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문제 출판사들도 나섰다

위키트리 보도 이후 출판사 참여 빗발쳐

2월 17일 블로그에 홍익대 해고노동자를 위한 바자회 소식("홍익대 문제 출판사들도 나섰다")을 알린 이후에 출판사들의 참여가 빗발쳤다.

현재 20개 출판사에서 560권의 책을 기증했는데 정가로 따지면 8,192,800원이다. 그렇다고 인기 없는 책들이 아니다. 현재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인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해 트위터 본좌 이외수의 신작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해냄), 창비 출판사의 인기 출판물인 <불편해도 괜찮아> 등 베스트셀러들이 포진해 있다. (표 참조)



▲ 2월18일 현재 홍익대 해고노동자 돕기 바자회에 참여한 출판사와 책 목록. 붉은 상자 안에 ㅇ표시된 책들은 온라인에서도 구매기부가 가능하다.

출판사 기부는 22일 마감할 예정이며, 2월27일 홍대앞 놀이터에서 일일서점을 방문한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책을 구매하고 기부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지역 시민은 온라인 소셜커머스 바이엔조이(www.buyandjoy.co.kr)에서 구매기부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구매기부는 구매액의 10%가 홍익대 해고노동자에게 기부되며, 홍익대 해고노동자 측은 기부된 돈이 소중하게 쓰인 내용과 홍익대의 현실 등을 구매자에게 전해줄 예정이다.


▲ 사회적인 문제를 함께 돌보며 비즈니스를 한다는 사회적 기업 바이엔조이 홈페이지의 팝업 화면.

손난로 업체 홍대 농성장에 손난로 180개 기증

한편 손난로 리트윗 열풍으로 트위터리안들을 훈훈하게 했던 손난로 업체 이노케어시스템즈는 180대의 손난로를 홍익대 농성장에 전달했다고 한다. 당시 세 시간 만에 1,7000회의 리트윗을 돌파하면서 캠페인을 중단한 이후에도 리트윗은 계속 돼 5,000회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고 한다. 업체 대표 김한준 씨는 "5년째 손난로를 만드는 조그만 회사인데, 매출과 상관 없이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손난로 기증 캠페인을 벌였다고 말했다.


▲ 손난로 업체 이노케어시스템즈(대표 김한준)은 캠페인 기간 동안 퍼진 리트윗 수(1700회)에 10개를 더해 180개를 홍익대 농성장의 청소/경비노동자들과 노조원들에게 제공했다. 김한준 대표에 따르면 캠페인이 끝난 이후에도 리트윗이 퍼져서 5,000회 넘는 리트윗이 기록됐다고 한다.

홍익대 해고노동자 문제는 이제 개념찬 기업과 소비자들의 참여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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