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기 뭐해서...
퇴근 지하철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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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리펜슈탈, 금지된 열정 을 읽고 있었다.
(15분만 읽어도 팔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아프다.. 으메 무거워..)
열독 중...
시끌 시끌하더니... 여성 두명의 대화가 귀를 스친다. 그들도 퇴근하나보다..
열독 중... |
회식을 갔는데 말야... 사장님도.. 다들 아저씨잖아..
우리끼리는 그냥 나이트 가는데... 성인 나이트... 그래 관광나이트 같은데...
서빙을... 브라x와 팬x만 입고... 술 따르는데...
살짝 벗었다.. 올렸다.. 내렸다..
키워드, 키센텐스는... 목소리 볼륨을 낮춘다..
그러니까 더 신경이 쓰인다..
글자를 읽어도 읽어도 머리에 안들어온다...
도깨비에 홀린 듯 제자리에서 맴맴돌고...
읽어도 읽는 것이 아닌 상태...
ㅡ..ㅡ;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그것도 내 뒤에서.. 19세 미만 불가가 펼쳐지고 있으니...
귀를 열고있다는 티를 낼순 없어서..
2분 마다 한장씩 넘겼다...
3장을 넘기고 나서야, 그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