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고민 있으세요?


"사랑해요! PD수첩 "(http://cafe.naver.com/pdnote)은 황우석 보도로 위기에 빠진 'PD수첩'을 구해내기 위해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뛰어든 소중한 언론독자운동입니다. 그때의 독자들이 아직도 남아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가입을 했는데, 염치 없게도 부탁만 드리네요.

거기에 남겼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사모(www.sisalove.com)에서 '안일(安逸)'이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독자입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예전의 시사저널을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저는 PD수첩에 세 번이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PD수첩이 용감하게 황우석의 진실을 파헤쳐준 덕분에 사태의 전말을 알게 되었고,

지난 2월에 이어 최근에 '시사저널 사태'를 방영해준 덕분에 전 시사저널의 기자들과 그 매체를 사랑하는 독자들이 힘을 얻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언에 의하면 당시 pd수첩이 마녀사냥 당할 때 '시사저널'이 유일하게 '타당한 비판'이라고 손을 들어줬고, 이때의 고마움을 두고두고 잊지 못해 pd수첩은 시사저널 사태를 전격 방영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창태 사장에게 고소도 당하구요)

만약에 여러분들이 'PD수첩' 살리기에 나서주지 않았더라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의제를 제시하는 얼마 안 되는 창이

 

모조리 깨져 버렸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독자입니다.

 

시사저널 사태에도 뒤늦게 뛰어들었고,

 

지금은 시사기자단 서포터스 단장이라는 과분한 책임까지 떠맡았습니다.

 

아직 발대식도 하지 않았고, 태어날락말락하는 상태에서 "사랑해요! PD수첩"이라는 카페는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1. 회칙이나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카페가 만들어진 초창기를 주도했던 회원이나 운영진에게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 ("dajak97@hanmail.net" 이 주소로 어떤 의견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또는 댓글로도 듣고자 합니다.)


2. 시사저널 사태를 알고 있는 사람이 40%를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판매 부수 기준으로 메이져 매체들은 시사저널 사태를 차갑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사표를 내거나 새매체 창간 선언을 할 때도 콧방귀도 뀌지 않은 상태에서 그 정도면 선전을 한 셈이지만, 우리는 이 문제가 시사저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사랑해요! PD수첩"을 활성화시키고 이 문제를 대중에게 알렸던 노하우를 듣고 싶습니다.


3. 이 카페에 비하면 '시사서포터스 공식카페'(
http://cafe.daum.net/SISALOVE)는 물아기와 같습니다. 이곳에 '자유언론게시판'에는 '새매체에게 바란다'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새매체는 9월을 창간으로 달리고 있는데, 독자들의 의견을 다방면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새매체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고 바라는지에 대한 소견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의견을 수렴하여 기자단에게 전달하여 새매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사기자단의 22명 기자들은 1년 동안 '상식의 무게'를 견뎌왔습니다. 겉에서 지켜본 얼굴없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이 겪었을 생활의 위협과 자본의 영향력, 왜곡된 언론,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몰상식의 표본'이 너무 무시무새했습니다.
그리고 '상식이 없는 시대'에 살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스러운 우려까지 했습니다.
시사저널 사태와 청와대 기자실 사태 등 일련의 언론이 보여준 모습을 지켜보면서 맺은 결론은 이렇습니다.

"과잉된 언론자유, 빈곤한 언론자유, 왜곡된 언론자유"

이런 시대에 상식은 당연히 죽어버릴 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pd수첩이나 시사저널 같은 매체가 소중하게만 느껴집니다.
인삿말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아래는 저의 시사모 활동 수기를 링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안일한 독자였습니다"
시사모 회원이 올리는 릴레이 편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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