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스프레드 - 타로카드 실전 사용법 당그래출판사 타로카드 시리즈
칼리 지음 / 당그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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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가 한 때 한창 붐이 일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조금 그 열기가 시들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왠만큼 사람들에게 친숙한 소재가 토정비결만큼이나 타로카드가 익숙하게 다가와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토정비결은 굉장히 많이 공부를 해야해서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타로카드는 그에 비해서 젊은 층들이 다가가기에 좀 낮은 문턱을 갖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어려운 한자가 가득한 토정비결보다는 이제 타로카드가 대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책은 타로카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단 타로카드는 구입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 천편일률적인 스프레드에 질리게 된다. 이 때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가장 일반적인 원카드 스프레드부터 쓰리카드, 생명의 나무, 켈틱 크로스 등등 다양한 스프레드 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았다. 아마 왠만한 질문에 대해 모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스프레드를 실었기 때문에 타로카드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각 장마다 스프레드를 일단 보여주고, 해석 예시를 알려준다. 실제 해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풍부한 해설 방법이 궁금한 사람이었다면 이 책에 실린 해석들을 참고하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해당 스프레드의 특징과 장단점들을 언급하여 어떤 상황에 해당 스프레드를 써야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도 특징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아직 각 카드의 의미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카드만 가지고 있는 유저이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스프레드의 세계를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었다. 카드의 의미를 공부하는데에는 원카드나 쓰리카드가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단 카드와 의미 해설서를 펼쳐놓고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의미가 머리속에 들어온다. 물론 카드 개수가 72장 가량 되기 때문에 다 외우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림을 찬찬히 보면 나중에는 해설서를 보지 않고도 해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래 많이 이용하던 쓰리카드 스프레드 말고 이 책에 실려있는 스프레드 중의 하나인 원소 스프레드도 해보았는데, 현재 나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터넷에 보면 많은 스프레드 정보를 담고 있는 글들이 많이 있기는 하나, 체계적으로 정리가 된 곳은 찾기가 드물다. 또한 하나씩 프린트하는 것보다 아예 깔끔한 책으로 정리된 것을 보면 보다 빠르게 타로카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용은 풍부하나 본문 편집에 있어서 현대의 세련된 감각이 떨어져 다소 읽기가 불편하다는 점이다. 워낙 요즘 책들이 편집이 잘 되어있다 보니 워드 편집식으로 된 본문은 왠지 딱딱하게 느껴진다. 본문 디자인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보다 소장가치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국내에 발간된 책 중에 중급자를 위한 타로카드 해설서로는 안성맞춤이다. 평소에 다양한 스프레드가 궁금했던 유저라면 이 책을 일독해볼 것을 권한다. 아마 여기에 실린 스프레드만 모두 익힌다면 왠만한 질문에 대한 해설은 모두 가능할 것이다. 타로카드에 대해 완전 초보자 보다는 중급자 이상, 또는 이제 초급 딱지를 떼고 중급자로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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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후회남
둥시 지음, 홍순도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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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 중국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에 읽는다. 서양과 한국, 일본 소설에 익숙한 독자인 나는 우선 등장인물들의 이름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같은 한자문화권이기는 해도, 읽는 법에서 차이가 있으니 처음에는 주인공 이름을 기억하기도 어찌나 힘들던지. 일단 입력되고 나자 책을 읽는 속도는 순풍에 돛단듯이 술술 읽혀져 내려갔다. 이 책 제목을 보고, 이거 도대체 왜 이런거야? 하는 궁금증이 들었으나 끝까지 다 읽고나니 음, 그렇군- 이해가 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장광셴은 그 누구도 못 말릴 주둥아리를 가지고 있는 작자이다. 사람의 먹고 말하는 기관은 보통 '입'이라고 일컬으나, 이 주인공에게만큼은 예외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바보같고 멍청이같은지, 읽는 독자가 답답해서 더 뒤로 넘어갈 지경이다. 아무리 세상물정을 몰라도 그렇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나 세상에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할 말이 있고 안 해야할 말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말 한마디를 잘 못하면 어떤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는지 극한상황을 연출한 작가가 더욱 존경스럽다. 사실 워낙 말에 대해 극단적인 결벽주의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백번 죽었다가 깨어나도 이 주인공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둔한 머리를 가질 수 있는지도 신기하다. 사람이 순박한건지, 아니면 정말 바보가 틀림없는지 헷갈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만약 내 옆에 실제로 이 주인공이 있었더라면 입을 틀어막아서 앞으로 절대 말을 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입단속을 시켰을 것이다. 사람이 모자라면 주위에 있는 사람이라도 제대로 된 사람이 있어야 할텐데, 곁에 있는 사람들은 광셴 덕분에 완전 패가망신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나마 붙어있는 친구라고는 제대로 된 놈이 없다. 정상적인 사람이 갖고 있는 논리가 통하지 않는 이 주인공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처음에는 기가 막혀서 독자도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를 정도로 열받지만, 나중에는 자포자기랄까- 아예 그냥 손을 놓고 지켜보는 것만이 능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무튼 사건사고를 몰고다니는 주인공 덕분에 중간에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뒤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소설이다.

 

가장 마지막 장에는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하는 일생에 대한 고백이 실려있는데, 이 부분을 읽다보면 아주 약간은 주인공에게 동정심이 간다. 물론 어이없게도 마지막 멘트에서 또 실수를 하지만 말이다. 주인공이 좌충우돌 인생의 격동기를 겪는 사건들을 보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항상 그 때 그 장소에서 적당한 말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제대로 된 시기에 말하지 못하면 평생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말 한마디로 인해서 한 사람의 인생이 180도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말 잘하는 사람들을 무척이나 부러워하고 자신도 그런 능력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 단어에 꿀을 바른 것처럼 술술 말하는 달변가가 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도 적은 말이라도 상황에 맞게 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또한 아무리 진실된 말이라도 상대방의 마음에 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광셴의 인생을 보면서 적어도 나만큼은 이런 인생을 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주 조금 불쌍하게 여겨지는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세 치 혀를 잘 못 놀린 죄는 평생간다.

 

함부로 내뱉는 말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여,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자신의 입을 마구 때리는 습관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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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타 왕조현
유경선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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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국의 영화 마케팅 업계의 현실을 다소 과장시켜서 보여준 솔직한 소설이다. 영화에 대해서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관객으로서 영화가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어떤 방법으로 홍보되고 있는 사실은 거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영화가 이렇게 복잡한 인간 심리들을 거쳐서 홍보되고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나니, 우리나라 영화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존경스러워진다. 어떤 업계에서나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나 할까. 화려한 스타의 이면에는 온 몸이 땀에 젖도록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소설의 주인공이자 제목으로도 등장하는 왕조현은 결코 뛰어난 커리어우먼이 아니다. 소설의 첫 등장에서부터 사고뭉치로 아마 이 책의 절반은 그녀가 저질러놓은 사건 사고들로 채워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딱딱 맞추어서 사고들이 줄줄이 이어지는지, 독자로서도 황당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모든 사건에는 원인이 있으니 마냥 그녀를 원망할 수도 없다. 내가 의도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데, 또 결국은 그녀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실 주인공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실수투성이인 그녀가 왠지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은 나뿐일까? 하루라도 사건이 터지지 않으면 심심한 영화판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 모습또한 같이 보게 된다. 때문에 공감가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다. 직장인의 삶이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냥 월급이나 받아 챙기는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 세상은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나의 모습을 원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고 멋지게 상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언제고 치고 들어올지 모르는 후배 견제까지. 세상을 살아가기란 그리 만만치 않다. 왕조현은 이 모든 사건들을 한꺼번에 겪으며 30대 초반의 격동기를 겨우겨우 헤쳐나가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난 하루만에 이 책을 다 해치워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덮기에는 조금 씁쓸함이 남는 그런 책이다. 아마 열심히 사는 왕조현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엿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스타는 스크린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인생이라는 긴 영화 속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나 자신만 될 수 있다. 보다 멋진 모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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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세상을 점령하다 - TBWA KOREA가 청바지를 분석하다
TBWA KOREA 지음 / 알마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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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는 참으로 무난한 패션 아이템이다. 뭘 입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 편하게 입고 싶으면 꺼내입는 것이 바로 청바지이다. 청바지가 이미 한 벌 있으면서도 계속 사게되는 것도 습관인 것 같다. 완전 타이트하게 붙는 스키니에서부터, 조금은 길게 보인다는 부츠컷, 정말 편하게 입고 싶을 때 가끔 꺼내 입는 일자 통바지까지. 그래도 청바지는 약간 타이트하게 입는 것이 가장 예쁘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 생각이다.

 

거의 10년 이상을 입으면서도 청바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런데 청바지에 대해서 깊이있는 탐구를 한 사람들이 있었으니, TBWA KOREA 신입사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사실 나는 광고와는 전혀 관계없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꽤나 감각적인 편집과 사고를 보았을 때, 실력있는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광고라는 업종 자체가 짧은 시간 내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이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청바지에 대해 조금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다양한 사진들로 멋지게 전 페이지를 올컬러로 인쇄했기 때문에 한 권의 예쁜 그림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청바지의 역사에 관해서 쓴 첫장이었다. 리바이스가 처음으로 청바지를 만든 회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는지는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았다. 그 당시의 광고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청바지 끝단에 있는 리벳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특허였다니, 신선하다. 이 책의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는 청바지의 이념에 대해서 논하기 시작한다. 얼마나 진보적이면서 반항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나름 간단하면서도 조금은 장황하게 설명하는데 솔직히 약간 지루했다. 화려한 사진들이 아니었다면 결코 쉽게 넘길 수 없었을 것이다. 청바지 하나에 무슨 의미를 그렇게 많이 담으려고 하는지...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그냥 패션의 일부로만 생각했던 청바지가 이렇게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청바지를 입는 사람들은 정작 이런 의미를 생각하고 입지는 않는다. 과거에는 어떤 이념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입었을지도 몰라도, 지금은 크게 의미를 담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나치게 격식을 차려야하는 자리가 아닌 경우가 아닐때를 제외하고 언제든 입을 수 있는 청바지. 이 옷을 발명한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조금의 발상만 전환한다면 사람들의 생활속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그런 자취를 남길 수 있다. 청바지도 그런 부류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앞으로 청바지를 대하는 나의 자세가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패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다양한 타이포그라피 디자인 등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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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심리상자
스리쿠마 S. 라오 지음, 이은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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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표지가 굉장히 시원해보이면서도 깔끔하게 돋보이는 책이다. 원래 대학교에서 강의하던 자료들을 모아서 정리한 책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문체가 대화체로 되어있어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심리를 설명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찬찬히 읽다보니 나의 심리상자에 대해서 논한 책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복잡해서 한길 물속은 알아도 열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그정도로 사람의 심리 상태는 복잡하며, 자신의 심리에 대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런 책이 나온 취지인 것 같다. 조금은 또렷하게 자신의 마음상태를 깨닫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수양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매일매일이 할 일이 태산이고, 회사에서는 업무만 처리하기도 바쁜데, 언제 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있겠가? 이 책에서는 직장인들이 쉽게 접하는 문제 상황들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 친절한 조언자의 역할을 아낌없이 해내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자리에 앉아서 간단하게 종이와 연필만으로 할 수 있는 심리상자 조절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 어렵지 않아서 따라하기도 무척 쉽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는 저자의 의견에 의심을 갖지 말고, 일단 무조건 믿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저자도 나름대로의 시행착오을 거쳐서 쓴 책이기 때문에 이대로 한다고 해서 자신이 손해보는 것은 없다. 오히려 지름길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마음을 다스려라-'이다. 사실 그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부단히 연습을 한다면 그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정확하게 내 마음 속에 어떤 심리가 있는지를 파악하면 문제점과 동시에 해결책까지 알 수 있다. 수없이 좋은 말들을 많이 나열하고 있지만, 이 책의 효과를 극적으로 보려면 역시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도 이 책을 읽기는 했지만,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깐씩 읽다보니 환경적인 여건이 마련안되었다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아직 이 책의 효과를 100% 보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왠지 마음이 홀가분하다. 굉장히 어렵고 싫은 일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이 책을 읽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모든 일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 말이다. 아마 이것만 깨달아도 충분히 책이 제 값어치를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걸핏하면 화내거나 좌절하지 말고,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나 자신을 바라본다면 전혀 새로운 해결책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닐까?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얇지만 내용은 참으로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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