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제주로 돌아온 환이,
몇해전 신내림으로 무당집에 맡겨져
헤어졌던 동생 매월을 다시 만나 서먹서먹하지만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흔적을 쫓아
사라진 소녀들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부닥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를 보살피며
자매간의 응어리진 매듭도 풀어내는 소설!

‘완전한 악인도 완전한 선인도 없다!‘

사랑하는 어여쁜 딸을
원나라 공녀로 끌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
숨기거나
남장을 하게 하거나
급기야 얼굴을 망가뜨려 버리거나
딸을 대신할 소녀를 잡아들이기가기까지 했던
시대의 비극이 가져온 있어서는 안되는 일들,

우리의 아리따운 소녀들이 원나라 공녀로 끌려가야했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쓴 미스터리추리소설!
그런 시대에 살고 있지 않다는것에 가슴쓸어내리면서
그렇지 못한 시대에 태어나 고통받았던
수많은 소녀들의 한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또한 잘못인줄 알지만 쉽게 비난하지도 못한다.

˝아방은 나 먹여 살리잰 무슨 일이든 해수다. 영 생각허민 감사허고, 경 허당 그런 생각을 한 나를 원망하고. 왜냐하면 아방이 얼마나 나쁜 짓 해신지 아니깐 겐디 아방을 범죄자랜 생각허민…… 굶어서라도 나 배불리 밥 먹게 해준 사실을 잊을 수 어수다.˝ p366

딸이 끌려가지 않게 하기위해
딸의 얼굴을 난도질 한 아버지지만,
아버지의 나쁜짓을 알고 있지만
자신을 끔찍히 사랑해서라는 사실에
미워할수만도 없는 아버지에 대한
가희의 말이 내내 가슴에 남는다.

제주방언이 대화체에 종종 등장하는 이 소설,
얼마전 제주 방언이 쏟아져 나오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봐서인지 정겹게 읽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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