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시절 전교1등만 하던 나의 베프...

고등학교시절 전교1등만 하던 오빠 베프.....

우리 남매는 이상하게 엄친아를 친구로 두었지만.......그 친구따라 강남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징~한 케이스....ㅋㅋ

 

그들의 방과 책가방을 보면 뭐가 달라도 달랐다.

그들의 방은 손때묻은 온갖 책들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책가방속은 핵심만 골라 빨간밑줄 그은 교과서와 꼼꼼히 정리잘된

노트가 꼭 들어있다....

주변정리또한 완벽하니~~

그 흔한 학원 한 곳 안다니고 전교1등을 해대는 걸 보면 뭐가 나도 난 것들이었다..

 

위에 이야기는 거의 20년전이야기이다.

 

요즘 아이들을 보자.아니 아니 아이들은 둘째치고 그 교육을 받고 어른이 된 우리를 보자.

지능좋고, 공부시간도 세계최고,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그 교육을 받고도 왜 결정적일때 힘을 못쓸까?

이 결정적이란 말의 의미는?

문제를 끄집어내 의식화하고 현실 모순 개선을 위해 노력을 왜 안하냐는 뜻이다.

관념적 학문 말고 지식을 사회화하는 현실직시 하는 상황에 발 맞추지 못한다.

 

얼마전 <그대 아직도 부자를 꿈꾸는가>책을 보며 우리 교육의 현실, 또 문제점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었다.

제대로 배워 나를 위해 제대로 쓸수 있는 현명함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생각하게 하는 교육,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교육,

입시때문이 아닌 사회에서 함께 어울리며 살기위한 교육,

의미를 묻는 교육이 아닌 느낌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교육,

나는 이런데 너는 어떤가 하는 의견을 서로 묻는 교육,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스승께 배우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교육.

 

 

수레에 책을 담아 끌고 다니며 읽었다는 중국의 현자들.....

 독서와 공부는 떼어낼래야 뗄수 없는 사실은 맞다.

피할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거 맞다.

 

이 책에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참으로 올바르다.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은 중국을 대표하는 지성인들의 특별하지만 아주 평범한 공부법(독서법)과 더불어 공부(독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 독서 관련 어록과 고사성어를 통해 책 속에 파묻힌 죽은 지식이 아니라 현실에 유용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 공부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 책과 함께...읽으면 좋을 조선의 지식인..

 

저자의 날카로운 글투가 ...괜히 맘에 드는

조선의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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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1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1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언가에 이끌려 절에 다니기 시작한지 십여년...........

그렇다고 불공을 드리는 것도 아니고, 수련을 하러가는 것도 아니니.....

무엇에 홀려도 단단히 홀린것은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70%가 산이다...그 산에는 웬만하면 절이 있다.

등산을 갔다가도 절이 맘에 들면 산에 오르는 건 포기하고 반나절을 절에 머문적도 있다.

 

일부러 손 안댄 절을 찾고 찾아서 찾아가 보기도 한다.

너무 많이 손 댄 절을 보면 욕만 나오니 그날 절 구경은 끝이라고 보면 된다.

 

일주문을 지나 절까지가는 길......

속세와 이별하고 그 길옆에 흐르는 시냇물에서 마음까지 씻어내면 금상첨화

 

천왕문에 다다라 생긴 모습은 험상궂지만 나를 수호하는 수호신같아 그것마자 친근하다.

소박하든 화려하든 수려한 탑과 석등을 마주하면 겸손해진다.

 

이젠 절입구로 부터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가며 절을 품고 있는 산도 살펴 볼 줄 알게 되었고,

절기둥이 어떤 몸매를 하고 있는지 만져보고 싶고,

꽃살문의 어여쁨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며

처마에 매달린 풍경소리가 듣고 싶어 바람불 때까지 그 아래에서 기다려본적도 있고,

절 타종시간에 맞추어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하고,

법당안에 들어가 그 안에서 보는 바깥풍경에 넋을 놓기도 하며,

그 절안에 있는 문화재도 용케 알아보고

그 절 부처님의 얼굴이 얼마나 온화한지도 평가(?)하며 심지어 그 절의 스님들의 표정도 유심히 살핀다.

 

오늘 지인이 책 한권을 선물로 주셨다.

자주 절에 다니는 걸 아시고는 다른분의 답사기도 한번 보고 내가 못느끼고 있는 것이 혹시 있는지 살펴보라고 하신다.

"나중에 기회되면 함께 한번 갑시다. "라는 말씀이 아직도 가슴을 묵직하게 한다.

 

 

현재 이 책을 윤곽만 훓었다.

이 책의 책 소개가 유난히 날 자극한다.

저자는 해박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감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문화재에 대한 감상을 글로 표현했고, 또 일품은 아니지만 적절한 구도의 사진과 스케치로 답사의 느낌을 보여준다. 특히 이처럼 꾸미지 않은 저자의 노고가 곳곳에 녹아든 이 책은 누구라도 답사를 떠나고, 답사기를 남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고, 날씨와도 상관없는 자신만의 답사를 떠나는 데 필요한 건 마음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봄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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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다녀온 화암사..전북 완주 불명산에 있다.

 

 

 

 

 

 

 

 

 

 

 

 

 

 

 

 

 

 

 

위에 두 책에 소개된 화암사를 보고 그동안 얼마나 가보고 싶어서 애태웠는지....

게다가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절인데...

원래 가까운 보물을 더 못알아보는 법..쯧

 

산아래에서 절까지 가는길이 많이 험하다.

임산부가 올라가기엔 더더욱!!!

돌밭이며 물길과 함께 합쳐지는 곳이 많아 이끼도 많아 미끄럽다.

그리고 바위에 고드름이 많이 매달려 있어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아찔할것같은 기분도 든다.

 

가기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절이다.

작고 아담하기도 하지만

겨울 사찰이라서 그런지 더더욱 소박하게 느껴진다.

이런 다운 된 느낌의 겨울 절은 차분해 보여 더욱 정신수양이 잘 되는듯싶다.

늦게 가는 바람에 해가 일찍 지는 겨울이라 가서 10분도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내려왔다.

다음엔 꽃피는 봄에 좀 일찍 올라가야겠다. 사진도 넉넉히 찍고, 우화루를 더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

걸어오는 내내 미끄러운길 중심잡느라 힘들면서도 화암사에 대해 쓴 안도현시인의 시가 계속 귀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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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1-1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더더 알고 싶어지는 가봅니다.
블루데이지님, 이런 서재가 있었군요.
새해에 화암사도 좋은책도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블루데이지 2012-01-10 12:59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의 리뷰- 필름 미셀러니를 낼름낼름 댓글도 없이 평소 잘 읽었었는데...
프레이야님께서 먼저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기쁜데요~~
이제는 낼름 글만 읽지말고 제 마음을 글로 남길 용기가 생겨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

마녀고양이 2012-01-10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저두,,, 절 무지하게 좋아해요,
그 평안함을, 그리고 절 문간에 발 들이밀기 전에 있는 사리탑들을.
저는 사리탑이 많은 절에 가면, 그 사이를 서성거리는 것만으로도 맘이 편안해져요.
그 오랜 돌탑들이 얼마나 좋은지.

내 이럴줄 알았어, <나한전 문살에 넋을 놓다> 제목 보자마자 홀랑 장바구니로 들어갑니다.
다음 주문 때 나도 사야겠어요.

블루데이지 2012-01-10 20:48   좋아요 0 | URL
마고님과 절의 어울림~~생각만 해도 화보같을듯해요!!
ㅋㅋ 다른분들도 그 평안함때문에 절에 가시는구나~~
아~ 사람 위로받는 방법은 비슷한가봐요!!그쵸?

꿈꾸는섬 2012-01-1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화암사, 너무 예쁘네요. 가고 싶어요.
이 책 찜해둬야겠어요.^^

블루데이지 2012-01-11 21:06   좋아요 0 | URL
꼭 봄에 가세요~~많이 미끄러워요!!
정말 소박한 절이예요~

2012-01-11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11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2-01-12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암사와 화엄사. 이름은 비슷한데 규모나 느낌은 참 많이 다르다 생각하며 다녀온 기억이 나요.
블루데이지님 댁에서 1시간 30분 거리이면, 저희 집에서도 1시간 30분 거리겠지요? ^^

블루데이지 2012-01-12 16:21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겠죠? 같은 거리일겁니다.~~

아이고 드디어 화암사와 화엄사 두곳다 다녀오신분 만났네요^^
둘다 비교할수 없는 뚜렷한 개성이 있죠?

oren 2012-01-14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의 서재에 올라온 '화암사 가는 길'을 읽어보고 나서 저도 글을 하나 썼는데, 뒤늦게 블루데이지님의 서재에 댓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좋은 책 소개에 감사드리고 또 화암사에 대한 멋진 사진과 시까지 두루 잘 보고 갑니다.

블루데이지 2012-01-15 00:08   좋아요 0 | URL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잘봐주셔서요.....
oren님 자주뵈어요~~저도 oren님 서재 화암사관련 글 궁금해서 지금 읽으러 가야겠어요.
 

왕은 국가 최고의 통치자로 부족국가 성립과 함께 등장한다.

 

태어나면서부터 귀한 사람이었을 왕.

문무를 겸비하고 학문과 예술이 함께 버무려진 사람인 왕.

 

뱃속에 있을때부터 특별한 태교를 하고 , 출산전담기관을 통해 출산을 하고,

훌륭한 스승을 만나 교육을 받고 , 왕세자 책봉례와 관례, 가례등을 치루고,

힘든 왕세자교육을 받으며 드디어 왕위에 오른 왕........

 

어릴때 난 왕의 이름이 태종, 세종인줄 알았다.

나중에 국사시간에 배우고 나서야 왕들의 묘호라는 걸 알게되었을때..

그럼 왕들은 이름이 없어? 아니지....그냥 내가 모를뿐이지.....ㅋㅋ

 

그럼 조선 왕들의 이름이 뭐얌??

대부분 왕의 이름 중 태종 이방원과 정조 이산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드라마의 영향??

요즘은 세종 이도까지 익숙해졌다. 뿌리깊은나무 덕분이다.

그럼 심심하니...왕들의 이름이나 한번 기억해볼까?

둔한 내 뇌에서 현재 생각나는 이름은?

태조 이성계, 정종 이방과, 태종 이방원, 세종 이도, 문종 이향, 단종 이홍위, 세조 이유, 예종 이황, 성종 이혈

연산군 이융, 중종 이역~~~~~~그리고는 기억이 가물가물...... 영조 이금, 정조 이산, 순조 이공, 헌종 이환,

철종 이원범, 고종 이재황, 순종 이척..............인 것 같다. 기억에 의존한 것이니......틀려도 용서해주세용~~

 

 

여튼 뭐든 최고, 뭐든 최상이어서 마냥 행복하게만 살았을것같은 왕.........

왕의 평균수명은 47세, 백성들의 평균수명은 40세..........

좋은음식, 좋은환경에서 살았음에도 왕의 수명은 일반백성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왕은 대부분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데...

그럼 결국은 잘먹고, 운동많이하고, 스트레스 안받는게 장수의 비결?

 

이렇게 좋은음식, 좋은환경 최고의 명의들이 보살펴 주었음에도 오래살지 못한 왕들은

주로 어떤 병들을 앓았을까?

왕들이 가장 많이 걸린 질병은 종기였다고 한다.(까닭으로는 손을 잘 안씻어서 그렇다고들 하던데...)

지금은 외과수술이 발달해 쉽게 낫는 병이지만 예전에는 몸에 칼을 댄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보이니.....

 

평소 조선의 왕에게 특별히 관심이 많은 나는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를 보며

왕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하며 오늘도 이책을 기웃기웃 살피고 있다.

 

 

조선에서 국왕은 어떤 존재였으며, 국정 운영과 공부를 중심으로 한 왕의 하루 일과는 어떠했을까?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했던 왕의 사생활은 어떠했고, 그들의 문학적 성취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왕은 어떻게 건강을 유지했고, 왕들의 질병과 죽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조선 최고 권력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왕의 일상과 사생활을 엿본다.

 

라는 책소개가 있는 책이 돌베개에서 출간되었다.

조선왕실총서 3번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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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2-1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나를 보면서, 세종대왕이라고 알았던 분께,
`이도` `이도` 하고 외치니 엄청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신기하더라구요.

조선의 왕, 아흐, 사대부에게 들들 볶이고 매번 치이는 자리, 저는 거저줘도 싫다 하겠어요. ㅋㅋ

블루데이지 2011-12-19 10:05   좋아요 0 | URL
저희가족은 "정기준 이놈~~~누구한테 이름을 꼬박꼬박 !!"ㅋㅋ
하면서 꼬아봐요~~ㅋㅋㅋ
왕의 자리~ ~ 정말 거저먹으라고 해도 저도 싫어요!
 

지금은 뭐 이메일이나 휴대폰문자로 안부를 묻거나 인사를 건네며 사람관리(?)를 한다...ㅋㅋ

손편지?

편지란 당연히 손으로 직접 쓴 글씨로 적어 보내는 거라는 거라는 사실을 잊은건 아니지만...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생각을 떨치기는 힘들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정성껏 적어 보내던 감사의 편지, 애인에게 보내던 사랑의 편지, 친구에게 보내던 비밀의 편지,

학창시절 별이빛나는밤에 사연으로 보내던 웃기는 편지등을 써보냈던 나의 모습을 문득 떠올려본다.

 

재작년 이맘때쯤 유치원 졸업하는 아들 졸업문집에 실을거라면서 선생님께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한장씩을 써서

보내달라는 말씀을 하셨을때...많은 고민을 했었었다.

그동안 아들에게 기껏해야 크리마스카드를 써봤던 기억만있었는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쓴다는게 새삼스럽게 느껴졌기때문이었다.

참으로 예전 연애편지쓸때보다 더 고민하고 더 고민해서 써 보냈었었다...ㅋㅋ

내용은 뭐! 이렇게 멋지게 자라주어 고맙다. 엄마는 이세상에서 너를 가장 사랑한다는 내용이었던듯하다...

 

오늘 문득 유독 편지쓰기를 즐겼던  신랑이 연애시절 보내주었던 편지를  읽다......휴대폰을 들어 신랑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오늘 나한테 편지한장 써주면 안돼? 욕도 좋아....ㅋㅋ"

"알았어, 이메일 보낼께"

"싫어! 손편지로 써줘! "

"너무 오랜만이라서 잘될지 모르겠네...자신없는데......편지지도 없는데...레포트지에다 써서 줘도 괜찮지?"

"으으응....어디면 어때?  껌종이여도 돼...괜찮아..!!"

"우리 마눌님...뜬금없는건 알아모셔야 한다니까.....ㅋㅋ"

 

ㅋㅋㅋ 갑자기 21살 신랑을 처음만나 연애편지 1호를 받았을때보다 더 설레고 기대되는 내모습이 모처럼 귀여워졌다.

신랑이 보내온 편지내용이 괜찮으면...페이퍼에서 꼭 내용을 공개해야지...ㅋㅋ오홋캬약호~

만년필로 꼭꼭 눌러쓴 신랑의 필체가 빨리보고싶다.

 

이렇듯......편지! 편지! 편지! 편지! 하면서 그 생각에 빠져있는데...

돌베개에서 출간된 선인들의 옛편지 간찰(簡札) 용어 사전인 '옛편지 낱말사전'을 보게되었다.

어쩜 이런 우연이 있을까?

그동안 간찰들을 읽으면서 요런 용어사전을 한권내주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다....넙죽 절이라도 올릴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사학자 하영휘(57) 가회고문서연구소장과 동료 학자 6분과 함께 7년의 연구와 집필로 완성된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국내 최초의 간찰 용어 사전일것이다.
조선 시대 간찰은 대부분 초서로 쓰여 있다. 그리고  간찰에서만 사용되는 독특한 어휘들이 많다.

초서의 매력은 신속한 필기형태가 아닐까 싶다....또 행서에서 느낄수없는 예술성 또한 느껴진다.

그렇게 때문에 요즘의 우리가 초서로 쓰여진 간찰을 술술 읽으며 이해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 필획이 윽~~너무 간략해...

 

간찰은 사실 읽는 재미가 크다.

편지자체가 그 사람의 삶, 그 시대의 삶이 다 들어 있기때문이다.

특히 쓰신 분의 필체를 볼수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매력이다.

간찰(簡札)은 본래 죽간과 목찰에 적은 글이란 뜻이다.

포괄적으로 종이 또는 비단에 적은 편지를 모두 말한다.

일기와 함께 간찰은 가장 사적인 영역이면서 그만큼 다채로운 내용을 담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일기와는 다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엿볼수 있는...상호 소통의 매체이다.

부모, 자식, 스승, 친우등에게 보내는 간찰을 읽으며 그들의  사랑도, 재미도, 개성도, 목매임도, 애틋함의 감정을 느껴보자.

 

 

<옛편지 낱말사전> 은

 

연구 대상은 고려 말 정몽주가 이집(李集)에게 어지러운 정치 현실에 대한 자신의 서글픈 심사를 적어 보낸 간찰로부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옥중에서 보낸 서한까지의 간찰이다.

 이 사전은 그 중에서도 간찰의 원본이나, 간찰의 원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손으로 직접 쓴 간찰만을 토대로 하였다.

간찰 서식과 관련한 특수한 용어들, 조선시대 간찰만의 특수한 단어들, 다양한 용례와 정확한 뜻풀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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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2-14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21살때 만난 남편분에게
지금 손편지를 달라고 하셨단 말씀이신가요? 이거, 너무 염장성의, 낭만적 이야기 아닙니까~
하기사.... 태교를 하셔야 하니, 달콤한 편지 너무 좋겠는데요.
아빠랑 엄마랑 이렇게 알콩달콩하다는.

손편지, 맞아요, 한번씩 알라디너와 주고받는 선물의 손카드가 전 너무 좋더라구요.

블루데이지 2011-12-14 15:20   좋아요 0 | URL
아이를 셋이나 낳아드리니....돈안드는 이런것이라도 부지런히 해주어야죠...ㅋㅋㅋㅋ
빡빡한 세상!! 억지로라도 부드럽게 만들어 행복하게 살고파요~~그쵸?마고님!!!

2012-01-02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마전  다산 정약용의 제자였던 시인 황상의 친필 시집 < 치원소고>가 공개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다산 할아버지와 관련된 모든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반가워하는 나로써는 무척 신나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다산께서 전남 강진에서 귀양살이(귀양생활 20년 중 18년을 강진에서 사셨다) 하실때 많은 제자를 양성하셨는데... 

시인 황상黃裳도 그 제자들 가운데 한명이셨다고 한다. 

황상은 스승인 다산에게서 시 창작 능력을 인정받고, 아전의 아들이라는 낮은 신분에도 당사 명사들과 

함께 시론을 논하던 굉장한 분이었다고 한다.   

  

정민 선생님의 책이 드디어 예판떴다.

출판사 까페에 연재되던 걸 볼때와는 다른 감동이 ...더 큰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기대되는 마음이 너무 크기에.... 이만 말을 줄여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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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2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9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