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MBC 간판 아나운서이자 최고의 진행자로 평가를 받았던 손석희 아나운서국장이자 MBC를 떠난다. ‘100분 토론’‘시선집중’의 명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손석희국장이 최근 회사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MBC에서 아직까지 사표 수리가 되지 않았지만 손석희 아나운서의 뜻이 확고해 조만간 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국장은 MBC의 전격 사의는 학교로의 이직 때문이다. 성신여대는 언론학부를 신설하면서 실무와 이론적으로 식견이 높은 손석희 아나운서를 교수로 영입하기위해 거교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손석희 국장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성신여대로부터 교수 제의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후학을 지도하는 것도 방송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회사입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손석희 아나운서의 최근 전직설이 사내에 나돌면서 최문순 사장등 경영진이 직접 나서 사의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희국장은 지난 1984년 MBC에 입사해 능수능란하며 균형감있는 진행으로 스타MC로 떠올랐으며 언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시사저널은 지난해 9월 30일과 10월 4~6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0개 분야(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 법조계, 재계, 금융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전문가 집단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손국장은 12.5%의 지지를 얻어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9.6%), 정연주 KBS 사장(9.4%), 김대중 조선일보 고문(8.6%)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를 정도로 MBC의 간판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계에 영향력을 미쳐왔다.
지난해 2월 최문순 사장 취임이후 전격적으로 국장으로 발탁돼 지난해 2월부터 아나운서 국장직을 맡으면서 텔레비전 토론 프로그램 ‘100분토론’과 라디오 프로그램 ‘시선집중’을 진행하면서 진행자로서뿐만 아니라 관리자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손국장의 대중적인 인기와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끊임없는 영입작업을 벌였으나 정치에는 뜻이 없다며 정치권 진출을 하지 않았다. 손국장은 지난해 가진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진출에는 전혀 뜻이 없다”고 정치진출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그동안 손석희 아나운서는 연세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