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를 보면 모질게 씁쓸하다.

문벌귀족에서 무신으로 무신에서 권문세족으로 그다음 개혁정치를 하려했던 공민왕을 밀어주던 신진사대부로...

어지러운 정치세력의 변화를 겪고,  거란, 여진, 몽골과의 전쟁도 겪었다.

 

고려 역사서속의 고려시대 역사의식을 보면 처음 초기엔 고구려계승의식이 보이고, 중기에는 신라, 후기에는 고구려,그리고 그들나름의 역사의식이 결국 고려말에는 성리학적인 역사의식이 보인다.

이걸 역동적이라고 표현해야하나, 격동적이라고 표현해야하나?

 

역사를 꽤나 좋아하는 나도 고려사에는 그다지 관심도 적고, 아는 것도 별로 없다.

우선 조선시대는 유물,사료를 통해 그 역사를 쉽게 보며 이해할수있지만 고려시대는 주요 유물이나 유적이 북한(개경)에

모여있는지라 보고싶다는건 희망사항일뿐이며....

고려사 또한 고려시대때 편찬된 역사서가 아닌 조선시대에 편찬되어진 사료로 그다지 합리적이나 객관적으로 입장반영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은 안한다. 역사는 승리한자의 것이라고 하지않는가..

 

사실 보면 고려왕조도 500여년동안 지속되었다.

그동안 역사와 전통의 깊이가 얕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고려에게 다가가는 일은 사실 어렵고도 또 어렵다. 

 

역사와 친해지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흔하디 흔한 사극도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손에 꼽을정도로 없는게 사실..

그러나 요즘 고려시대를 배경으로한 드라마가 있다.

<무신> 과 <신의>

신의는 안봐서 모르겠고, 무신은 가끔 지나가며 보는데 김준이 원래 역사적으로 저런 사람이었다고? 라는 거부감이 들어

이 드라마도 그냥 그렇다..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이 책은 고려사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하나하나의 사건에 주목해 총 61가지의 주제 아래 에세이로 정리됐다. 조선일보 주말 섹션인 Why에 ‘역사 속의 고려’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과 새롭게 정리해서 모은 절반 정도의 원고가 모아져 완성됐다. 학문적인 깊이보다는 대중들의 눈높이에서 저자가 각각의 글은 저널리스트다운 담백하고 깔끔한 문체로 독자들의 이목을 끌며,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했을 법한 질문을 던져 숨어있던 고려 왕조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고려를 주제로 한 역사교양서를 읽으며 재미있다고 느껴본적은 없지만...

끈임없이 도전은 하는 나....

이 책도 도전..

개방적이다 못해 활기차 보이기도 한 또 다른 고려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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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인 큰아이에게 역사를 조금씩 알려주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엄마, 역사를 왜 알고 있어야해! 너무 내용이 많고, 어려워"라고 하는데

돌려말하지않고 저는 "과거를 이해해야 현재의 문제에 대처할수 있고 정체성과 자부심,애국심을 가져야하기에.."

라고 말해줬어요.

어렵고, 쉽게 이해가 되지않아도 역사왜곡을 하는 일본과 중국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역사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큰아이가 어느날 와서 "엄마, 나도 각시탈 볼래! 친구들은 그 드라마 본데..."하는데,

저는 생각후 안보여주는 게 나을것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무조건 감정적으로 생각할까봐요!

일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 어떤것이 왜곡이고, 어떤게 진실인지를 알도록 먼저 역사공부를 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했거든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현재 일본과 불꽃이 튀고 있죠.

그들의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자니..눈이 저절로 가자미눈이 됩니다.

 

오늘 각시탈을 보며 강토의 흰옷이 핏물에 물들어가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주먹이 꽉 쥐어졌어요.

대못상자가 우리에게 주는 역사의 의미는 정말 아프다 못해 고통스럽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실제로 독립투사들에게 행해졌다던 대못상자

과연 인간이 인간을 괴롭히기 위해 만든 고문도구라는 게 맞는 걸까요.

정말 말이 안되다 못해 잔인하고 극악무도합니다.

 

일본 의회에서 한국의 독도 불법점거를 중단하라는 결의나 하는 상황에

현재 더없이 고통받고 있는  독도를 위해서라도

부디 각시탈의 원작이 어떻든 좀 통쾌하게 각시탈과 우리 대한민국의 승리로 결말이 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드라마까지 결말이 억울하면 아마 며칠을 끙끙 앓을것같아요!

아들 셋을 낳을줄 알았다면 대한민국승리로 이름지을걸 그랬나봐요^^

더이상 모욕하지 말고 우리 독도와 과거사문제 제자리로 돌리고, 정중히 사과를 원합니다.

너무 큰 결례는 그쪽이 하고 있으니까요..부끄러운 역사를 반성은 안하고 오히려 자랑하는 것에 미쳐버리겠습니다.

 

 

 

2년전쯤 < 독도 1947 >을

사실 짧은 지식밖에 없는 제가 제대로 뭔가를 좀 알고 싶어서

겁없이 집어들고 죽을똥살똥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놈의 대가*는 폼으로 달고 다니는지 죽어라 읽었었는데

기억지식이 자세히 없는 건 뭔지! 참~

1000 페이지를 육박하는 두께가 좀 버겁긴 했었어요!

<독도 1947 >이란 책을

가격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 책 두께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

며칠전부터 현재 30%off로

판매(어잉~이상하다! 분명 이삼일전에 50%off이였는데..,이럼 곤란한데...)되고 있으니

오랜시간을 읽게되더라도 꼭 한번 읽어봐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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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8-31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화나는데 흥분하지 않을려고 노력중이에요 참뻔뻔한 것같아요 이해은되게

블루데이지 2012-08-31 14:39   좋아요 0 | URL
부끄러움을 모르고 반성할줄 모르면 용서받을수 없겠죠..그들이 언젠가 용서받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태풍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맞이하고 적당히 품은 후 후딱 보내버리시느라고 고생많이 하셨죠?

워낙 태풍 대비하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아파트라서 딱히 할건없고, 유리창문만이 걱정스러워서

신문지 베란다 창문에 몇장 붙이다가

요것도 힘이들어 관두고 밤새 비바람때문에 걱정하다가 뜬눈새우고

하루종일 비몽사몽합니다.

 

오늘 유치원 , 초등학교 모두 휴교했어요!

학원들도 일제히 휴원하는 바람에 오늘은 그야말로 창문꼭 닫고 아이들 셋과 함께

지지고 볶고 하며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보냈어요!

출근하는 친구는 초등,유치원 아이를 당장 어디에 맡겨야하는지 고민하더라구요~

날씨가 여러사람 두들겨 잡고 있죠?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오늘은 계속 TV뉴스특보를 틀어놓고 보게되네요.

같은 소식이 대부분이지만 안보면 불안하고, 보면 답답하고,걱정되는 소식들이었어요!

어떠세요? 오늘 많이 힘드셨나요?

뉴스보며 태풍취재하느라 위험을 감수한 그들의 태풍보도모습에 자꾸 맘이 쓰이네요!

남성기자들도 비바람에 몸이 휘청휘청하는데 여성기자들은 거의 날아갈 지경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목소리만큼은 당차며 야무지게 소식을 전하는 기자들이 참 멋져보입니다.

덕분에 충남사는 친정부모님, 경남,강원사는 일가친척, 전남,전북사는 친한언니들, 서울,경기사는 시댁식구들

지역의 날씨를 멀리서나마 걱정하며 볼수있었네요!

그 중 제주도의 피해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도편이 예판 올라왔어요~

7권 한권에 온전히 모두 제주도만 담았다고 하니 기대되어요!

글 쓰시느라고 고생하셨어요!

 

참~ 제주도관련 여행서많잖아요..

근데 우리 문화유산을 새로운시각으로 조명하는게 특기이신

유홍준교수께서 쓰신 제주도답사기는 어떤 얼굴과 마음을 가졌을까요?

뭐가 달라도 다른 제주도를 만날수있지않을까 싶어서 괜히 떨리네요!

올 가을 나의문화유산답사기7권들고 제주도 답사가시는분들이 많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의 새로운 그 무엇을 찾아서!

제주도의 문화, 자연, 역사, 사람 이야기를 유홍준식으로 느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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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8-29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라벤이 휩쓸고 간 자리가 엄청나네요. 그나마 우리같은 사람은 도시에서 무탈한 편이라 심각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수확을 앞둔 과일들도 땅에 다 떨어지고 ᆢ 덴빈이 북상하고 있다는데 더 큰 피해 없으면 좋겠어요.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은 구매 일순위네요. 기대됩니다. 담아가요.^^

블루데이지 2012-08-30 00:38   좋아요 0 | URL
사과,배 등의 일년농사가 망쳐진걸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픕니다.
얄미운 태풍같으니...정말 분위기 파악 못하는 볼라벤입니다...이름도 맘에 안들어요~
프레이야님 말씀처럼 덴빈으로 인한 피해가 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프레이야님께서도 좋아하실 책일줄 알았어요^^
 

내가 볼거리많은 멋드러진 절을 살피러 가는 걸 좋아한다고 말할때도

주위사람들은 뭐 볼게있다고 절을 가냐고들 하는데..

하물며 폐사지를 살피러 가고싶다고 말하니....혀를 쯧쯧...

눈으로 보는게 아니고 마음으로 보러가요..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 말 조차 들을 마음그릇이 없는 이들에게 대꾸한다는 거 자체가 초라해진다.

 

 

 

 

 

 

 

 

 

 

 

 

 

 

책을 고를때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목이 주는 그 느낌도 무시못한다.

난 이책 제목을 보고 마음이 자꾸 아련해지고 설레였다.

왠지 이 글을 쓴 작가는

성격도 섬세할것같고, 남의 말을 참 귀기울여줄줄 알것같다.

듣기로 저자는 한국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은 민통선 지역을 다녔고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문을 닫기 시작한 태백과 사북,

그리고 고한 지역의 무수한 폐광, 서해안의 염전, 도시의 재개발지역들에 대한 사진작업을 10년 이상 해왔다고 한다.

그는 쓸쓸하고, 서럽고, 가슴아픈 곳만 골라 다녔을까?

도대체 폐허인 곳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보았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어떤 것도 진실하게 보고 사랑하지 못한 내마음을 자꾸 꾸짖어주는 듯하고,

폐사지를 살펴본다는 것 자체가 고뤠밥과자 상자에서 숨은그림찾듯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도

깨우쳐준다.  황망하고 허전한 기분을 꽉 채워준 그 글들에 감사했다.

그 발걸음이 너무 진지해 보여 나도모르게 읽는내내 묵직하고,

또 다양한 역사, 인문적 지식을 토대로 폐사지안에서 펼쳐내는 글에서 깊이가 보인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며 살다 문득 이게 뭔가싶을때

간단히 가방하나 둘러메고 폐사지를 찾아 떠나는것도 좋을듯

혹시 아나 거기서 진짜 나를 발견할지...너무 거창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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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8-23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을 내밀다 오히려 움찔해요, 이런 제목의 책을 보면요.
제목부터 이렇게 찡하면, 내용 읽고는 너무 빠져들게 되면 어떡하지 싶어서요.
표지의 저 그림은 상형문자인가요?
저자 이름은 귀에 익어요.

블루데이지 2012-08-23 21:57   좋아요 0 | URL
시에서 제목을 가져왔다네요^^ 옛스러운 정취가 있죠?
표지의 글자는 전남편은 한자 절 사 자의 고문자, 전북편은 갈 행.자의 고문자라고하네요!
글을 읽고 사진을 보니 자꾸 짠해져요!
글과 사진모두 이지누 작가님의 솜씨인데 참 잘 쓰시고 참 잘 찍으신것같아요^^

프레이야 2012-08-23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데이지님, 무더웠던 여름날, 몸조리는 잘 하셨나요?
오늘 여긴 비가 내리고 좀 선선한 느낌이에요. 막바지 더위가 한 번 더 기승을 부릴 준비를 하고 있겠죠.^^
마음과 짝하지 마라, 자칫 그에게 속으리니.
이 글귀의 내용과 같은 말을 오늘 두 번 듣고 보네요.
마음에 속지마라,는 말을 라디오에서 들었어요, 오늘.

블루데이지 2012-08-23 21:57   좋아요 0 | URL
ㅋㅋ 마음에 속지마라가 유행어될려나봐요~~
항상 따뜻한 말씀.건네.주시는 덕분에 정말 뜨거웠던 여름 산후조리 잘.마쳤어요^^
여기 대전도 살랑살랑 초가을같은 바람이 불어 참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 어제 프레이야님 글보고 케빈에대하여 구입했어요^^
이책 다 읽고나면 읽어보려구요~영화도 볼거예요!! 계속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서재로 자주놀러갈께요^^

라로 2012-08-2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대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아니까 블루데이지님이 갑자기 더 가깝게 느껴져요!
어느 동네에 사시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암튼 마음으로 보러 가신다는 말 참 감동적이에요!!
저 책들 가만히 담아갑니다.^^

블루데이지 2012-08-24 01:16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대전이셨어요? 아~그러셨어요? 더 반갑고, 더 감동적인데요....
저 복수동이요..대전도 생각보다 워낙 넓어서요..ㅋㅋ
아공 이제 동네 욕 못하겠네요.ㅋㅋ
 

오늘 1박 2일을 보던 큰아이가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엄마 , 나도 독도가면 저 형들처럼 눈물 날것같아!"

김승우씨와 주원씨가 독도에 도착해서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었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본 후에 한말이예요~

초등학생 아이에게도 독도는 아프게 다가오나봅니다.

 

큰아이 말로는 독도에 관해서 학교에서 자주 배운다고 해요!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어른인 엄마보다 아이인 아들이 독도에 대해 더 자세히 아는것 같아요!

 

이 대통령이 지난 10일 독도 방문을 했죠.

 8·15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다 강한 쐐기를 박아주는 큰일이 아닐까싶어요.

 

큰아이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리땅 독도를 가는데 왜 일본이 화가난거야?"라고 묻네요!

글쎄말이예요...왜 우리땅을 우리국가원수가 방문하는데 일본이 왈왈거릴까요..주제도 모르고....

초등학생 아이 눈에도 참으로 이상하게 보이는 일본의 억지,  왜 그들만 모르고 사는지...

 

일본 역사 왜곡화ㆍ일본 평화헌법개정 추진ㆍ자위대의 군대 전환 추진ㆍ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등으로 나타나는

일본의 우경화 참 걱정스러워요.

 

그들의 망언과 그들의 도발을 언제까지나 조용하게 봐주는건 이제 좀 많이 화가 날때도 되긴 했어요!

억지주장 되풀이에 이젠 지치고, 화가나거든요.

 

본격적인 정부의 움직의 시작이라고 믿고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 일본의 어떠한 의도에도 휘말리지말고 그들의 도발에 힘있게 대응하게 바라고 또 바라요.

 

<독도의 진실> 과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이라는 두권을 읽을 예정이예요!

아마도 어떠한 느낌이든 확실한 느낌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요~

읽기전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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