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었다. 아주 많이~~ 쌩쌩 날아갈듯 불었다...
내가 대전을 산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이렇게 비가 많이 오기는 아마 처음인듯 싶다..
거의 400mm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아이고 깜짝이야~~
우리 아들이 ' 엄마 , 이러다가 홍수나는거 아니야...예전에 tv에서 보니까...돼지도 막 떠내려가던데.....흑~'
정말~~ 장담을 못할정도로 비가 3일동안 억수로 왔다.........
비가 안올때는 안와서 걱정, 비가 많이 오면 많이 와서 걱정~~
인생사 정말 걱정투성이........
다행히 우리집은 매일 등산을 하는 기분으로 사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절대 홍수날 일은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이번 비 피해로 인해 맘 고생하시는 분들...힘내셔요!!!
오늘~~ 비가와서 며칠 방 벽을 타고, 방바닥을 헤엄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가까운 국립중앙과학관에 갔다...역시 비올때는 실내나들이가 최고~~
신랑과 내 아이들은 신나게 과학 체험하고,
내 아이들의 엄마인 나는 과학관 생물탐구관 선인장Cactus및 사구식물류 전시실에 가서 사진몇컷 찍었다...
선인장도 다육식물에 속하나 가시자리가 있어서 다육식물과는 구분하여 분류한다고 한다....
사실 이것 저것 찍어대고 싶었지만....선인장 가시가 상상을 초월한다..
완전 대바늘 수준~~난 뾰족한것을 보기 두려워한다..꼭 내눈을 콕 찍어 대는것 같아서 눈이 시리고 아프다...
그래서 무서운 가시를 가진 선인장은 과감히 사진모델로 제외시켜버렸다. 난 겸손한 가시를 가진 선인장만 편애함...ㅋㅋ
또 온실속이어서 그런지 평균온도가 거의 33도를 육박해서
더위먹는 하마인 나로서는 버티기가 역부족이었다...
얼릉 몇컷 찍는동안에도 땀으로 샤워를~~~했다....절대 섹시하지않은..땀 샤워후의 내 모습~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