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미술놀이 - 혼자서도 잘 만드는 파스텔 창조책 2
매기 우들리 지음, 윤세라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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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재미있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중의 하나가 바로 색종이였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예쁜 색상의 종이로 이것저것 만들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완성된 작품을 보면 예쁘기도 해서 뿌듯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괜찮은 종이접기 책을 보면 따라 만드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요즘 아이 책들을 여러모로 찾아보고 있는데, 아이와 같이 하면 좋을 법한 종이접기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이 바로 <혼자서도 잘 만드는 종이 미술놀이>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종이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혼자서도 잘 만드는>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어린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의 쉬운 난이도이다. 어려운 종이접기 책들도 많지만, 이 책은 초급 수준에 가깝다.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완성품이 상당히 보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이 혼자 만들기 어렵다면, 부모가 먼저 보고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같이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책갈피, 카드, 선물 포장을 비롯하여 각 시즌별로 장식품을 만들 수 있는 봄 계절, 여름 계절, 핼러윈,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 만드는 방법, 책상에서 깔끔하게 쓰기 좋은 학용품과 아이가 재미있게 장식할 수 있는 액세서리도 나와있다. 놀잇감을 좋아하거나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아이 상관없이 취향에 맞게 주제를 선정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각 종이접기 단계별로 상세 사진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책 이외에 다른 참고자료는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많은 작품들이 가위질까지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왕이면 가위질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되어야 한다.

손으로 꼼지락거리면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참고해보길 바란다. 종이접기 초중급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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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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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린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선물을 받는 날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나는 어릴 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환상은 일찌감치 깨졌지만, 적어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어릴 때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게 하고 싶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에게 관련 동화책을 읽어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산타 할아버지를 어떤 마음으로 기다려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듯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가 쓰고 우리나라 작가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물론 외국의 유명한 그림책을 번역한 책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작가가 쓰고 그린 책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의 정서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읽을 그림책의 경우에는 말이다. 책 내용을 보니 어릴 때 상상을 했을 법한 이야기와 한국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그림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참 마음에 들었다. 산타 마을이 있다는 설정과 아이들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서 온 마을 사람들이 협동해서 일한다는 것도 좋았다.

주인공인 주니는 엄마를 도와서 열심히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한다. 그런데 본인의 선물을 많이 받고 싶은 나머지 다른 아이들에게 갈 선물까지 자신의 선물로 만들어버렸다. 그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날 선물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이 때 주니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서 훈훈한 결말로 끝을 맺는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와 교육적인 내용을 둘 다 잡은 그림책이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교훈을 찾을 수 있는 내용을 선호하는 편이다. 너무 억지로 끌어낸 이야기보다,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아이에게 읽어줄 동화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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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법의 정석 - 점수가 오르는
이병우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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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면서 수학이 발목잡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꽤 많았을 것이다. 나도 그런 학생 중의 하나였다. 다른 과목은 그렇게 힘들이지 않게 교과서를 읽고 그냥 그 내용을 숙지하기만 하면 되었는데, 수학만큼은 공식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응용하여 문제까지 풀어야하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나마 학교 시험은 범위가 정해져있다보니 시험 범위가 정해진 부분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정도 성적은 나왔다. 하지만 수능 시험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수학 개념을 총체적으로 사용하는 시험이다보니, 학교 시험과 같은 꼼수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수능 수학이야말로 진짜 수학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일정한 틀을 갖춘 시험이다보니, 꾸준히 공부하면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감이 온다. 이 책에서는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를 건너뛰고 문제풀이만 하다가 나중에는 한꺼번에 무너지는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기초부터 탄탄하게 수학 실력을 쌓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도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수학 교재를 직접 쓰기도 했고, 수학 학습 앱을 개발하고 있을 만큼 수학 공부에 진심이다. 어떻게 하면 진짜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이 책이 탄생했으리라 본다. 사실 전체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한 번에 다 읽기는 버거운 분량이지만, 수학을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수학 개념을 어떻게 잡는지, 공식은 어떻게 외우는지, 문제를 파악하는 방법과 계산 실수를 줄이는 법, 고등 수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설명까지 꼼꼼하게 실려있어서 이 책을 읽다보면 수학 공부가 마냥 막연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른 과목과는 달리 중등 수학부터 개념이 탄탄하게 잡혀있지 않으면 고등 수학을 잘하기 어려운 과목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지만, 일단 기초만 제대로 잡고 꾸준히 연습하면 확실히 점수가 나오는 과목도 바로 수학이다. 노력한만큼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는 점에서 수학이라는 과목은 열심히 공부해볼만 하다.

수학을 잘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거나 그저 다른 사람이 시키는대로만 공부를 했을뿐,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그동안 자신이 수학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나 잘못된 학습 습관을 바로 잡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학을 잘 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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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세 성장 발달에 맞추는 놀이 육아 - 감각통합·언어·심리 영역에 꼭 필요한 전문가 추천 놀이법
김원철 외 지음, 전선진 그림 / 마음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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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출산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육아에 대한 지식도 쌓아나가고 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걱정인 것 중의 하나가 개월수에 맞는 발달을 위해서 어떻게 놀아주어야 할지, 무리한 육아나 방치로 인해 아이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등등의 걱정도 늘어간다. 아무래도 처음 아기를 키우게 될 초보 엄마다보니, 다양한 상황에 대한 걱정도 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와중에 정말 알기 쉽게 놀이 육아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전문가에 의해서 쓰여진 책이다보니, 그 내용도 무척 신뢰가 간다.

우선 이 책은 올컬러로 되어 있어서 책을 자주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마치 따뜻한 놀이 동화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이 책은 총 4명의 저자가 썼는데, 감각통합, 언어, 심리 영역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각 단계에서 알려주는 놀이가 어떤 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무척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놀이를 통해 아이가 신체, 언어, 정서, 사회성 발달을 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이 책에 나와있는 놀이 육아의 장점이다.

사실 완전 초보 부모에게 아이를 돌보는 일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조부모님의 도움을 받더라도 조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육아법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이 부모가 정확하게 육아에 대한 지식을 사전에 갖추고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도록 육아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을 미리 읽어두고 아이 개월수에 맞춰 적절히 놀아주는 것도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육아법은 거창한 장난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주변에 있는 물건 등을 사용해서 직접 몸으로 놀아주는 육아법이기 때문에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겠다.

아이와 놀아줄 때 어떻게 놀아야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서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하게 발달을 도와주는 놀이법을 찾고 있는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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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돈 버는 부동산과 세금 - 세금을 알아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 최신 개정 세법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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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동산을 접할 때는 일단 집만 사두면 부자가 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부동산에 들어가는 세금이 쏠쏠하게 많다. 사실 내 집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꼬박꼬박 들어가는 세금이 아깝기만 하다. 이왕 낼 세금이라면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편이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부동산 관련 책을 몇 권 읽기는 했지만, 세금 분야는 역시 너무 어려워서 여러 책을 살펴보다가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독특하게도 이 책은 세무사가 쓴 책은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본인의 직업은 <텍스 코디>라고 하는데, 세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세금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다. 세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세무서에서 날아오는 고지서만 제대로 내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래도 세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면 그마저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은근히 있다. 이 책은 다른 전문 서적과는 달리 두껍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소재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 세금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진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을 구입하게 되면 처음 내게 되는 세금인 취득세부터 시작해서 보유세, 양도소득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임대소득, 증여까지 전반적인 부동산 세금에 대해서 무척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냥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계산 예시까지 실려있어서 내가 가진 부동산의 경우 어떻게 계산하면 되는지 시뮬레이션을 쉽게 세워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다.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처분할 계획이 있다면, 요즘에는 세금에 대한 상식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그것도 닥쳐서 준비할 것이 아니라 미리미리 준비해야 절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세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여겨진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부동산 세금에 대한 기본을 쌓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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