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을 낸 적이 있는(물론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한 뮤지션을 알고 있다. 그에게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대해서 들었다.
"오늘은 술을 먹어야 하는데"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 기이한 마음이 들었다.
그에게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마이클 잭슨을 죽인 것은 바로 언론이다.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마이클 잭슨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인종차별을 당해야 했는데, 음악을 통해서 인종을 화합한 음악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뮤지션은 마이클 잭슨이 "모짜르트"에 버금가며 지미 헨드릭스 등과 함께 1~200년 후에 남게 될 몇 안 되는 이름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내가 알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이미지는 '성추행범'이다. 마이클 잭슨은 1994년과 2003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를 당하게 되는데, 1994년 성추행은 1999년에 무혐의로 승소한다.

성추행으로 고발한 사람은 평생 300번이나 고소고발을 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남자가 한 명 있다.) 마이클 잭슨은 어린이를 끔찍히 사랑한다는 소식을 알고 있는 '개빈'이라는 아이의 어머니는 마이클 잭슨에게 부탁을 한다. '개빈'의 암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잭슨은 흔쾌이 이 청을 들어주었는데, 개빈의 어머니는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도록 한다. 개빈은 법정에서 "마이클 잭슨은 저에게 술을 권하고, 저의 비밀스러운 곳을 더듬었죠"라고 말한다. 언론은 이때부터 마이클 잭슨 죽이기에 돌입하고 사회적으로 그를 사망상태에 이르게 한다. 특히 '술' 부분은 말도 안 되는데, 마이클 잭슨은 술을 한 잔도 못 먹기 때문에 와인 파티에서도 오렌지 주스를 마실 정도였다. 개빈의 동생은 이보다 더 심하게 마이클 잭슨을 모함했는데, 그 다음 날 법정에서 개빈의 동생은 "어제 법정에서 말한 건 모두 거짓말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다. 마이클 잭슨은 이 사건으로 언론에 의해 사회적 사망을 선고받음과 동시에 재판 비용과 합의금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날리며 빚더미에 앉게 된다. 결국 재판은 무죄로 밝혀졌지만, 이때까지 마이클 잭슨 공격에 나섰던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은 평생 '성추행범'으로 남게 되었다.

'성형수술' 부분에 대해서도 뮤지션은 언론의 악의적인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서 공연하던 도중 안면이 기계장치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안면 성형수술을 해야 했고, 수술의 결과가 좋지 못해 부작용이 생기면서 재수술을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언론은 '백인이 되려고 한다'는 식으로 악의보도를 일삼았고, 마이클 잭슨은 흑인과 백인에게 모두 조롱과 비난을 받는 '박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모든 것은 마이클 잭슨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다.

언론이 마이클 잭슨을 악의적으로 공격한 것은 마이클 잭슨이 비주류에서 성공한 입지적 인물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음악을 통해 인종을 통합한 데 대해서 위기의식을 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종차별이라는 벽은 기득권 사회를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이 벽을 공격하는 것이 언론으로서는 마뜩치 않을 것이다. 언론은 기본적으로 체제 순응적이며 자본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천상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런 사실은 차분히 밝혀지고 마이클 잭슨의 진면목이 역사에 남겠지만, 아쉬운 것은 이런 것들이 꼭 죽은 다음에 밝혀진다는 사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죽은 다음에야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않았나. 언론운동을 더 지독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더 굳게 먹게 된 '한 사람의 죽음'을 오늘 또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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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6-2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동감하는 부분도 있는데 마이클 잭슨 본인이 인터뷰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를 '아버지와 닮아가는 것이 싫어서'라고 얘기한적이 있다고 하네요. 사고가 나서 성형수술을 했었을지도 모르지만 성형중독이다라는 것이 거짓보도라고는 생각되지는 않네요.
포스트 잘 봤어요. :)

승주나무 2009-06-27 17:38   좋아요 0 | URL
그 보도를 저도 보았습니다. 보도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언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떻게 부각을 시키느냐, 어떤 때 침묵하느냐, 어떤 때 배제하느냐 이런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1면에 보도를 하고 나서, 다음날 5면 구석에 쬐끄맣게 '정정보도합니다'라고 써놓는 것도 비슷한 이치라고 생각해요. 1면으로 치명상을 입었다면, 5면의 정정이나 사과로 치유되기는 힘든 법이지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9-06-27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저도 승주나무님이 말씀하시는 바에 동의합니다.
'팩트'팩트하지만 그 팩트를 가지고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 것이 언론이기도 하죠.
예전 보도지침사건 때는 무슨 기사는 몇단으로 작성하고 그런 것까지 지침이 내려갔다고 하죠.
솔직히 요즘에도 언론사 내부에서 그런 지침이 없으리라고 장담을 못할 것 같습니다.
메이저 양아치 언론사들을 보면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