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의 댓글 문화와 출판산업의 부흥을 일궈낸 작가와 삽화가의 동업자 정신을 그려낸 대하사극.
편집장의 고뇌, 일정의 압박, 베스트셀러의 '진맛'을 재기있게 표현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음란한 욕망과 사랑이 만나는 꼭짓점에 뻔뻔하게 서 있는 숫컷들...
어쨌든 김민정은 '오양'처럼 되버린거야...
한석규의 이마에 지워지지 않을 '그것'이 진짜거든.
"내가 약자니까,,,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 아니더냐",,, 라고 한
(경쟁에서 밀려난) 왕의 '쓸쓸한 간증'은
사랑의 사회적 위치와 관계의 깊숙한 부위를 드러낸 것이라고 봐.
왕의 사랑, 제도의 틀에 포획된 가슴, 불균형과 미숙함으로 저울질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약자'가 김민정이라는 '여자' 아니겠어.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 '진맛'이 자극하는 것은
아랫도리의 명령일 뿐이다.
남성을 포기하더라도 곁에 있으려 했던 '내시'야 말로 이 영화 최고의 로맨티스트이다....
"이렇게 하는게야~~
아이고 어째 좀 금수같구만.."
"금수가 누구여?"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