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링   Darjeeling

인도의 다르질링 마을 일대에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인도 다르질링
찻색 : 밝고 옅은 오렌지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티
특징 : 가볍고 섬세한 맛, 머스캣 향
수확 최적기 : 5∼6월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며 우바, 기문과 더불어 세계 3대 홍차의 하나이다.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산맥의 네팔과 부탄, 시킴주 접경지대에 있는 다르질링 마을 일대에서 생산된다. 가볍고 섬세한 맛과 머스캣(muscat:맛과 향이 좋은 유럽 원산의 포도) 향이 특징이며, 밝고 옅은 오렌지색으로 우러나온다.

다르질링에서 생산되는 홍차는 대부분이 FOP급 이상으로 가공되며, 발효 정도가 심하지 않아 맛과 향이 진한 녹차와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생산량이 적고 다른 종류의 홍차보다 가격이 두 배 가량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흔히 접하는 다르질링은 다른 홍차잎과 블렌딩된 경우가 많다.

수확 시기에 따라 퍼스트 플러시(first flush, 첫물차:3, 4월 수확), 세컨드 플러시(second flush, 두물차:여름 5, 6월 수확), 오툼네일(autumnal, 세물차 또는 가을차-우기가 끝나는 10월 이후 수확) 등으로 나뉘며 시기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다.

아삼   Assam

인도 아삼주에서 만든 홍차, 또는 1823년에 영국인이 발견한 인도의 재래종 홍차 품종의 호칭.

원산지 : 인도 아삼주
찻색 : 진한 붉은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티
특징 : 강렬한 맛과 몰트 향

아삼종 홍차는 인도 아삼주의 재래종 차나무에서 나며 1823년 영국의 군인 로버트 브루스 소령에 의해 전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브루스 소령이 발견한 나무는 높이 12m 정도까지 자란 큰키나무로서 잎은 길이 약 20cm, 나비 약 4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보통 차나무보다 훨씬 크다.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홍차로 만드는 데 적당하며, 일본과 중국에서 자라는 차나무와 교배해 홍차용의 개량종을 만들기도 한다. 현재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그리고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동해안 각국에서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아삼주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홍차 생산량을 자랑한다. 강렬한 맛과 몰트(molt) 향, 진한 붉은색이 조화를 이룬 차이다. 맛과 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로 우유를 넣어 밀크티로 마시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의 블렌딩 기본 재료로 쓰인다.

가장 많이 생산되는 찻잎은 CTC 등급으로 내수용 또는 티백 용도로 사용된다. FOP 이상의 등급은 주로 수출하고 스트레이트티로 사용된다. 그 중에서도 찻잎의 채집부터 보다 엄격하게, 고품질을 지향해서 제조되는 TGFOP급 홍차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고급 홍차로 수출된다.

 

닐기리   Nilgiri

인도 남부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인도 닐기리 고원지대
찻색 : 붉은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티, 아이스티, 밀크티, 레몬티
특징 : 부드러운 맛과 신선하고 깔끔한 향
수확 최적기 : 12월 말∼2월

스리랑카와 비슷한 기후인 인도 남부 고원지대에서 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실론티와 비슷하다. 찻색은 붉은색이며 부드러운 맛과 신선하고 깔끔한 향이 특징이다. 떫은 맛이 거의 없고 맛이 깔끔한 편이라서 아이스티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밀크티와 레몬티로도 많이 사용되며 마시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다른 인도 차에 비해 뚜렷한 맛을 가지고 있지 않아 블렌딩의 기초 재료로 많이 사용되며, 주로 애프터눈티나 각종 향차에서 사용된다. 

 

우바   Uva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스리랑카 남동부 우바 고산지대
찻물색 : 투명하고 밝은 홍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 레몬티, 아이스티, 밀크티
특징 : 진한 맛과 달콤한 장미꽃을 닮은 향
수확 최적기 : 6∼9월

세계 3대 홍차 중 하나로 스리랑카 남동부 우바 고산지대에서 생산된다. 일반적으로 '홍차의 맛'하면 떠오르는 진한 맛과 달콤한 장미꽃을 닮은 향이 나며, 투명하고 밝은 홍색을 띤다. 레몬을 넣거나 아이스티로 즐기기에 좋은 홍차로 밀크티로 즐겨도 좋다.

주로 분쇄된 BOP 홍차로 가공되며, 분쇄되지 않는 OP 등급으로 가공되는 홍차가 최고급품이지만 생산량은 3% 미만으로 흔히 접할 수가 없다.

 

딤불라   Dimbula

스리랑카섬 남부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스리랑카 딤불라
찻색 : 밝고 깨끗한 홍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티, 아이스티, 밀크티
특징 : 산뜻하고 신선한 맛과 꽃 향기
수확 최적기 : 1∼2월

우바, 누와라엘리야와 함께 스리랑카 3대 하이 그로운(High Grown) 티로 알려져 있다. 중앙에 있는 산맥의 서부에서 주로 나며, 주로 1∼2월에 작은 차잎을 수확하는 것이 좋다.

홍차하면 떠오르는 밝고 깨끗한 홍색을 띤다. 산뜻하고 신선한 맛과 꽃 향기가 우바보다 부드럽고 잔잔하다.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며 다른 홍차에 비해 타닌 성분이 적게 들어 있어 아이스티과 밀크티로 만드는 데 적합하다. 블렌딩의 기본 재료로 많이 쓰인다.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스리랑카 남서부 산악지대에서 나는 홍차.

원산지 : 스리랑카 남서부 산악지대
찻색 : 밝은 오렌지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
특징 : 가볍고 깔끔한 맛

우바, 딤불라와 더불어 해발고도 1,8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되는 하이 그로운(high grown) 차로 질이 좋다. 진하고 풋풋한 향과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의 색깔은 밝은 오렌지색이다. 우유를 넣어 마셔도 되지만 향을 즐기려면 우유를 넣지 말고 마시는 것이 좋다. 생산되는 홍차는 대부분 BOP급 홍차이며, 타닌 성분이 적어 발효가 덜 된 찻잎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스리랑카산인 우바와 딤불라에 비해 가볍고 섬세하며 깔끔한 맛을 지니는데 누와라엘리야산 홍차는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갖는다. 홍차의 샴페인이라 부르는 인도의 다르질링에 빗대어 실론 홍차의 샴페인(Champagne of Ceylon tea)이라 부르기도 한다. 누와라엘리야 고산지역은 스리랑카의 다른 산지보다는 다르질링 품종의 홍차 재배 비율이 많은 편이다.


캔디   Kandy

스리랑카의 중앙부에서 나는 홍차.

원산지 : 스리랑카의 중앙부
찻색 : 밝은 홍색
마시는 법 : 여러 가지임
특징 : 부드러운 맛과 진하고 깔끔한 맛

옛 스리랑카 신할리왕조의 수도였으며 15세기에 건설된 오랜 전통의 도시이다. 도시 외곽 지역에 대규모 다원이 여러 개 조성되어 있다. 생산량도 많은 편이며 아삼종 차나무 이외에도 중국의 개량종인 차나무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마시는 법은 여러 가지이다. 찻색은 밝은 홍색이며 쓴맛이 적어 부드럽게 우러나오는 중국종 홍차와 진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아삼종 홍차가 있다. 두 종류 모두 수출되기 때문에 회사별로 같은 캔디 홍차라도 맛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문   keemun

중국 안후이성 서남부에 위치한 기문 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중국 안후이성 기문
찻색 : 주황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
특징 : 맛이 부드럽고 은은하며 그을음향이 있음
수확 최적기 : 6∼8월

다르질링, 우바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귀족들만이 즐기는 고급차로 취급되었다. 중국의 기문 지방은 당나라 때부터 녹차를 생산하던 곳으로 아삼종보다 잎이 작고 타닌 성분이 적은 소엽종을 많이 재배한다. 6∼8월에 수확하며 8월에 생산된 것이 품질이 가장 뛰어나다.

주황빛이 도는 찻물색에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그을음향이 있는 독특한 홍차로 사탕향 또는 사과향이 난다고도 하며 저장된 것에서는 난꽃 향기가 난다. 향이 오래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얼그레이 홍차나 각종 향차(Flavored Tea)의 기본으로 많이 사용된다. 중국 안후이성 황산 지방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홍차가 기문 홍차의 이름으로 유통되며, 그 중에서도 제조과정에서 정교하고 섬세하게 정성을 기울인 차는 쿵푸차(Congou Tea)라는 호칭이 붙는다.

 

랍상소우총   lapsang souchong

중국 푸젠성[福建省]에서 나는 홍차.

원산지 : 중국 푸젠성
찻색 : 어두운 오랜지색
마시는법 : 스트레이트, 밀크티, 아이스티
특징 : 소나무 향이 남

푸젠성 우이산시[武夷山市] 성촌진(星村鎭) 일대에서 생산하는 정산소종(正山小種)이라는 차의 현지 언어를 영어로 읽은 것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19세기 초반까지는 가장 환영받는 세계 최고의 차 중 하나였다.

찻잎은 크고 길며, 우룽차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큰 잎으로 만든다. 찻잎은 솔잎을 태워서 그을려 만들어 소나무 향이 나는데, 매우 특징적이다. 찻색은 어두운 오렌지색이고 맛은 부드럽다. 러시안 캐러번(Russian Caravan)과 얼그레이 홍차의 블렌딩에 기본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밀크티와 아이스티를 만드는 데에 적합하다.

 

루후나   Ruhuna

스리랑카 남서부에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스리랑카 남서부
찻색 : 진한 홍색
마시는법 : 밀크티
특징 : 그을음향이 남

현재 루후나라는 지명은 남아 있지 않으나, 왕정시대 당시의 왕국 이름 중 하나가 루후나였다. 홍차에는 이 이름이 남아 있으며, 로우 그로운(low grown)의 진한 홍차가 생산되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홍차 산지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을음향이 독특하고 찻색은 진한 홍색이며 밀크티로 마시면 좋다.

 

사천   Szechuan

중국의 가장 오래된 차 산지 중 하나인 쓰촨성[四川省]에서 생산되는 홍차.

원산지 : 중국 사천 지방
찻색 : 붉은색
특징 : 진한 맛과 상큼한 향

1950년대에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재래종 차나무를 이용한 홍차의 생산은 계속 증가해 1980년대 이후 연간 4만 톤 정도의 홍차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찻잎은 두껍고 금색의 싹이 많이 들어 있다. 진한 맛과 상큼한 향이 특징이며 붉은색의 차가 우러나온다. 향은 사탕수수의 향과 비슷하다.

 

운남   Yunnan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만들어지는 홍차.

원산지 : 중국 윈난성
찻색 : 붉은색
마시는 법 : 밀크티
특징 : 향긋한 향과 부드럽고 떫은 맛

금채홍이라고도 한다. 윈난성은 중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차 산지이다. 대엽종에 속하는 윈난 지방 고유의 차나무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아삼종에 속한다.

TGFOP급으로 가공되는 홍차는 재래종, BOP로 가공되는 홍차는 개량종 찻잎을 사용한다. 운남 티엔홍으로 불리는 홍차가 최고급품에 속하지만, 유럽에서는 주로 BOP 홍차를 선호한다. 향긋한 향과 부드럽고 떫은 맛이 특징이며 찻색은 붉은색이다. 주로 밀크티로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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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삼이 여기 있군요^^

플레져 2006-01-04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홍차왕자의 아삼~~