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메모장 1 - L Novel
스기이 히카루 지음, 키시다 메루 그림, 이성건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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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게 그렇게 재밌나요? 밤에 잠도 안자고 책을 읽고 있네요, 책 표지는 무지 여성스러운데 아들이 탐정소설인데 재밌다고 엄마인 저도 꼭 읽어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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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아이 창비청소년문학 50
공선옥 외 지음, 박숙경 엮음 / 창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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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정도 되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이 소설은 어른을 위한 청소년 소설같은 느낌이 든다. 그나이의 아이들이 읽기엔 다소 이해하기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단편들이 몇있다. 물론 요즘 중학생의 수준이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하지 못하는 나의 잘못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내 경우를 생각해본다면 그렇다는 얘기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공선옥 작가의 소설은 모닥불에 둘러앉은 아이들이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명씩 들려주는 가운데 구질구질한 자신의 이야기는하고 싶지 않은 한 소년이 그래도 그런 날들이 아름다웠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구병모 작가의 화갑소녀전은 성냥팔이 소녀의 또다른 버전의 이야기처럼 성냥을 파는 한 소녀가 등장하는데 지금의 힘겨운 삶에서 벗어나고자 일만하는 공장에 들어갔다가 결국 일에 치여 죽음을 맞이하면서 커다란 깨침을 얻는 이야기다. 성냥팔이 소녀를 통해 현대인들의 모습이 어떤지를 들여다 보게 하는 이야기인거 같은데 생각보다 난해한 소설이어서 좀 당황스러웠다.

 

가장 궁금했던 완득이 작가 김려령의 파란아이 역시 만만치 않은 성장이야기다. 엄마의 생각처럼 입술이 파란 소년은 잠깐의 실수로 물에 빠져 죽은 누나의 환생인걸까? 하지만 방학이면 내려오는 시골 할머니 집에서의 소년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소년을 만나러 내려와 자신이 알고 있던 소년과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친구의 눈을 통해 독자는 혼란스러운 소년이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야기가 오싹하고 미스터리하고 약간 으스스하기까지 하다 여기게 된다. 사실 청소년기의 그 시기가 좀 그렇기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독특하게도 청소년의 성장을 다룬 단편들중에 우주의 한 행성이 배경이 되는 소설이 있다. 배명훈의 소설이 그렇다. 이 작가는 좀 남다른 소설을 써내는 작가인듯 한데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이 한행성에 살면서 전쟁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로 뭉쳐 더불어 살아가게 되는 독특한 과학소설로 우리아이들이 서로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성장을 담은듯 하다. 그리고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 현 작가의 소설 또한 색다르다. 독립해야할 시기가 된 새끼 고양이를 가차없이 내모는 엄마 고양이가 조금은 냉정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 독립해 설수 있게 하는 어른이 우리 인간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마지막 최나미 작가의 소설에서는 집단으로 똘똘 뭉치는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여자가 너무 많아 여자반으로 구성이 된 아이들이 처음엔 좀 삐걱거리는듯 하다가 반장의 열정적인 모습에 하나로 똘똘 뭉치지만 그로 인해 자신들과 뜻을 달리하는 친구를 내몰게 되는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 대중의 힘에 의해 분명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잘못된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듯 하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판단을 하기 위해 필요한것이 무엇인가를 생가하게 하는 소설이다.

 

각각 일곱명의 개성있는 작가들의 전혀 색다른 청소년 성장소설이 어딘지 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의미하는 바는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것들이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 어른이 읽고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올바로 성장할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주는 계기로 삼는것이 더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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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내 작은 모퉁이 - 2003년 뉴베리 상 아너 수상작 문학의 즐거움 42
앤 M. 마틴 지음, 구계원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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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이라는 나라도 자폐나 정신지체와 같은 보통 사람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창피해하고 숨기고 싶어하고 불안해하는건 우리와 마찬가지인가보다. 아니 어쩌면 주위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특히나 엄격한 예의범절을 강요하는 가정에서 자란탓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열두살 해티에게 열세살 생일을 맞이하기 바로 전 열두살의 마지막 여름은 해티를 한뼘 더 성장하게 만든다. 자신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겪고 성장하는 보통의 아이들과 달리 무척 수줍음이 많아 변변한 친구조차 없었던 해티는 열두살의 여름에 서커스단에서 같은 또래 친구를 만나고 여태껏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삼촌의 등장으로 아주 특별한 여름을 맞는다. 그동안 왜 아무도 자신에게 삼촌에 대해 이야기해주지 않았는지, 삼촌이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를 삼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가는 해티의 이야기가 가슴뭉클해진다.

 

남들과 달리 쉽게 흥분하고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애덤삼촌은 그런 이유로 보통사람과 동떨어진 학교엘 다니고 마치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가 문을 닫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 애덤 삼촌은 자신의 존재를 이제 처음 알게 되어 어리둥절한 해티를 무지 반기며 해티의 열두살 삶속에 스며든다. 평소 너무 엄격한 할머니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예의를 벗어날수 없었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애덤 삼촌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며 여러사람들을 무척 당황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해티는 이상하게 그런 삼촌을 만나게 된것이 설레기만 한다.

 

그렇게 열두살 해티의 삶은 애덤삼촌이전과 이후로 자신의 삶을 나눌 정도로 특별하다. 이제 막 자신속에 꽁꽁 감추어둔 감정들을 하나하나 일깨워가게 되는 그 시기에 제멋대로인데다 늘 사고를 달고 다니고 괴물이라 불릴정도로 막무가내인 삼촌의 존재는 비록 미미한 존재지만 작은 행동 하나로 온 우주를 움직일수 있는 해티의 자아를 깨우는데 한몫을 하며 또한 늘 조심스러운 주변 사람들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삼촌의 존재를 숨겨왔던 할머니와 엄마 아빠에 대한 못마땅한 감정 또한 스스로 풀어가는 해티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성장이야기에 코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게 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보통의 사람들과 참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그런 아이들을 자폐아라느니 정신병자라느니 쑤근대며 그들을 괴물이라 여기고 멀리하려할뿐 그들의 존재를 받아들여주거나 이해해주려 하지 않는다. 특히나 남들에게 창피한건 절대로 참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아들의 존재를 숨기고 살았던 것이 분명 커다란 짐이 되었을뿐 아니라 자신에게까지 상처로 남게 된다는 사실을 미쳐 깨닫지 못한다. 그 여름 해티에게 삼촌은 마치 한여름밤의 꿈처럼 그렇게 나타났다 사라져 버린다. 그로 인해 남들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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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가 건축가라고? : 건축학 주니어 대학 4
김홍기 지음, 홍승우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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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건축물들을 보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어떤 것들은 예술작품 저리가라할 정도로 독특한데다 멋진가 하면 어떤 것들은 저것도 건축인가 싶을 정도로 허술한데다 어찌나 빠르게 후다닥 지어내는지 깜짝 놀라게 되기도 한다.

 

무인도에 표류해 28년을 혼자 살아 남았던 로빈손 크루소는 처음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동물의 습격으로 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나무위에서 잠을 자다가 집을 짓기로 결정한다.비를 피하기 위해 어떤 모양의 집을 지을지, 어떤 방법으로 지을지, 그리고 어디에 집을 지을지를 고려해 집을 짓는데 처음엔 바위에 구멍을 뚫어 집을 짓고 다음엔 나무를 베어 오두막집을 지어 무려 28년이라는 시간을 버틴다. 그만큼 건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생존 조건이었던 것이다.

 

현대의 건축 또한 로빈슨 크루소의 집짓기와 다르지 않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기후의 특징과 지형, 그리고 살아가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집들이 지어졌는데 지금은 단순히 비를 피하고 동물들의 습격을 피하는 집이 아닌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작품과 같은 집을 짓는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현대건축에 이르기까지의 건축물들이 지어진 재료와 모양과 방법을 보면 역사를 알수가 있으며 친한경 건축 자재를 사용하지 않아 생기는 환경오염등을 통해 건축과 환경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하지 못하는데 아프리카 흰개미집의 친환경적인 건축의 비밀을 밝혀내어 에어컨 없는 건물을 짓기도 한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달라지게 된 건축의 역사와 각종 건축물들이 지어진 이야기들 또한 건축가에 대한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어떤 건축가가 되어야할지를 생각하게 해준다.또한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속에서 혹은 여행을 통해서 얻게 된 지혜로 세상에서 손꼽히는 건축물들을 만들어 낸 가우디와 르코르뷔지에, 안도 다다오와 같은 위대한 건축가들의 만남은 더욱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할 힘이 될듯 하다.

 

귤껍질을 잘라 놓은 모습을 본따 지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나 이제는 다니지 않는 기차역이나 폐공장 등을 부수지 않고 재활용해 미술관이나 박물관으로 만들거나 철근만을 이용해 지은 에펠탑이나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죽은 뒤에도 지어지고 있는 성당이야기나 아주 단순하게 혹은 아주 복잡하게 지어지는 모든 건축물들의 이야기가 아주 흥미진진하며 인간의 편리만을 위한 건축은 지구 환경파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려주고 있어 유익한 책이다.

 

누구에게나 살고 싶은 집을 이야기해 보라고 하면 각자 꿈꾸는 집의 모양을 그려보게 되는데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같은 그런 집이 아니라 자연과 더불어 살기편하고 아름다운 집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지구를 빌려 쓰고 있는 인간은 자연을 벗어나 살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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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선이 틴틴 다락방 6
박정애 지음 / 한겨레틴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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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좀 다르지만 괴물이 아닌 소중하고 귀한 나라는 존재라는 사실을 선이와 이무기를 등장시켜 스스로 깨닫게 하는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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