 촉각을 이용한 셈이다.

글쓰기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육필로 쓸 때와 키보드로 쓸 때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종이와 키보드는 전혀 다른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을 친구에게 들려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면 그것은 청각을 이용한 독서가 된다. 입을 쓰지만 귀로 들리기 때문이다. 특히 책 내용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때는 앞쪽뇌(전두엽)가 크게 활성화된다. 앞쪽뇌는 기획 총괄 판단 창의력을 담당하는 뇌의 기관이다. 이 부분이 활성화되면 사업과 연구, 마케팅 등 두뇌를 쓰는 모든 분야에서 상당한 힘을 얻을 수 있다.

무려 세 가지의 감각을 이용해서 독서를 한다면 당연히 한 가지 감각으로 독서를 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독서효과를 얻게 된다.

미디어 이론가인 마샬 맥루언은 신체의 미디어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귀”라고 했다. 눈은 신체 부위 중에서 비교적 부정확하고 느린 편이다. 마술 등 시각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것들이 많은 것도 눈의 취약성을 증명한다.

같은 시각이라고 하더라도 글자와 이미지가 다르다. 책은 대체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위에서 아래로 직선형으로 펼쳐진다.

마인드맵의 창시자 토니 부잔은 우리의 뇌가 자연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는데 그것은 직선보다 방사형에 가깝다고 했다. 따라서 정보를 방사형으로 모아둔다면 훨씬 오래 갈 수 있다. 일반적인 책의 직선형 정보를 방사형으로 번역하고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 김두식의 <불편해도 괜찮아>(창비)에 대한 마인드맵 리뷰

마인드맵의 설명글 보기 : http://goo.gl/qe8sG

오래 읽거나 반복해서 읽을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을 한권 정해서 마인드맵 리뷰를 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샘플 그림 참조)처음 할 때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힘지만, 우리의 뇌는 적응의 제왕이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마음 속에 마인드맵이 자리잡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책을 안 읽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단 한권의 책을 제대로 읽으면 자신의 독서력 전체가 업그레이드된다




※ 책 읽는 사람들의 소셜한 생각, 페이스북 소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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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7-1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저기 서재 이미지 사진 근사한데? 좋다!^^

승주나무 2011-07-20 00:55   좋아요 0 | URL
네~ 강사로서 공식 데뷔전이었습니다. 근사해요? ㅎㅎㅎ

멜기세덱 2011-07-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간의 시각화'란 말은 첨 들어봐요....ㅎㅎ 공감각의 예로는 좀...ㅎㅎㅎ 그나저나...메일보내신거 보니깐...무슨 대표되셨어요?

승주나무 2011-07-20 00:55   좋아요 0 | URL
역시 국어선생님^^ 시각의 청각화로 바꿨어요. 오감을 둘 이상 사용하니 공간이란 건 들어갈 수 없겠네요. 고마워요. 저 회사 차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