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린 폭설 때문에 택시는 완전히 영업을 포기했고,
버스 역시 도로가 주차장이 됐다.
지하철은 아비귀환이 되었다.
출근하는 시민들은 녹초에 울상이 되었다.
서울시장은 폭설 때문에 서울시민 전체의 공분을 샀다.
"다시는 이런 식으로 제설하지 않고 확실히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때 아닌 호기를 만났다..
눈 때문에 울고 웃고 정말 요지경 세상
하지만 폭설 때문에 희비가 갈린 곳은 상권이었다.
재래시장은 오늘 대박났다.
까치산 시장을 주로 이용하는데,
두부를 사려고 줄을 서 보기는 처음이다.
홈플러스나 이마트에 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시장을 볼 수 없으니,
가까운 재래시장으로 걸어가 장을 보았다.
반대로 차량 손님이 많은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을 한산했다.
겨우내 이 정도 폭설이 내린다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 유통망에 의존하는 부문은 타격이 심했다. 특히 인터넷서점의 경우 배송처리를 할 수 없어서 주문을 받을 수 없었다.
동네시장은 걸어서 갈 수도 있고 가격도 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아마 습관적으로 마트를 이용한 사람들은 동네 시장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폭설이 내리는데, 일부러 대형마트 가다가 접촉사고 당하느니보다
걸어서 동네시장 가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